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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목)

"살찌면 항암면역세포도 '毒' 될 수 있다"

"살찌면 항암면역세포도 '毒' 될 수 있다"

비만시 NK세포, 염증반응 촉매제 역할 및 인슐린 저항성 유도해 대사질환 유발

이병철 경희대한방병원 교수팀, 하버드의과대학교 공동 연구결과 '셀 메타볼리즘' 최신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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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기자]착한 세포로 알려진 NK세포(Natural Killer cell·자연살해세포)가 비만시에는 대사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철 경희대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교수(사진) 연구팀은 김명선 한국식품연구원 박사팀 및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죠슬린당뇨병센터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항암면역세포인 NK세포가 당뇨 등과 같은 대사질환의 악화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등을 스스로 찾아내 파괴하고 우리 몸의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는 역할을 해 착한 세포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결과 비만 상태에서는 NK세포가 염증 반응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도해 대사질환 유발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 상태에서는 복부내장지방세포의 NK세포가 활성화 되며 이 때 종양 괴사 인자 알파(이하 TNF-alpha)라는 염증매개인자의 분비가 활발해진다.



TNF-alpha는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전신적 만성염증을 유발해 결국 당뇨병 등과 같은 대사질환 악화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TNF-alpha는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매개인자로 NK세포가 활성화되면 분비가 활발해진다.



연구팀은 비만 쥐를 통한 실험을 통해 NK세포 억제 치료를 시행하면 전신 염증을 비롯 당뇨병 등과 같은 대사장애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한 반면 반대로 비만 쥐의 NK세포 활성화를 유도할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가고 대사질환은 더욱 악화됐다.



특히 연구팀은 최근 면역령 강화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무분별한 면역력 강화는 비만 상태에서 대사질환을 악화시키는 위험인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병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NK세포의 역기능을 통해 비만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항암 및 면역력 강화를 목적으로 최근 약물이나 건기식에 의지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 강화가 모든 경우에 있어 무조건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가장 좋은 면역력 강화법은 (약물이나 건기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의존이 아닌)복부비만을 예방하고 적절한 식사와 운동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 한의학계 최초로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게재된 것으로 향후 한의학의 과학화·세계화를 위한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인용지수 17.56점의 대사 관련 최상위 저널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에 'Adipose Natural Killer Cells Regulate Adipose Tissue Macrophages to Promote Insulin Resistance in Obesity'라는 제하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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