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인프라 공개…한의사의 적극적인 참여 당부
국가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료관광사업에 ‘한의학’을 접목, 차별화된 한국형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방의료관광협회(이사장 이은미)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고 한방의료관광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일본 관광객들을 진료하면서 의료관광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은미 이사장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한방의료관광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인보다는 개개인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7월31일 ‘의료관광협회’를 창립하게 됐다. 이후 법인 등록을 위해 보건복지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와의 수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마침내 2009년 5월2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 의료관광 전문코디네이터·통역사 교육, 한방피부미용학회와 함께 의료관광세미나 개최, 한방특화도시와의 협력관계 형성 등 한방의료관광의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사단법인 인가에 그치지 않고 향후 한방의료관광이 의료관광 분야뿐만 아니라 한의계의 블루오션 분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당시 ‘한국의료관광협회’로 출발해서 내부 사정에 의하여 ‘대한의료관광협회’로 개명하고, 최근 다시 ‘한방의료관광협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정황이 정부의 인가를 받는 것이 그동안 얼마나 험난한 과정이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실제 이 이사장은 한방의료관광 인프라 확보를 위해 이화여대·숙명여대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관련 인력의 창출을 도모하는 한편 경희대 사이버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의료인과 전문 인력의 교육 프로그램 마련도 준비 중이다.
특히 이은미 이사장은 한방의료관광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 마련 △한약제형의 개발 △치료 프로그램의 개발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이사장은 수년간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외국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한방치료법을 중심으로 한방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실제 한방피부미용학회와의 연계를 통해 한방의료관광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한편 ‘한방특화도시’를 표방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도 교류협력 및 국회 심포지엄을 준비하는 등 차별화·고급화된 한방의료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 한방을 위주로 하면서 기존 회원들인 양방의 성형외과, 안과, 치과 등 회원들과 연계하는 협진 프로그램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이사장은 외국인에 적합한 다양한 한약제형의 개발과 치료법 개발도 필수라고 지적한다. 탕약을 위주로 외국인을 진료했을 경우 쓴맛이 입맛에 맞지 않을 뿐더러 장기간의 한약 처방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불편한 점이 있으며, 치료법 역시 통증을 최대한 없앤 침치료법 개발 등이 선행돼야 한방의료관광이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한방의료관광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준비 외에도 양방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측면도 적극 고려해야 될 것이라고 이 이사장은 조언한다.
또한 ‘한의계의 오픈 마인드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 이사장은 그의 신념대로 한방의료관광협회에 축적되어진 관련 인프라를 협회 회원들에게 널리 교육하고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정부 관계자들에게 한방의료관광에 대한 개념을 심어준 만큼 향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 홍보마케팅 지원 사업에 한방의료관광협회에서 추천하는 회원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장차 한방의료관광 다큐멘터리 제작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은미 이사장은 언제든지 한방의료관광협회(02-3446-3316)에 동참하고 싶은 회원들은 서슴없이 연락을 달라고 귀띔한다.
“한방의료관광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위한 배려의 마음과 함께 개개인의 사소한 이익을 버리고 한의계 전체의 발전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이은미 이사장은 “정부 역시 한방의료관광 프로그램에 한의학의 전문가인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한의계의 힘이 단합된다면 이를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한방의료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이후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이 병행돼 나간다면 한방의료관광이라는 한의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