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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24일 (월)

B형 간염 오염세포가 인체 면역반응에 생존하는 원인 규명

B형 간염 오염세포가 인체 면역반응에 생존하는 원인 규명

김균환 교수 연구팀, HBx 단백질이 세포사멸 수용체를 선택적 분해



[caption id="attachment_372744" align="alignleft" width="300"]l 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caption]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만성간염의 약 70%를 차지하는 B형 간염바이러스가 인체 면역반응에 생존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발견돼 주목된다.



B형 간염바이러스는 만성간염과 간경화, 간암 등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간염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세포가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병원체 감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기전으로 면역반응이 일어난다. 이 반응을 통해 인체는 병원균이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거나 세포 내부에서 병원체의 증식을 저해하는데 면역반응에 의해서도 감염세포가 제거되지 않은 채 바이러스가 계속 증식하며 염증을 유발하면 간세포는 점점 더 파괴돼 비정상조직(반흔조직)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간의 염증 상태를 만성감염이라고 하며 만성감염이 지속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과 같은 치명적 질병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가 제거되지 않고 어떻게 생존이 가능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김균환 교수(건국대) 연구팀이 바로 그 기전을 밝혀내 앞으로 B형 간염바이러스 증식 억제법 및 감염세포 치료법 개발도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B형 간염환자 간 조직에서의 바이러스 단백질(HBx)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자가포식을 촉진시켰으며 이렇게 촉진된 자가포식 현상은 TRAIL 수용체를 분해시켰다. TRAIL은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생성되는 감염세포 사멸물질로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 표면의 TRAIL 수용체와 결합해 해당 감염세포를 사멸시키는데 HBx에 의한 자가포식 현상이 감염세포의 TRAIL 수용체를 없애버리면 TRAIL이 감염 세포와 결합할 수 없게돼 B형 간염 오염세포가 사멸하지 않고 생존하게 되는 것. 이러한 염증 세포가 지속되면 만성감염 상태로 이어지게 된다.



김 교수팀은 HBx가 유발하는 자가포식 현상을 억제하면 TRAIL 수용체가 세포표면에서 증가돼 TRAIL의 공격을 받은 감염세포의 사멸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B형 간염바이러스의 인체 면역반응 회피원인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생존 이유를 설명하는 기전을 밝힌 것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는 보호하면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법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세포생물학 전문지 Autophagy 10월14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용어설명*

반흔조직 : 간 손상과정에서 간세포가 사멸된 부위에서 간성상세포로 대체됨으로서 간이 원래 기능을 못하도록 바뀐 조직



자가포식(Autophagy) : 세포 내에서 손상된 소기관과 단백질 찌꺼기를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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