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투쟁방안 논의 위한 범의료계 토론회…추무진 회장 자질 논란만 불거져
-토론회 참석도 3, 40명 불과…추 회장 및 집행진의 강력한 투쟁의지 강력 촉구
[한의신문=강환웅 기자]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지난달 30일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에서 나타난 내부간 불협화음을 봉합하고자 13일 의협회관에서 원격의료 및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저지에 대한 향후 투쟁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의료계 전 직역을 대상으로 범의료계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정작 이날 자리에 참석한 회원들은 3, 40명에 불과한 것은 물론 향후 투쟁방안보다는 추 회장 및 집행진의 현재까지의 미흡한 대응만이 주로 논의돼 양의계의 내부분열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대한평의사회 이동욱 대표는 “회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추 회장 및 집행진의 투쟁 목적과 방향성이 현재의 회원들의 정서와 다르다는 것”이라며 “회원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부터 (설명을 통해)바로잡고 투쟁을 해나가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좌훈정 전 감사도 “집행부는 우선 회원들의 정확한 정서를 알아야 하고, 지금까지 집행부의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회원들의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7000여명의 회원이 추 회장의 불신임이라는 의견이라고 모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우선 회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의료현안협의체의 즉각적인 탈퇴 및 의료일원화를 절대 반대한다 등의 입장 발표를 통해 투쟁의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회원들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협 노환규 전 회장도 “집행부가 회원들의 정서와는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현재 회원들이 추 회장과 집행진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그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만약 현재의 행보를 지속해 나간다면 회원들의 의구심을 넘어서 강력한 반발에 부딪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의협의 의료일원화 정책 추진에 대한 지속적인 반발이 이어지자 추 회장은 “우리에게는 10만여명의 회원이 있고, 한의계에는 2만여명의 한의사가 활동하고 있는 시점에서 통합을 한다면 흡수통합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제는 회원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하자,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김장일 부의장은 “(추 회장의 발언은)망언에 가까운 발언”이라고 밝히는 등 추 회장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발언을 철회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추 회장의 자질에 대한 문제와 함께 강력한 투쟁의지를 보여줄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됐다.
이동욱 대표는 “회장으로서의 강력한 투쟁의지를 보여주든지, 아니면 힘도 없고 하기 힘들면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김장일 부의장도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가장 선결과제로 리더의 각오가 있어야 하며, 원격의료 및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은 의약분업보다도 회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사안인 만큼 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앞장서 나가야 하며, 만약 이 같은 용기가 없고 겁이 난다면 초야로 보내드릴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 회장은 토론회를 정리하면서 “회원들이 의료일원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오는 18일 개최되는 국회 의료일원화 관련 토론회에 의협에서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제기된 내용들도 정식 절차를 거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