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러스성 질환 퇴치 한의학 경쟁력 충분하다”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융합연구본부 신한방제제연구센터 마진열 박사팀은 감초, 당귀, 천궁 등 10여가지의 한약재들로부터 신종 플루 치료용 유효물질을 추출해 BSL-3(생물안전등급 3등급) 시설을 갖춘 (주)바이오리더스 연구진에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데 효능이 있었음을 발표한 바 있다.
** 신종 플루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 입증
이와 관련 마진열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의학이 독감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 서양의학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나의 사례”라며 “향후 한의학적 치료방법을 과학적 수단 등을 통해 검증할 때 무독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새로운 한방제제들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다는 것도 함께 의미한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오래된 감기(독감) 환자를 볼 때 항상 한의원에 가서 한방제제 몇 첩을 복용하라고 권한다”는 마 박사는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된 동기에 대해 “신한방제제연구센터 연구과제 중 ‘생물전환을 이용한 한방제제의 효능강화 연구’에서 한의학에서 경쟁력 있는 질환은 감기라고 생각하고 하나의 연구 분야로 설정해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신한방제제의 작용기전은 항바이러스 효능을 나타낸 한약재 일부가 바이러스내 RNA 증식 효소를 억제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또한 합성의약품에 비해 오랫동안 임상에 적용돼 왔기 때문에 독성 및 안전성이 더욱 확보된 안전한 약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한방제제를 응용하여 새로운 신한방제제를 구성한 것이어서 한의학이 독감 등의 치료에 있어 우수한 것을 입증한 데이터라는 측면에서 국민의 한방의료 신뢰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다른 항바이러스 효능평가 및 임상연구를 통해 독감 등의 항바이러스 치료 한방제제로 개발하여 한방보험제제에 포함시켜 한방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 한방제제의 우수성 과학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
이와 함께 마 박사는 한방제제의 발전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기존 한방제제는 약효의 효능은 인정되지만 복용량, 복용 및 보관 방법 등이 현대인에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한약 복용량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약효성분의 체내 흡수율과 생체이용율을 극대화시켜 약효의 발현 정도가 강화된 원료물질을 개발하고 안전성 평가를 통해 무독한 신한방제제를 개발하여 한방제제의 우수함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제제·제형 연구를 통한 신한방제제가 제품화로 이어질 경우 국부 창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연구계획에 대해 마 박사는 “국가 NAP과제 선정을 통해 연구비를 우선 확보, 바이러스 종류에 따른 효능 평가 및 임상시험을 거쳐 효능이 입증된 안전한 한방제제를 한의원을 통한 산업화에 1차적 목표로 수행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제제 및 제형 변화에 의한 한방신약을 만들어 수출이 가능한 한방제제 1호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신한방제제연구센터, KIOM 한방제제 제품화 연구
한편 한방제제의 효능 강화 연구 및 제제·제형 연구를 통한 신한방제제를 개발하고 있는 신한방제제연구센터의 주요 연구 성과로는 지난 2008년 숙취음료 한방제제를 개발, KIOM 최초로 선급실시료 1억원대를 돌파했으며 경상실시료는 매출의 3%로 계약 완료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발효쌍화탕을 개발해 ‘차’ 용도로 선급실시료 2000만원과 경상실시료 1%를 삼화한양식품과 계약하는 등 KIOM의 한방제제 제품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