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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6일 (월)

하수오, 슈퍼박테리아 내성 억제에 '효과'

하수오, 슈퍼박테리아 내성 억제에 '효과'

농촌진흥청, 연구결과 '아시아 태평양 열대 의학 저널'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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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하 농진청)은 하수오가 슈퍼박테리아인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항생제 내성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고 12일 밝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병원에서 많이 분리되는 의료 관련 감염 원인균이며,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폐렴·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기회 감염균으로 여러 항생 물질에 내성이 있다. 현재 법정 감염병 중 지정 감염병으로 분류되며, 가장 강력한 항생제 중 하나인 반코마이신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내성과 부작용 우려로 사용이 제한적이다.



이번 연구는 황색포도상구균의 내성 유전자를 억제하기 위해 약용작물 후보 물질 10종을 선발, 가장 우수한 활성을 보인 하수오의 '레인(rhein)' 성분으로 진행했다.



황색포도상구균 16종을 대상으로 레인과 항생제의 항균 효능을 측정한 결과 레인은 62.5μg/mL에서, 항생제 옥사실린은 내성으로 인해 1000μg/mL의 고농도에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옥사실린과 레인을 함께 사용한 경우에서는 옥사실린은 최대 1/16, 레인은 최대 1/4까지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두 가지를 사용함으로써 용량 대비 효능은 커지고 부작용은 억제되는 '상승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레인이 항생제의 세포벽 형성 억제 능력을 저해하는 특정 단백질 유전자와 항생제를 파괴할 수 있는 분해효소(β-lactamase) 유전자 발현을 각각 최대 94%, 88%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예방과 치료를 위한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다가섰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향후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등 후속연구를 통해 하수오를 천연 항균제와 항생물질 보조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초 국제학술지인 '아시아 태평양 열대 의학 저널'(Asian Pacific Journal of Trop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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