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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9일 (토)

김영권 서울시한의사회장

김영권 서울시한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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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실장, 김영권 회장, 최기순 이사, 손주영 국장, 김석모 처장(좌측부터).



밝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안개 속 같은 한의계에 어떻게 하면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서울시 3000여 한의사들에게 내일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의사들의 한약에 대한 불신감 유포로 한약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진 상태를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을까!



한약 불신을 초래한 이유는 무엇인가. 1차적으로는 향상된 국민의 치료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과 중금속·농약 잔류 등 한약 안전성 문제에 안일하게 대처해 왔다는 점이다. 한약 관리 시스템의 개선은 답보 상태인데 비해 먹거리나 한약 등에 대한 국민의 건강의식은 매우 높아졌다.



이런저런 생각 중, 문득 오래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경남 산청군의 한방약초산업단지를 방문해 보기로 하였다. 5월24일 일요일 새벽 우중에 본회 최기순 약무이사, 김석모 사무처장, 손주영 강서구한의사회 사무국장과 함께 경남 산청군으로 향했다.



우중(雨中)의 좁은 승용차 안에서 역사를 전공한 강서구 사무국장이 ‘산청’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준다. 조선조 유학의 삼대 뿌리라면 이이 율곡 선생과 이황 퇴계 선생과 남명 조식 선생인데, 남명 ‘조식’ 선생의 출생지가 산청이고, 고려 공민왕 때 목화씨를 우리나라로 들여와 백성들에게 따뜻한 솜옷을 입혀준 ‘문익점’ 선생의 고향도 산청이며, 열반하신 대선사 ‘성철스님’도 산청에서 태어나셨다고 한다.



중부고속도로를 3시간 달리니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바로 옆에 산청군이 나타났다. 산청군청의 김동환 실장과 계장 일행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저는 참 운이 좋은 공무원이지요. 역대 군수님마다 산청군의 미래는 ‘한방산업’에 달려있다고 믿고 한 방향으로 군 행정을 이끌어 가시니까 저는 시키는대로 했더니 오늘날 이렇게 산청의 위상이 변화 발전했지요. 지금‘2013년 세계전통의학엑스포’유치를 위해 온 군민이 하나되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소탈하게 웃는 김동환 실장 모습은 산청군을 끌어가는 황소의 모습이었다.



김동환 실장은 짧은 몇 시간 동안 보다 많은 산청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산청군의 이곳저곳을 돌며 깊이와 재미를 곁들인 문화안내 해설을 했다.



“산청군은 지리산과 문화유적지, 동의보감이라는 관광자원을 소재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로서 수많은 고산준봉과 청정계곡을 보유하고 있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과 지리산 둘레길, 대원사, 법계사, 쌍계사 등 명산대찰 템플스테이 및 약선음식 투어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문화유산이 감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산청 동의보감촌 △한방 자연휴양림 △산약초타운 △한방의료클러스터 △한방약초연구소 △임산물산지 종합유통센터 등의 조성 사업이 완성되면 산청은 명실공히 한방메카의 정상에 우뚝서게 될 것입니다.”



산청군은 지리산 청정지역으로 토양이 한방약초의 재배의 최적지라고 한다. 지리적으로는 밤과 낮의 기온 차이, 봄과 가을의 풍부한 강수량과 일조량으로 우수한 품질의 한방약초가 생산되는 지역이다.



산청군은 더덕, 도라지, 독활, 둥글레, 작약 등 10여개의 전략 약초재배단지를 비롯해 생초작약단지, 정광들 대규모 약초재배단지, 개똥쑥 재배단지 등 1500여 농가에서 1050㏊의 약초를 재배 13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생산이력제와 GAP 인증제도를 약초 분야에 도입함으로서 과학적인 관리에 나서는 한편 전체 약초재배지에 대한 중금속 검출 여부 토양검증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해 오고 있다.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우수 한약재의 생산 공급이다. 산청군은 친환경 약초재배단지의 조성과 엄격한 품질 관리는 물론 한약재에 대한 신뢰를 더 높이기 위해 2012까지 산약초 재배단지 2000㏊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산청군은 친환경 명품약초의 생산과 가공, 유통, 관광 산업의 유기적인 구조를 확립해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통합적인 관리시스템으로 고품질의 안전한 약용작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학·연·관 전문가의 연계를 통한 전문성 제고 및 가공상품, 의약관련 제품 개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부가가치의 극대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니 향후 한의계 발전에 산청군의 역할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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