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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목)

스리랑카 현지인 한의학 관심 높아, 한의진료실 찾는 환자 ‘인산인해’ 이뤄

스리랑카 현지인 한의학 관심 높아, 한의진료실 찾는 환자 ‘인산인해’ 이뤄

제136차 스리랑카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와서

한국의 한의학 교육받은 현지 의료인 LAKAMSA단체 조직 활발히 활동



KOMSTA 의료봉사는 보통 매년 여름에 많이 갑니다. KOMSTA 단원 분들이 여름휴가를 대신해서 해외의료봉사를 가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 여름 생각지 못했던 MERS가 유행하게 되면서 해외 의료봉사 준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스리랑카 내부에서도 올해 여름 정권교체로 인해 각 부처의 수장들이 모두 교체되는 일이 있었고, 이로 인해 예전과 달리 출발 시기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일정이 차일피일 밀리면서 단원 모집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현지에서 도움을 주신 한규언 원장님, 이번 봉사에 참여를 결정해주신 이강욱 원장님(녹수한의원) 정필선 장영록 원장님(청연한방병원) 남호문 원장님(서울편안한요양병원) 강석홍 원장님(미산보건지소) 이정윤 원장님(서울대대학원)과 하지민, 김기순 간호사 선생님(녹수한의원)께 이 글을 통해 감사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봉사 전반을 챙겨준 황정현 사무국장(KOMSTA)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작년부터 해외의료봉사부터는 한의학해외공공보건의료사업과 연계하여 봉사가 진행 중인데 올해도 공공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신헌태 교수님(동신대학교)도 함께 참가하셨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의료봉사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를 발굴하여 기존의 진료 환자 숫자만을 통한 봉사 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료봉사를 통해 쌓이는 보건의료 정보가 다음 의료봉사 준비 및 보건사업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작업을 수행 중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사업이 진행 중이나, 특히 스리랑카에서는 한의학을 통한 비만 치료 사업을 보건사업의 일환으로 같이 진행 중입니다.



무제



한의약 해외공공보건의료사업 연계 봉사진행



이렇게 어떤 분은 업무상의 이유로, 또 어떤 분은 낯선 곳에서의 진료에 대한 호기심으로, 그리고 어떤 분은 스스로에 대한 봉사의 일환으로, 또 어떤 분은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로 우리는 이렇게 인천공항에서 첫 대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추석연휴에 출국을 하게 되어, 추석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한의학 홍보 행사’가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콤스타가 한의학 세계화를 비전으로 출범한지 22년이 지나면서 곳곳에서 한의학 세계화에 힘쓰는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많은 한의사 분들이 지난 기간 노력해 왔고, 근자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한의학 세계화 사업의 한축을 담당하여 여러 가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지를 통해 여러 곳에서 벌어지는 사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진흥원의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스리랑카는 한국에서 비행시간으로 대략 9시간 정도 떨어져 있고, 인도양에 위치한 한때, 실론 섬으로 알려졌던 국가입니다. 콤스타에서 진행된 총 137차의 해외의료봉사 중 가장 많은 의료봉사가 진행된 국가이기도 합니다.

14회의 해외 의료봉사를 진행하였는데, 한규언 원장님께서 처음 KOICA 파견을 통해 Korean Clinic을 개소하여 한국의 한의학을 현지에 전파하기 시작하셨고, 현재는 대략 200여명의 한국의 한의학 교육을 받은 현지 의료인들이 자체적으로 LAKAMSA라는 단체를 조직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의료봉사 및 현지 의료인과의 교류 세미나가 매우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9개 국가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해 왔지만 KOMSTA에서 진행하는 해외의료봉사의 롤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국가가 스리랑카 의료봉사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올해 의료봉사기간에 KOMSTA와 LAKAMSA 양 단체 간에 MOU체결을 통한 지속 교류 협약을 맺은 뜻깊은 일도 있었습니다.



스리랑카는 해외의료봉사 롤모델



세미나에서는 현지 의료인들이 한국의 한의학을 통해 진료한 여러 가지 케이스 발표들을 하였는데, 사암침을 활용하여 소아의 방광발육부전에 의한 야뇨증을 치료한 케이스, 서양의학 치료를 대조군으로 하여 사암침등을 결합한 치료의 효과가 더 우수했던 경험 등 여러 가지 발표 등에서 우리는 현지 의료인들의 한국 한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관심은 진료실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장영록 원장님 진료실에서는 원장님의 꼼꼼한 진료 스타일덕분에 더욱 많은 현지 의료인들이 마치 강의실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였습니다.

진료 초기 국지성 호우 등(스리랑카 현지는 우기로 분류된다고 합니다.)으로 많은 분들이 진료현장에 방문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기도 하였으나, 이런 걱정도 잠시 하루가 지날수록 많은 환자분들이 진료소를 찾아 주셨습니다. 특히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신 김춘진 위원장님과 최동익의원님 박민수의원님께서 스리랑카 방문 기간에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저희 진료현장을 둘러보시고 많은 격려를 해주시고 가셨습니다.



현지 환자분들은 아직 맨발로 거리를 다니는 문화가 있음에도(불교 사원의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현지 불교 사원에는 신발을 신고 입장할 수 없더군요.), 점점 도로가 포장되어 감에 따라 발바닥, 발목, 무릎 및 척추 관절의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특히나 음식 문화가 저녁을 늦게 과식하고 바로 자는 습관들이 있어 의외로 비만 환자를 비롯하여 위장관계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살집이 있는 사람을 부귀하게 보는 관념이 있다하여 살이 찌는 것에 관대한 분위기도 한 몫 하는 듯합니다.



현지주민 한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 보여



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 사실 가장 필요한 분들이 통역 분들입니다. 저희가 매년 스리랑카에 가면 KOICA단원분들이 고생을 많이 해주시는데, 올해 도움주신 KOICA 단원분들은 마치 자기 일인 듯, 자기 가족이 진료 받는 듯이 열심히 도와주셔서 특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낮에 봉사가 끝나고 숙소에 와서도 현지 KOICA단원 분들이 차트 정리에서부터 다음날 진료 준비까지 하나하나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봉사 전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젊음을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만나서 느끼는 느낌은 사뭇 달랐습니다. 젊음의 열정과 패기, 그리고 젊다는 이유로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그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열정의 뒷면에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들도 없지 않았지만, 그들이 가진 열정과 패기는 이런 어려움을 충분히 이겨낼 것으로 보였습니다.



항상 해외의료봉사가 끝날 즈음에는 좀 더 치료해주면 좋아질 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즉 일회성 봉사가 갖는 한계가 항상 있는 건데요, 작년부터 시작된 ‘한의학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일정부분 보완을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나눔의료란 의료봉사기간 중에 만난 환자분들 중에 형편이 좋지 않아 치료를 지속하기 힘들거나, 혹은 한의학 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분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지속 치료를 한 후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의료봉사와 적절하게 결합함으로 인해 의료봉사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한의학을 해외에 홍보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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