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보건담당자로 긍지와 자부심 느껴요”
전국에서 한방보건사업을 지역주민들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충실하게 시행하고 있는 곳 중의 하나가 전라북도 진안군보건소이다.
진안군보건소가 이같이 높은 수준의 한방보건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보건소관계자들의 한의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전국 최초로 한방보건을 담당하면서 보건정책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한방보건담당 직책이 보건소 조직내에 신설되어 운영되었기 때문이다.
전국 최초 한방보건담당인 전북진안군보건소의 양선자 계장은 “최근 인구의 고령화추세와 생활양식의 변화로 증가하고 있는 중풍·치매 등의 만성퇴행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농어촌지역주민의 한방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추세이고, 진안군에서 지방자치의 지방화 세계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한방산업의 기반조성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3월1일자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건소내에 한방보건전담부서를 설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보건소내 한방담당실 설치
실제 한방보건전담부서 설치 당시 진안군은 감소추세에 있는 인구와 열악한 재정자립도 등 제한적 환경에서 한방보건담당부서 설치에 따른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있었으나 지역한방건강증진과 한방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하부 인프라구축을 위해 보건소내에 한방보건담당 부서설치를 관철하여 현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진안군에 한방보건담당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한방보건담당계의 역할에 대해 양선자 계장은 “먼저 한방보건실 설치와 사업수행에 따른 예산확보는 진안군내 전보건지소까지 한방보건진료를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한방진료를 효율적으로 시혜를 받기 위한 각종 한방건강증진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방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 양선자 계장은 “고혈압 당뇨병예방 및 한방식이요법 기공체조 등 한방보건교실을 운영하고 장애인 독거노인 가정방문진료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진안군보건소의 기구 및 업무분장을 보면 보건소장 산하에 한방보건담당이 보건행정 건강증진 예방의약 방문보건 등과 함께 직재가 편재되어 있고 한방보건담당 편재는 다시 한방보건실과 한방노인건강실로 나뉘어져 있다.
한방시혜 연령층 다양화
현재 진안군보건소에서는 기존 건강증진사업 등 보건사업과 연계, 협조체계를 유지한 한방지역보건사업을 적극 실시하기 위해 현재의 노인층 위주의 한방지역보건사업을 초중고등학생 및 청장년층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주민의 한방의료에 대한 접근성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양선자 계장은 한방보건의료서비스 제공 강화를 위해 “내원자 한방진료와 한방물리, 재활 노인건강실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환자사례 검토회의를 수시로 실시하여 환자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함은 물론 보건사업 핸드북을 자체 제작해 보건소직원에 대한 한의학관련 기초지식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프로그램 개발 박차
양선자 계장은 “농어촌지역에서의 한방보건사업은 노인 장애인 거동곤란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건민생 도우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안군보건소에서는 보건소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보건소 전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담당하여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한방의료와 정서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수시로 안부전화를 통해 생활불편을 파악하여 관련부서에 통보 조치 하는 등 환자들의 심리적인 안정까지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선자계장은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다양한 한방의료시혜가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한방보건담당자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한방건강증진프로그램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