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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2일 (화)

우수경험방/전국 임상 경험 탐방

우수경험방/전국 임상 경험 탐방

우선 필자가 30여년 전에 계획했던 작업을 늦은 감은 있으나 시작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크게 만족하는 바이다.

山川과 雲海를 두루 돌아보면서 韓醫藥界의 훌륭한 元老분들을 만나 볼 수 있었던 것에 대하여 천만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오래지 않은 세월 동안에도 이미 유명을 달리 한 분들이 다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 아파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

항상 그렇겠지만 한해만 늦게 탐방을 했더라면 그 분들은 만날 수 없었을 것이 아닌가?

이번 전국의 원로 의약인 방문에서도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로 탐방 수집사업을 몇 년만 빨리 시작했더라면 아주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운 말들을 많이도 들었었는데... 누가 人生無常이라고 말했었는데 이럴 때 쓰이는 말인가?

여기서 지난 탐방 기간동안 필자의 솔직한 심정을 들어 내 보인다면 부끄럽기가 짝이 없을 지경이다. 1년이라는 기간이 한의계에 입문한 40여년 동안 이것저것 보고, 듣고, 배웠기에 꽤나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필자의 자만심을 사정없이 밟아 주었던 세월이었다고 스스로 반성해 본다.

周遊天下로 탐방하면서 형편없는 문전박대를 받을 때는 증오심도 배웠었고, 융숭한 대접을 해주면서 좋은 경험방들을 취재할 수 있게 해주신, 정말 정통적인 옛날의 韓醫師像을 가진 인자한 분들에게서는 인생도 배울 수 있었다.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인 어려움 중에서 정신적 괴로움은 도중하차를 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참기 어려웠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면서 수집 작업을 했던 사람이 어느 누구도 없었던 것이고 보면 이만큼 이나마 해낸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대견하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배원식 회장님께서는 필자를 醫林誌 표지 모델로 하여 역사에 남기려고 하셨나 보다. 그런데 醫林誌 모델이후 전국을 탐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기에 늦게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이다.

이제 한차례 큰 과정은 지나갔으니 남은 과제에 대하여 고민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서울지역 탐방을 완전히 마무리짓지 못하고 중단된 점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괴로운 심정이다. 먼저 흐트러진 건강을 추수린 후 시간이 허락 되는 대로 못 다한 지역의 탐방을 계속 하려는 마음 변함이 없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학교에 복귀하였기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씩이라도 시간을 내어 탐방한다면 몸은 비록 피곤에 지치겠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책자 발간을 하는데 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독자들께서 문의하는 대부분의 내용이 언제쯤 책자가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것이고 보면 결코 필자 개인의 사정은 최소화하면서 진행해 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또 지면이 허락된다면 서울지역 탐방기사도 보다 알차게 게재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이다.

요즈음 필자는 그동안 너무나 많은 한의학적인 귀중한 내용과, 또 사장되어서는 안 될 비법과 치방들을 다수나마 채록할 수 있었다는 행복감과 만족감에 젖어 가끔은 실성한 사람처럼 혼자 싱글벙글 거리며 자내고 있다. 또 갑자기 식견이 너무나 커진 것 같아 감당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배움에 끝이 있으랴마는 이제 조금은 아는 것 같다.

또 韓醫新聞에 연재된 紀行文이 전국의 독자들에게 크나 큰 관심거리가 되었다는 사실을 어느 날 알고 부터는, 보다 더 충실한 내용을 게재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또 아쉬워하는 바이다.

지금 밝히는 바이지만 연재된 내용들이 현지에서 이미 쓰여진 그때 그 시간의 사실을 기록해 두었던 것이였기 때문에 계절적인 감각과 내용들이 연재되는 시기와 낯설은 점이 있었다고 실토한다. 변변치 못한 내용에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이다.

끝으로 저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전국의 韓醫藥界 元老분들께서 오래토록 건강하시고 가정에 神의 加護가 깃드시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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