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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김성수 회장

김성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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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회와 한의협은 ‘바늘과 실’의 관계”

‘협회·학회간 한방의료 현안과제 대처 TF’ 운영 효율화

전국학술대회는 임상서 가장 많이 접하는 질환 교육 중점



지난 4월부터 대한한의학회 회장으로 회무를 추진하고 있는 김성수 회장(경희대 한방병원, 사진)은 “새로운 의학지식을 전파하고, 연구와 임상에 필요한 실질적인 최신의 정보를 제공해 학술의 발전을 꾀하는 대한한의학회와 정책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회원의 권익을 옹호하는 한의사협회는 지향하는 목적과 사업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두 단체는 서로간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 전체 한의계 발전을 위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하는 ‘바늘과 실’과 같은 관계”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김 회장의 신념은 취임시 향후 회무 추진방향으로 △한의학의 세계화 및 국제화 추진 △한의사전문의 및 한의과대학 교육 강화 △한의학 진단 및 치료기술의 개발 등을 제시, 한의학술 발전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세계화·국제화를 위해서는 현재 참여하고 있는 한의학과 관련된 15개의 해외학회 외에도 한·양방을 아우르는 20개 이상의 해외학회를 추가로 선정, 해당 학회의 특성과 활동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회원들의 참관을 적극 독려, 해외의 최신 학술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교육제도 개선을 위해 임상에서 꼭 필요한 현실적인 커리큘럼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한의학회 산하의 각 분과학회 보험이사를 중심으로 보험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한의학 진단 및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고, 새로운 한의학 치료영역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 사단법인화 대한 우려, “지나친 기우일 뿐”



또 한의학회는 최근 한의협 전국이사회에서의 추인을 거쳐 사단법인화를 추진키 위한 TF를 구성해 정관 개정 등 후속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구조로는 학회의 고유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한의학회가 협회의 산하단체로 존재하다 보니 과기부, 교과부, 지경부 등의 정부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어렵고, 한의학회 명의의 영수증 발급 불가능, 국제학술대회 유치 및 외국 석학 강사 섭외 등에 있어 어려움이 존재해 왔다”며 “한의학회의 사단법인화를 통해 독립적인 예산을 편성해 운영된다면 원활한 학술활동을 물론 회무의 투명성 제고 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한의학회가 협회와는 별도로 법인화가 되면 한의사와 좀더 거리감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이는 지나친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며 “모든 한의사는 기초·임상을 막론하고 자신의 관심 분야와 전문성을 위해 각 분과학회에 가입해 학술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한의학회와 회원들은 결코 요원해 질 수 없는 관계”라고 덧붙였다.



- 한의학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에 노력할 것



이밖에도 한의학회에서는 ‘대한한의학회지’의 SCI 등재를 위해 편집이사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학술상 역시 올해부터 ‘대한한의학상’으로 격상시켜 심사의 강화와 상금을 높이는 등 한의계 최고의 학술상으로 자리매김시켜 양질의 논문을 발굴하는 한편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 한의사들의 학술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된 권역별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경우에는 임상가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질환에 대한 교육 및 강연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해 개원가의 한의사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개원가에서는 ‘한의학회는 교수를 위한 모임’이라고 보는 시각과 ‘한의학회에서 하는 일이 무엇이며, 협회에서는 왜 예산을 지원하느냐’고 반문하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한의학회의 운영을 교수들만 담당한다는 사고는 잘못된 것이며, 운영진에 개원가에서도 다수 참여하는 등 대학과 개원가의 장점을 접목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학교와 개원가가 하는 주된 일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한의학의 발전 및 한의사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공동목표 아래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학회 내에 EBM특별위원회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발표된 1만2000개에 달하는 임상논문을 리뷰, 이 중 의미있는 355개의 논문리스트를 완성한 상태”라며 “이 결과는 한의학의 현재 임상수준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역할을 설계하는데 활용하는 한편 책자로 발행해 WHO, 일본, 중국 등과 국제적으로 공유하도록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학회 연구용역사업들은 대부분 협회의 위탁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한의학회가 기획한 각종 사업들이 예산 수립시 삭감·취소 등으로 사업의 추진 유무가 불투명한 경우가 발생하는 구조상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실제 회무를 운영하다보니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업이 다수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한의학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연구도 필요하지만 회원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시급한 현안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학회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구조의 독립뿐 아니라 재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당장 학회비로만으로 운영하는 것에 어려움은 따르겠지만 정부 부처를 비롯 각 단체들의 연구과제를 더욱 많이 수주해 재정의 자립도를 높여 나가는데 주력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한의학회는 협회와 함께 ‘한방의료의 현안과제에 관련하여 협회·학회간 TF’를 구성하는 등 유기적이고 협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시스템 정립에 노력하는 한편 일반 국민들에게 올바른 한의학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시민공개강좌’ 개최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총회의 평의원 산정방식 문제 충분한 의견 수렴



이밖에도 지난 평의원총회에서 제기됐던 회비 납부 회원 수에 따른 평의원 산정 방식에 대해서는 각 분과학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등 한의학회의 내실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한의계는 여러 가지 현안 문제 외에도 의료제도의 불합리한 점, 정책적인 소외감 등의 법적·제도적인 미비점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 같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한의사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것 같은 느낌이다. 또한 주변의 대립과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기중심적 논리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고가 만연한 것도 이러한 어려움을 초래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아닌지 자성해 볼 필요도 있다. 하지만 우리 한의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임무와 사명을 위해 서로 돕고 지혜롭게 최선을 다해 나간다면 어떠한 난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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