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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2일 (화)

한의사 첫 보건지소장 ‘탄생’

한의사 첫 보건지소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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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용·장호선 지소장…한방공공의료 확대 계기



한의학의 대국민 인식제고와 한방의료의 활성화 차원에서 한방공공의료의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방보건지소장 2명이 탄생되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방공중보건의가 전국으로 확대 배치된지 3년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보건소의 대부분의 업무가 의사의 관할하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같이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지만 그 위상의 차이는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중 하나가 지소장 문제였다.

최근 전남 신안군보건소 소속의 팔금면 보건지소와 도초면 보건지소 2곳의 지소장으로 한의사가 처음으로 임명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안군 팔금면 보건지소 박만용 지소장(공중보건의 2년차)과 신안군 도초면 보건지소 장호선 지소장(공중보건의 2년차). 이번에 한의사 보건지소장이 탄생하게 된 것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신안군보건소에서 근무하는 한의사들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보건지소장 선정기준 개선노력

한의사 보건지소장 문제와 관련 신안군에서 한방공중보건의모임에서 지속적으로 의견이 제기되었고 관련 법규와 사례들을 찾는 등의 노력이 진행됐다. 법규와 사례에 따르면 ‘보건소장은 그 관련 공무원이나 의사가 할 수 있다’라고 되어있지, 보건지소장을 꼭 의과만 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었다.

관습적으로 원래 한의과가 없었고 치과에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별관심이 없었고 게다가 예방의학사업이나 방문보건사업 등에서 의과의 역할이 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소장은 의과에서 해오던 실정이었다.

이에따라 신안군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보건소장에게 건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신안군보건소 한방진료실 박성철 원장은 “지소장의 역할은 그 지소가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이고, 한방사업들도 우리가 지소장이 된다면 지금보다는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러한 어려운 과정을 거쳐 현재 신안군보건지소중 도초도와 팔금도에서 한방공중보건의가 지소장이 임명되게 되었다.

팔금면 장호선 지소장은 “이것을 시작으로 다른 보건지소에도 한방공중보건의가 지소장 역할을 함으로써 한의사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보건사업에서 한방의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한의사 보건지소장 임명과 관련 앞으로 더 나아가 관련법규의 개정을 통해 보건소장까지도 한의사가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무게를 싣고 있다.



한방 방문진료 호응 높아

이번에 한의사보건지소장이 탄생한 전남 신안군은 14개의 섬으로만 이루어진 곳이라서, 14개의 보건지소가 있고 23개의 보건진료소가 있다. 이에따라 다른 의료기관이 몇 군데 없는 관계로 보건지소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존률이 높은 편이다.

박만용 지소장은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한방진료에 대한 지역주민들이 선호도가 높아지고 한방치료가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곳에서는 방문진료를 통해 한방치료를 시혜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한방공중보건의가 전 지소에 확대배치된 것은 이제 만 3년째인데 현재는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재는 보건소내부에서도 보건소 관계자들의 한방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장호선 지소장은 “최근에 몇몇 분들은 감기에 걸리거나 머리가 아플 때 일단 먼저 침이나 한방약으로 해보고 다음에 양약을 드시는 분들이 생길 정도다”고 말했다. 박만용 지소장은 “이곳에서 환자를 많이 보는 지소는 하루에 30명까지도 보고 있고, 한방공중보건의 의지만으로 이번에 허브보건소 사업에 확정되어 실질적인 준비나 일들도 우리가 다 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신안군에서 근무하는 한의사들은 한달마다 학술집담회를 개최해 외부강사초청 등으로 더욱 내실있는 진료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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