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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이장천 원장

이장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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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



최근 취임한 이장천 부산대 한의전 신임 원장으로부터 부산대 한의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1. 제3대 한의전 원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먼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립대에 처음 설립됐다는 의미도 중요하지만 부산대 17개 대학 및 대학원 중의 1개 대학원이라는 사실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한의계의 열망과 대학의 한 축으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를 여러 구성원들과 함께 깊히 고민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 부산대 한방병원의 직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치 않아도 될 것으로 봅니다. 현재의 직제가 고정된다면 문제가 크겠죠. 하지만 한방병원의 수지가 개선되고 법적 체계가 마련되면 독립법인으로 되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독립법인화는 총장님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들의 의지가 확고함을 수차례 확인했고 이번에 전국 치과대학 중 부산대치과병원 등 2개 대학 정도가 법인화된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환자를 잘 치료하여 많은 환자를 유치하고 병원 경영을 궤도에 올려놓는 일이 최우선 과제이자 가장 현실적인 해결방안이라 할 것입니다.



3.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대다수의 대학들이 본래 6년제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의전이 의·치의학전문대학원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의학교육 시스템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한의전에 미칠 영향과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올해를 지나봐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 생각으로는 교육 시스템은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백년대계라 하지 않았습니까? 처음 바꿀 때 더 신중히 대처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한의전이 신입생 선발을 위한 독자적 KEET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과 KEET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잘 아시다시피 독자적 KEET 개발비용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MEET의 차용도 어렵게 될 가능성이 커졌죠. 의전이 의대로 돌아가니 말입니다. 우리는 한의학전문대학원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대학으로 돌아가기도 어려운 현실이죠. 그래서 편입시험이나 다른 대처 방법을 교육실을 중심으로 다각도로 연구 중에 있습니다.



5. 졸업생들의 연구분야 진출을 어떻게 지원해 나갈 계획인가요?

실제 방법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개원을 못하게 할 수도 없고 연구분야로의 진출에 다양한 보장도 없으니 말이죠. 가급적 연구분야로 유도하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우리 한의계 전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6.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훌륭한 역량을 가진 교수님들의 역량을 어떻게 이끌어 낼까를 더욱 고민하겠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하지 않습니까? 기초교수와 임상교수, 한의사와 비한의사 교수님들의 소통과 역량 극대화를 이뤄내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그리고 과제 유치, 발전기금 확충 등에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연구인력 양성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7. 원장님에게 있어 ‘한의학’이란 무엇입니까?

저는 전생이 있었다면 아마도 한의학과 연관된 일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제 ‘삶 자체’입니다. 어떠한 학문과도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8. 한의전의 바람직한 미래상은 무엇입니까?

한의전의 미래는 우리 한의학의 선도는 물론이고 세계 전통의학 주도에 중심 역할을 하는 인재의 산실로 또 한의학 교육의 체계화와 주류의학으로의 기반 구축에 중심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9.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개인적이기도 하고 공적이기도 합니다. 한의학은 반드시 주류의학이 되어야 합니다. 생활의학이기 때문이죠. 모든 생명체와의 공존을 중요시하고 우주의 질서를 존중하는 학문이기에 모든 사람들에 더 가까이 다가서 있는 친숙한 의학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0. 한의계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 우리 한의계도 새겨 보아야 할 말입니다. 세상이 어려워지는 것은 한의계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난제를 극복하는 지름길은 자기를 반성하고 기초, 기본을 더 튼튼히 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망할 곳을 찾지 말고 수신하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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