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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9일 (토)

김종덕 사당한의원 원장

김종덕 사당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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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담배는 무조건 나쁘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추세이다. 담배의 해독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오히려 담배를 권장하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사상의학의 입장에서 예전에 어떻게 담배를 인식하였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中藥大辭典』에 의하면 ‘담배는 매운맛이 있으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성이 있다’라고 하여 담배에 온성(溫性)이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담배는 따뜻한 기운이 있다. 농촌에서 담배농사를 지어 본 사람은 담배밭에서 일할 때가 상추밭에서 일할 때보다 더 땀이 나고 더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담배밭과 상추밭에서 느끼는 체감온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담배 심은 밭이 건조한 땅이라 그런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지만, 담배와 상추를 바꾸어 심어도 담배 심은 곳이 유독 덥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는 담배는 양(陽)의 성질이고 상추는 음(陰)의 성질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담뱃잎의 품질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흙에 가깝게 있는 것을 토엽(土葉), 위에 있는 것을 천엽(天葉)이라 하는데 천엽을 상품(上品)으로 여기고 있다. 토엽이 나올 때는 아직 뜨거운 여름이 아닌 봄철이고 땅에 가깝기 때문에 지기(地氣)인 음기(陰氣)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천엽에 비하여 양(陽)의 기운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천엽은 뜨거운 여름에 나와 햇살을 더 많이 받고 자라기 때문에 천기(天氣)인 양기(陽氣)가 충만하여 담배 고유의 맛이 더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양(陽)의 성질인 담배가 더욱 양(陽)적이 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수확한 잎담배를 건조하는데도 양건법(陽乾法), 화건법(火乾法) 등을 주로 쓰고, 음건법(陰乾法)은 Burley종과 엽권종(葉捲種) 등 일부에만 해당된다. 하지만 음건법도 사실은 햇살에 상당부분 말린 다음 실내에서 건조시킨 것으로 넓은 의미에서는 양건법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잎담배의 건조는 생엽 안에 있는 불필요한 성분을 끽연할 때 분해 소멸시키거나, 좋은 향끽미를 내는 성분을 합성 증가시키는 일종의 발효작용이다. 이는 양의 성질인 담배를 건조 과정에서 화기(火氣)나 열기(熱氣)를 주어 더욱 맛을 좋게 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대부분의 끽연자들은 날이 음산하여 춥게 느껴질 때 담배를 피우면 몸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양의 기운이 많은 담배에 불을 피워 연기를 마심으로서 몸이 따뜻하게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몸이 찌뿌듯할 때 담배를 피우면 몸이 상쾌해지지만 무더운 한낮에 햇살을 쨍쨍 받으면서 담배를 피우면 그 맛이 잘 나지 않는다. 이는 더울 때 양의 기운인 담배를 피우면 더 더워지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싫어하게 되는 것이다.



담배를 끊는 사람도 술을 먹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술을 먹어 열독(熱毒)이 오르게 되면 더욱 양기를 올리고 싶은 충동을 느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술을 먹었을 때 성욕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따라서 술을 먹으면서 담배를 피우면 담배가 더 맛있게 느끼는 현상은 양의 기운에 양기(陽氣)를 더 올리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술을 많이 먹으면서 담배를 피워 더욱 양기를 올린 경우에는 다음날 숙취가 더 오래가고 몸이 더 피곤하기 쉽다. 이는 어느 정도 양기를 올리는 것은 괜찮지만 과다하게 양기를 올리면 오히려 탈이 난 것과 같다.



『本經逢原』에는 ‘담배 핀 후에 술을 삼가야 한다. 술을 먹어 화기(火氣)가 뜨면 장부가 타 들어갈 것이다’라 하여 예전부터 술과 담배를 같이 하는 것을 경계하였다.



애연가들은 식후에 담배를 안 피면 소화가 안 되고 불안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어느 정도 타당한 말이다. 소화가 잘되려면 복부가 따뜻해야 되는데 속이 냉한 사람이나 뚱뚱한 사람이 식후에 담배를 핌으로써 양기를 받아 소화가 촉진되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현상이 있게 되는 것이다.



