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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목)

제 18회 ICOM, 현대인 질병 치료하는 한의학 부각

제 18회 ICOM, 현대인 질병 치료하는 한의학 부각

비만, 금연, 암 등 현대인 질병 치료로 한의 치료 '각광'

미국 유수 양방 의료센터에도 한의 치료 도입



KakaoTalk_20160418_102716783게리 뎅 메모리얼 슬론 케더링 암 센터 통합의학부문 대표가 17일 오전 제18회 ICOM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통합'을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제18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에서는 한의 치료가 비만, 암 등 현대인의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했다는 각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17일 오전에는 대만 지룽시 창궁 메모리얼 병원 전통의약부에 몸담고 있는 쩌흥후안(Tse-Hung Huang) 박사가 '비만 소녀에게 침 치료가 갖는 효과: 대만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쩌흥후안 박사는 이 자리에서 뜸 치료가 비만에 따른 신체적·물리적 결과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쩌흥후안 박사는 뜸 기구 '목사 버너(moxa burner)'를 이용한 무작위통제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은 15~18세 여성 54명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눈 뒤 실험군에게 8주동안 중완(RN12), 천추(ST25), 기해(RN6), 족삼리(ST36) 삼음교(SP6) 등의 경혈에 침을 놓는 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침을 맞은 실험군의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aist-hip ratio, WHR)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체지방비율(Body fat ratio, BFR)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존감 수준을 측정하는 로젠버그 자존감 지수(Rosenberg Self-Esteem Scale)도 "상당하게" 높아졌다. 부작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쩌흥후안 박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뜸 치료는 비만인 청소년기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상태 증진에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약침·뜸 등 한의 치료, 기존 암 치료에서 부족했던 지점을 보완



같은 날 오후에는 김인태 국제동양의학회(ISOM) 한국지부 이사가 '암 치료에서의 한의약 역할'을 주제로 한의학을 포함한 대체 의학 치료의 강점을 소개했다.



장덕한방병원을 운영 중인 김 이사는 "약초(herbal medicine), 약침, 뜸, 비타민C 메가도스, 겨우살이(mistle toe), 면역물질 싸이모신 알파1(thymosin alpha1), 열 치료(hyperthermia) 등의 대체 의학 치료가 암 치료에서 효능을 발휘한다"면서 "이들 치료는 기존 암 치료에서 부족했던 지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 같은 치료 방법을 '면역 치료(immune theraphy)'로 이름붙였다.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 요법 등으로 알려진 암 치료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완벽한 수단은 아니라는 게 김 이사의 설명이다.



김 이사는 또 "면역 치료 부작용으로 알려진 구토, 메스꺼움, 말초신경장애(peripheral neuropathy) 등의 증상은 점차 완화해 가는 추세"라면서 "전통적인 치료 요법과 면역 치료의 조화가 암 치료에 있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방 의료기관에서 한·양방 협진에 따른 암 치료 시도도 눈에 띈다.



게리 뎅 메모리얼 슬론 케더링 암 센터 통합의학부문 대표는 17일 오전 '미국에서 암 환자 치료에 있어서 전통의학의 통합'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게리 뎅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국 현지 양방의료기관이 보완대체의학인 '통합종양학(integrative oncology)'에 주목하는 이유를 소개했다.



게리 뎅 대표는 "통합종양학은 일부 동양의학적 치료와 접근 방식을 서양 암 치료 흐름에 포함시킨다"면서 "환자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전인(whole person)적 존재로 대하며 삶의 질 증진, 회복력 강화 등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둔다"고 말했다.



게리 뎅 대표는 또 "미국의 많은 주요 암 센터는 암 치료 과정에서 통합적인 치료의 이점을 얻고 싶어하는 환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통합의학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면서 "이에 따라 포괄적인 임상 서비스가 암 환자들에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게리 댕 대표에 따르면 메모리얼 슬론 케더링 암 센터는 환자들에게 관련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식물학, 침술, 심신 치료(mind-body theraphy) 등에 대한 엄격한 과학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일 동양의학 심포지엄 양국어로 진행…금연 침술·매선 요법 등 소개



16일 오후에 진행된 '한·일 동양의학 심포지엄'에서는 금연을 위한 한국에서의 한의 치료 방법이 소개됐다.



'한국에서의 금연을 위한 침술법'을 발표한 최도영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이 자리에서 국내 한의의료기관이 시행하는 금연 치료 방법을 소개하고 금연 치료를 위한 침술 관련 근거를 제시했다.



최 교수는 "금연을 위한 침술 치료는 경락설(meridian and collateral theory) 등의 한의학 이론 뿐만 아니라 현대 생리학적 용어에 의해서도 설명될수 있다"면서 "한의학에서도 이침술이 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동양에서 쓰이던 이침술은 프랑스 의사 노지에르가 1950년 세계보건기구(WHO)에 효능과 작용에 대해 질의한 후 1980년대에 정식 의학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한·일 동양의학 심포지엄에는 이 외에도 △일본·한국 전통 의학 협력의 역사 △한국의 매선침 요법 △상한론(傷寒論)의 진실과 상한론 임상응용의 실제 등의 발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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