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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8일 (화)

안면신경마비의 한·양방 협진으로 83.3% '완치'

안면신경마비의 한·양방 협진으로 83.3% '완치'

해외 유수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67∼71%의 회복율에 비해 높은 수치

침, 봉독약침, 한약 등 활용한 한의 단독치료도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 제공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및 회복 시기 예측시스템 연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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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실내외 기온차가 높은 겨울철에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7번 뇌신경(안면신경)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흔히 '입이 돌아갔다'고 표현하는 안면 비대칭이 주요 증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로 병원을 찾은 환자(질병코드: G510·벨마비)는 2011년 3만8373명에서 2016년 4만5912명으로 5년새 2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안면신경마비는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식사 또는 양치를 할 때 물이나 음식이 새어나와 이를 알아채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얼굴마비와 함께 귀 주변부 통증, 청각 이상, 혀 감각 이상, 과도한 눈물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신경마비는 신경 손상의 정도에 따라 환자마다 다양한 예후를 보이는데, 신경 손상률이 70∼80%가 넘는 심한 안면마비인 경우 안면 비대칭이 남거나 경련, 구축, 연합운동, 악어눈물 등의 2차적인 후유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관련 연구들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29∼33%에서는 크고 작은 후유증이 남으며, 얼굴에 나타나는 후유증 때문에 환자가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매우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경의 마비가 시작된 시점부터 짧게는 1∼2일, 길게는 5일 이상까지 신경 손상이 진행되며, 마비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 손상된 신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속도가 떨어지고, 일정 시기가 지나면 신경 재생이 멈춰 더 이상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집중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남상수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장(한방침구과 교수)는 안면마비환자의 증가 원인과 관련 "대부분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특히 침, 봉독약침, 전기침, 뜸, 부항 및 한약 등의 한의치료는 환자의 특성에 따라 복합적으로 시행해 신경 재생이 활발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신경이 재생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남 센터장은 이어 "그 중 천연사향, 용뇌, 우황 등의 약제로 구성된 한약제제인 '유풍단(愈風丹)'은 신경조직을 보호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 급성기부터 안면신경마비를 치료하는데 필수적"며 "이와 더불어 흔히 벌침으로 불리는 봉독약침도 항염증, 신경보호, 혈액순환 촉진 등 효과가 뛰어나 안면신경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한편 안면신경마비는 대부분 수면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찬 기운이나 바이러스가 신경으로 침입해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개선해 신경의 재생력을 높이는 한약 치료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양방 협진의 경우에도 안면마비 치료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구본혁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 교수는 지난 2006년 이후 안면신경마비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997명 회복양상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98.1%가 양호한 예후에 해당하는 '하우스-브렉만(House-Brackmann) 등급' 2단계까지 회복됐고, 83.3%가 완치에 해당하는 1단계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해외 유수의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67∼71%의 회복율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로, 한·양방 협진치료와 전문적인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증명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는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특히 기존 환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회복 여부와 시기를 예측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즉 안면신경마비는 회복기간이 길고 그 기간이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다수의 환자가 회복 가능성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발병 2주 후에 시행하는 신경전도검사의 신경 손상율을 중심으로 연령, 기저질환 등의 정보를 감안해 맞춤형 회복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는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한의치료 표준화를 위해 '안면신경마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안면신경마비의 후유증에 임상적으로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매선치료를 활용한 임상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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