담배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本草精華』에 의하면 ‘담배는 매운 맛이 있으며 따뜻하고 미열(微熱)하다. 경악(景岳)이 말하기를 표(表)를 치료할 때에는 일체의 음사한독(陰邪寒毒)과 산람장기(山嵐 氣)를 잘 몰아내야 한다. 주리( 理)에 풍습사(風濕邪)가 닫혀 있으면 근골(筋骨)이 동통(疼痛)하게 된다. 리(裏)를 치료할 때에는 위기(胃氣)를 튼튼하게 하여 음식(飮食)을 소화시키고 음탁한체(陰濁寒滯)를 제거하고 팽창숙식(膨脹宿食)을 없애주어야 한다. 담배는 딸꾹질과 곽란을 그치게 하고 적취(積聚)와 충(蟲)을 제거해 주며 울결(鬱結)을 풀어 주고 동통(疼痛)을 그치게 한다. 기혈(氣血)을 움직여 삼초(三焦)에 이르게 한다. 담배를 흡연할 때 목구멍이 열리고 길게 빨아들여 삼키면 바로 하초(下焦)로 들어가게 된다. 그 기운이 위로 올라가면 심(心)과 폐(肺)를 따뜻하게 하고, 아래로 내려가면 간(肝)과 신(腎)을 따뜻하게 한다. 담배를 복용한 다음에 능히 온몸이 따뜻하게 되어 땀이 약간 나게 되고 원기(元氣)가 튼튼하게 된다’라고 하였다.



『舟村新方』(1687)에서도 ‘담배는 맵고 뜨거운 기운이 있으므로 장기( 氣)를 몰아내고 담(痰), 한독풍습(寒毒風濕) 등을 치료한다. 살충(殺蟲)에 더욱 좋다. 담배의 성질이 조(燥)하고 화(火)가 많으므로 기(氣)가 허하거나 땀이 많은 사람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담배를 따뜻한 성질로 이해하여 몸속의 한기(寒氣)와 습기(濕氣)를 몰아낼 수 있다고 보았다.



담배는 건조한 성질이 있다. 자연생태계를 살펴보면 담배밭 근처에서는 음습(陰濕)한 것을 좋아하는 개구리, 뱀, 달팽이 등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만약 ‘담배밭에서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꽃뱀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라는 소설이 있으면 이는 진짜로 소설이다. 잉크를 방안에 흘렸을 때 습기를 잘 빨아들이는 백묵을 이용하여 잉크를 빨리 제거하기도 하는데, 이 백묵처럼 담배도 주변의 습기를 잘 빨아들인다. 비 오는 날에 쉽게 담배가 눅눅해지거나 심지어 담뱃갑 밖으로 담뱃진이 흘러나와 옷이 누렇게 물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담배의 건조한 성질이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모내기를 할 때 거머리에 물리면 잘 떨어지지도 않고 미끈미끈하여 잘 잡히지도 않아 죽이기도 힘들다. 이럴 때 피를 빨아먹어 통통한 거머리에게 담뱃재를 떨어뜨리면 금방 피를 토하면서 쭈글쭈글해지며 거머리가 죽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거머리가 담배의 습기를 빨아들이는 강한 힘에 오히려 자신이 흡수했던 수분(피)을 빼앗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음습한 것을 좋아하는 구더기의 경우에도 담뱃재를 떨어뜨리면 금방 죽는 것을 볼 수 있다.



담배는 뭉친 것을 풀어주는 성질이 있다고 본다. 일상생활에서 고민이 있거나 억울한 일이 있으면 몸이 움츠려지는 경향이 있다. 이때 발산하는 성질이 있는 담배를 피우면 몸의 기운이 풀어져 마음이 편해지게 된다고 한의학에서는 보고 있다. 이는 울증(鬱症)으로 기(氣)가 움츠려 들어 있는 상태에 담배의 양기를 빌려 상승시킴으로써 마음이 진정되고 더 나아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일례로 젊은 시절에 임신 우울증으로 고생하다가 담배를 피웠더니 우울증이 사라졌다고 이야기하는 할머니들이 종종 있다. 요즘은 임산부의 흡연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금연을 요구하고 있지만, 담배의 독성이 밝혀지기 전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임산부에게 담배를 권유한 적이 있었다.

『用藥賦』에 의하면 ‘담배는 순양(純陽)에 속하며 순환을 도와주고 뭉친 것을 잘 풀어 주기 때문에 음기가 막힌 사람[陰滯者]에게 사용하면 신효하다. 양기가 왕성하고 기운이 넘쳐 조바심이 많고 화기가 많은 사람이거나 기(氣)가 허(虛)하며 땀이 많은 사람은 담배가 마땅하지 않다. 혹 많이 흡연하여 취한 경우에는 냉수를 한번 먹으면 풀어진다. 만약 흡연하여 속이 답답하여 번민(煩悶)한 사람은 흰 설탕을 먹으면 풀어진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담배는 뚱뚱하고 몸이 무거운 사람은 음기가 많아 습한 사람이므로 담배를 피우면 일정부분 몸을 가볍게 해 주는 효과는 있지만 성격이 날카롭거나 마른 사람에게는 더욱 해가 될 것이다. 일반적인 견해로는 담배가 모든 사람에게 나쁘다고 알고 있지만, 사상의학의 입장에서는 성격이 불과 같고 마른 체격의 사람이 담배를 피웠을 때 더욱 나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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