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임상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처방들을 중심으로 근거 중심의 현대한의학 치료가 암 치료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증례를 위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항암제 투여중 한약 병행치료(Combination Therapy)

실험논문들에서 한약이 세포자멸사(apoptosis)와 분화(differentiation)를 유도하고, 면역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신생혈관생성(angiogenesis)을 방해함으로써 항암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들에서도 한약이 생존을 향상시킬 수 있고, 종양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거나 항암화학요법 독성을 독소시킬 수 있었다고 입증하였다.
흥미롭게도 실험실 연구들과 임상시험들 모두 항암화학요법과 결합되었을 때 한약이 항암화학요법 약물의 효능 농도(efficacy level)를 올리고 독성반응들(toxic reactions)을 낮출 수 있었다고 입증하여 왔다.
이러한 사실들은 이 영역에서 조사되어야 할 것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약과 항암화학요법의 결합의 실행 가능성을 올려주었다(Anticancer effects of Chinese herbal medicine, science or myth?* J Zhejiang Univ Sci B. Dec 2006; 7(12): 1006?1014.)
반하사심탕은 항염증작용과 지사작용(Kase, Y. et al. Jpn J Pharmacol. 1997, 75, p407)의 약리작용으로 암 화학요법에 동반되는 부작용에 효과를 검증하였고, 항암화학요법중 “병용군”에서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 생존기간(PFS)에 생존율 상승이 확인된 처방이다.
일본의 암치료 전문의들은 항암제로 인한 유해사고에 대한 오심/구토, 설사, 식욕부진, 구내염 등 다양한 증상에 반하사심탕의 유효성을 보고하고 있고, 항암요법중 뿐만 아니라 예방적 목적에서 항암요법 전부터 반하사심탕을 투여하고 있다.
다만 논문들을 살펴보면 일본의 한의학(Kampo medicine)은 개별생리를 구분하지 않고 한약처방을 사용하고 있기에, 체질이라는 개별생리에 따라 한약처방이 달라지는 한국의 한의학(Korean Medicine)에 비해 아쉬운 점이 있으며 실제로 임상에서 암생존자들에게 반하사심탕을 보편적으로 투약시 오히려 설사가 유발되는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한다.
한약처방은 인체의 공통생리 뿐만 아니라 개별생리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므로 설사, 오심, 구토 등 동일한 증상이라 하더라도 체열 중등, 건실도 중등의 생리유형에는 반하사심탕을, 건실도가 낮은 경우에는 감초사심탕을, 체열이 적은 경우에는 생강사심탕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암의 치료와 관리의 한약처방도 마찬가지여서 암환자의 생리유형을 구분하여 아래와 같이 감초사심탕을 처방하여 유의성이 있었던 증례가 있었기에 보고하게 되었다.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의 항암화학요법중 감초사심탕 증례보고 (上)
감초사심탕 - 지오트립(Giotrif) 복용후 구내염, 설사, 소화불량(4기 폐암)
최ΟΟ | 여 60세 소양성 태음인, 주부, 152cm, 47kg
주증상
비소세포 폐암(NSCLC) 중 선암(adenocarcinoma) 4기로 우측 폐, 뇌까지 전이된 상태이다. 2015.07.20 이후 MOT) 지오트립(폐암 표적치료제) 복용 중이다.
1. 구내염(구강안, 입술 주위 따가워 음식을 못 먹는다)
2. 설사(물똥 같이 쫙쫙한다)
3. 소화불량(소화 잘 안됨, 막힌듯함, 더부룩함, 헛구역, 방귀, 꾸룩소리남)
4. 무기력(하루 종일 힘이 없고 기력이 저하됨)
5. 사지통(온몸을 방망이로 두드려 맞은 것 같은 아픔과 폐쪽의 뻑적지근함이 하루 종일 있음)
참고증상
6. 추위 약간 탄다, 더위 타는 편, 땀 약간, 여름에 난다.
