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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7일 (월)

한의학, 일차보건의료에 '강점'…국가 제도에 포함될 수 있는 방안은?

한의학, 일차보건의료에 '강점'…국가 제도에 포함될 수 있는 방안은?

보편적인 일차보건의료에 한의학의 강점 분야 결합…교육 및 제도 개선 뒷받침 '필수'

대한예방한의학회, '한의 일차의료 연구 및 교육 발전 방향' 주제로 춘계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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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예방한의학회(이하 예방한의학회)는 지난달 29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한의 일차의료 연구 및 교육 발전 방향'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한의의료가 일차의료 영역에서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고성규 예방한의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의료는 전통적으로 일차의료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포괄성·접근성·지속성·조정기능 등 일차의료 핵심속성이라고 일컬어지는 특징이 임상현장에 녹아있음에도 일부 제도적인 제약으로 인해 일차의료 기능강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정부의 일차의료 기능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나아가 한의계의 참여를 위한 효율적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일차의료 정의 및 범주(고병수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회장) △한의 일차의료 정의 및 범주, 교육발전방향(송미덕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한국사회 일차의료 필요성(임종한 인하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의료전달체계 개편안(임병묵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의 일차의료 참여방안(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부원장·한의협 기획이사) △의료윤리(장보형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의 발표와 함께 이에 대한 열띤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날 고병수 회장은 발표를 통해 "양방에서는 1970년대 일차보건의료에 대한 개념을 도입했지만 아직까지 한국의 일차의료는 단 한발자국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 문제점으로 △일차보건의료와 전문의 진료의 미분화 △일차보건의료의 개념 혼란과 이해 부족 △일차보건의료 전담인력 부족 △일차보건의료에 대한 제도 및 법률의 부재 △일차보건의료에 대한 지불제도 미비 △의료전달체계 불안정 △보건의료재정 부족 △이해당사자들의 개혁의지 부족 등을 꼽았다.



고 회장은 "한국에서 일차보건의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체계 개편과 함께 맞물려서 발전해야 하며, 보건의료재정의 확대 및 지불제도 개편, 일차보건의료인력 육성, 일차보건의료 현장에서의 다학제적 접근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발전해야 한다"며 "한의계의 경우 최근 일차보건의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양의계의 문제점을 분석해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도록 무엇보다 주의해야 하며, 향후 지역 중심으로 생각하고 한의 일차보건의료의 명확한 개념 정립 및 다학제 협력·연계 방안 등을 고려해 나간다면 성공적인 제도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한 임종한 교수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일차의료의 재정립 등과 같은 일련의 정책들은 한국의료체계의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한의계도 일차보건의료에서의 역할 정립 등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일차보건의료가 정립되는데 있어 함께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어 "실제 장애인주치의 (유사)사업에서 한의계가 참여해 좋은 성과를 내는 등 일차보건의료에서 한의치료가 가지는 장점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일차보건의료에 대한 기초 및 임상 교육에 대한 틀을 정비하는 등의 노력과 함께 법 제도의 개선도 병행돼 한의계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하며, 무엇보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은 결국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송미덕 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한의 일차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한의과대학 및 졸업 후 교육, 보수교육 등에서의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현재 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보수교육 개선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송 부회장은 "협회에서는 '역량 및 성과 중심'을 목표로 일차의료의 통합의료를 수행할 수 있는 보수교육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으며, 평생동안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이정표가 되는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일차의료 진료수행지침(온라인 교육 활용)에서는 △양방 생·병리 원리 도입 △질환 질병 진단명의 이해 △환자 호소증상에 따른 과목 분류와 융합(CPX) △약동학, 본초의 성분, 화학적인 이해 등의 부분을, 일차의료 임상술기지침(실기교육 활용)에서는 △치료 및 응급조치 △현 양방 치료술기 △한의술기와 신의료기술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병묵 교수는 비록 채택에는 실패했지만 보건복지부가 2016년부터 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도출해낸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안'을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향후 의료전달체계 개선시 한의계에서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한의병의원간 기능 정립 △의료기관 기능 강화 △기관관 협력 및 정보 제공 △한의 공공병상 확충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이은경 기획이사는 현재 한국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의료 관련 데이터를 통해 현재 한국의료체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분석한데 이어 향후 한의 일차보건의료의 정립 및 정부정책으로 포함되기 위한 기초적인 작업으로 근거 구축·제도 개선·역량 강화 등 세 분야로 나눠 관련 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기획이사는 "한의 일차보건의료의 확립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장애인주치의제도의 한의계 참여방안 연구 등과 같은 당장 대응이 필요한 현실적인 대응방안도 함께 연구돼야 한다"며 "향후 추진되는 연구에 많은 연구자들이 적극적인 관심은 물론 연구에 동참해 한의가 일차보건의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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