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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2일 (화)

국가대표배구출신 송기산 원장 [83]

국가대표배구출신 송기산 원장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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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배구선수들의 건강을 지켜온 ‘코트의 명의’ 송기산 원장(충신한의원)이 최근 배구협회 의무위원장직을 명예롭게 물러나고 본업인 한의사로 돌아왔다.



‘날으는 작은 새’ 조혜정 선수 등 돌봐

송기산 원장은 중학교 2학년때 처음 배구선수로 입문, 국가대표를 지내고 지도자로써 많은 업적을 쌓은 경기인 출신으로 현직은 한의사이지만 배구와의 인연은 매우 각별하다.

경희대 한의대 졸업(14회) 이후 송기산 원장은 숭의여고 감독을 맡아 당시 구기종목사상으로는 처음으로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최초로 동메달의 주역인 ‘날으는 작은 새’로 널리 알려진 조혜정 선수를 직접 길러냈다.

송기산 원장은 조혜정 선수 등 유능한 배구선수를 길러낸 것을 영예와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송 원장은 “당시 부산여중을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들어온 조혜정은 처음에는 센터에 자리를 잡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조혜정 선수의 점프력이 발군의 실력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왼쪽 공격수로 전환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조혜정 선수는 다른 선수보다 월등한 점프력을 바탕으로한 타점 높은 공격수로 맹활약, 매 게임마다 승리의 주역이 되어 당시 국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린 것으로 유명하다.

20대 후반 배구공을 놓고 본업인 한의원을 개업한 송기산 원장은 79년 현역 배구인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아 대한배구협회 의무부장직을 맡게 됨으로써 ‘코트의 명의’로써의 역할을 시작하게 되었다. 의무부장으로써 선수들의 부상 치료에 한의학적 치료방법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아 마침내 85년 송기산 원장은 배구협회의 의무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방치료 경기력 향상에 기여

배구협 의무위원장으로 20년간 몸 담아오면서 지금까지 국내외 코트에서 우리나라 배구역사와 함께 동고동락을 해온 송기산 원장은 남자 배구선수로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김호철·장윤창·강두태·한장석·김세진·신진식, 여자배구 곽선옥·박미희·이운임·지경희 선수에 이르기까지 국내 배구스타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선수가 없을 정도다.

이후 송기산 원장은 최근까지 의무위원장으로써 맹활약하면서 스포츠분야에서의 한의학적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한의사 의무위원으로써 후배들을 양성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현재 배구협회 의무위원은 한의사를 비롯 양의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는 의무위원장에 장병수 박사, 부위원장에 김정곤 박사(한국9인제 배구연맹 의무위원장), 의무분과위원으로는 공병염 원장(부위원장)과 스포츠한의학회 하상철 회장 등 한의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송기산 원장은 한방치료가 그동안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한 일화를 소개했다. “한 국제배구대회에서 한장석 선수가 다리를 삐끗해 침치료를 해주었는데, 다음날 일본전에서 선수생활중 가장 좋은 경기를 해서 일본벤치에서는 ‘한국이 다치지도 않은 선수를 부상당한 것처럼 쇼를 했다’는 소리를 한 적이 있다”고 술회했다.



스포츠한의학회 2대 회장 역임

스포츠한의학회 2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송기산 원장은 지금도 선수들에게 침, 물리치료 등 한방치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스포츠한의학의 발전방안에 대해 송기산 원장은 “내 욕심으로는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가 49개 있는데 이들 단체에 배구협회의무분과와 같이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수한 한방치료의 효율성을 널리 알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또 “지금까지 배구코트의 명의로써 성공적으로 활동을 해온 것은 장병수, 하상철, 김정곤 원장 등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후배들이 음으로 양으로 잘 도와주어서 무난히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의 표시를 잊지 않았다.

배구계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의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최근 복지부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송기산 원장은 “한의사 인생의 은퇴는 없다 라는 좌우명을 앞으로 몸소 실천하고 싶다”ㅈ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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