7. 손 약간 차다, 발 약간 차다, 윗배 보통, 아랫배 약간 차다, 몸 전체 보통 (체열 중 또는 중 이하: 원래 더위 타고 손발 따뜻했는데 암으로 인해 체중이 6개월 만에 12kg 빠진 후에 전신 냉증이 생기고, 체열검사에서도 수족냉증 진단됨)
8. 대변은 불규칙, 된 편인데 지오트립 복용 후 설사 시작되었다.
9. 소변은 잘 나온다.
10. 잠은 잘 잠, 곧 잔다. 하루 6시간, 꿈은 기억 안 난다. 잠꼬대 한다.
11. 숨참, 뒷목 뻐근, 잘 놀란다.
참고
12. 피부는 약간 검다, 약간 붉다.
13. 성품은 초진시(2015. 08.05) 체크는 태음인 경향(눕기 좋아함, 엉덩이가 무겁다, 느긋함, 사람 좋다, 무던하다, 부드럽다, 원만, 약해 보인다, 자상함) 체크 하였으나 재진시(2015.09.07.) 사상체질 설문조사(QSCC Ⅱ) 에서는 소양인으로 나온다. 다시 물어 보니 올해 6월까지 직장일에 적극적이었으며, 일을 안 미루고, 활동적, 나 다니기를 좋아함으로 다시 체크함: 소양성 태음인으로 진단하였다.
병력
-2015년.4월경 기침을 심하게 해서 동네 의원에서 알레르기성 감기로 진단받고 약 복용했으나 낫지 않아 다른 이비인후과에서 꽃가루 알레르기라고 진단받았다. 그러나 이사 가고서도 기침이 심해서 ㅇㅇ 내과에서 CT 촬영 후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권유받았다.
-15년.06.16 서울 ㅇㅇ 병원에서 조직검사 후 비소세포성 폐암(선암)으로 진단 받고 ㅇㅇ 병원으로 내려와 다시 검사 받았다. (유전자 검사하고 왼쪽에 원발암이 있고, 우측에도 조금씩 보이고 뇌로도 전이되어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안 되는 4기 상태로 진단 받고 3개월 여명 남아 있음 설명 들음)
-15년 07.08 흉부 CT 촬영(진단: 폐 좌상엽에 침범된 상태의 좌하엽 폐종양. 양측 폐의 다발성 종양과 융합) : T4N3M1 lung cancer
conclusion
mass in LLL with invasion to LUL .
multiple nodules and consolidation in both lung.
LNs enlargement at 6 and both hili.
pleural effusion with nodular pleural thickening, Lt.
--> malignant effusion >>
==> T4N3M1 lung cancer
-15년 07.20 지오트립(아파티닙: 진행성 편평세포폐암, ,EGFR 표적치료제)
ㅇㅇ 병원에서 1회 복용
-15년.08.05 주은라파스병원 통합의학암센터 입원하였다.(ㅇㅇ병원에서 2015.06.16. 3개월 여명 선고받고 지오트립 1회 복용하였으나 주소증과 같은 극심한 부작용 호소하였음)
활력지수
처음 환자분 신체활력지수가 Karnofsky 60으로 보였으며, 원래 몸이 뚱뚱한 편(59kg)이었으나 암으로 인해 6개월 동안 12kg이 감소할 정도로 급격히 몸무게가 빠져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신체활력지수 50] 정도였으며 초진 당시 몸무게 47kg(152cm)으로 신체활력지수 60으로 보였다.
태음인으로 보이는 마음씨 좋은 분으로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약 복용에 거부감이 심하다. 물어보니 다니는 ㅇㅇ병원에서 절대로 한약을 복용하지 말도록 들었다고 한다. 이에 논문들을 보여주며 항암치료 중에는 항암제의 약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독성을 감소시켜주고 후유증을 없애주어 항암제를 끝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한약이 있음을 소개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