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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9일 (월)

[기획] 중고생의 75%가 앓던 월경통, 한의치료 해보니…

[기획] 중고생의 75%가 앓던 월경통, 한의치료 해보니…

월경통·진통제 복용량↓…만족도↑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월경통 한방 치료 효과 및 만족도 분석




(사진제공=게티이미지)



[한의신문=윤영혜 기자]본란에서는 전라북도한의사회가 3년째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월경곤란증 사업과 관련 한의 치료가 월경곤란증 치료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학술논문을 토대로 살펴본다.



월경 장애는 생식기의 이상을 암시하는 첫 신호일 수 있으며, 성인 이 된 후의 생식, 생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월경통이나 월경 시 불편한 경 험은 여성으로서의 성 역할 인식에도 부정인 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많은 연구에 나와 있다. 특히 대인기피증, 우울감, 공포불안, 편집증으로 이어질 경우 심리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한의 치료가 월경통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올해 1월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실린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월경통 한방 치료 효과 및 만족도 분석’에 따르면 △월경통 정도 △학교생활 지장 정도 △진통제 복용량 등 3가지 척도로 나눠 전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3가지 항목 모두에서 한의 치료가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주에 1회 침·뜸 처치 및 한약 처방

치료는 전라북도에 거주하고 특별한 여성 질환 병력이 없으며 월경통을 호소하는 24명의 중·고등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북 내 시군 지역 23곳의 한의원에서 치료 및 연구에 대한 동의서를 받은 뒤 지난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이리까지의 기간 중 2개월간 치료했다.



치료는 주기 및 내용은 침, 부항, 뜸 처치를 위해 2주일에 1회 이상 내원하도록 권장했으며 치료 혈위 및 부위는 천추, 기해, 관원, 자궁혈, 복부와 요부의 압통점을 위주로 시행됐다.



유침 시간, 부항 시술 시간, 뜸 시술 시간, 기구의 규격, 제조 회사 등은 제한하지 않았다.



처방 내용은 학생의 상태와 변증에 따라 한의사가 결정했으며 20첩을 30봉지로 추출해 월경 전후에 하루 2회씩 복용하도록 했다. 주로 투여한 처방은 투여한 처방은 현부이경탕(玄附理經湯) 3명 (12.5%), 조경탕(調經湯) 3명(12.5%), 태음인 청심연자탕(太陰人 淸心蓮子湯) 2명 (8.3%), 귀비탕합소요산(歸脾湯合逍遙散) 2명 (8.3%), 오적산(五積散) 2명(8.3%)이었으며 이 외에 청경사물탕(淸經四物湯), 반하 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 옥녀전(玉女 煎), 온경탕(溫經湯), 계지복령환(桂枝茯苓 丸) 등이다.



치료 평가는 치료 시작 전 치료 1개월 후, 치료 2개월 후 총 3회에 걸쳐 시행했다. 평가 항목과 방법은 월경 기간 중 전반적 월경통 정도와 가장 심한 월경통 정도, 결석, 지각, 조퇴, 학업 장애 등의 학교생활 지장 정도, 한방 치료 만족도를 최소 0점에서 최대 10점까지 표현하도록 했다. 월경통 기간 중 진통제 복용량은 이전 1개월 간 복용한 진통제 개수를 적도록 했다.



연구 결과 치료 대상자 24명중 중학생은 16명 (66.7%), 고등학생은 8명(33.3%)이었다. 나이는 최저 14세에서 최고 19세로 평균 14.90±3.67세였다.



초경 나이는 최저 11세 에서 최고 15세로 평균 12.70±1.32세였다. 월경주기는 최단 15일에서 최장 50일로 평균 30.35±1.32일이었다. 월경통으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18명(75%)이었으며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경우가 6명(25%)에 불과했다.



월경통의 주된 증상은 22명(91.7%)이 복통을, 18명 (75.0%)이 요통을 호소했고 이 외 구토, 두통, 유방통, 신통 등도 발견됐다.



◇“부작용 높은 약물에 의존하는 월경통,

정책적으로 한의 치료 확대해야“



치료 전 ‘월경통 정도’는 6.69±1.62이었으나 치료 1개월 후에는 5.94±1.91(p=0.042), 치료 2개월 후에는 4.93±1.94(p=0.002)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경기간 가장 심한 월경통 정도는 치료 전에는 7.94±1.23이었으며, 치료 1개월 후에는 6.81±1.80 (p=0.011), 치료 2개월 후에는 5.60±1.88 (p=0.001)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학교생활 지장 정도’는 치료 전에는 7.38±2.06이었으며, 치료 1개월 후에는 6.31±2.63(p=0.028), 2개월 후에는 5.00 ±2.25(p<0.001)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통제 복용량’은 치료 전에는 3.80±2.62개이었으며 치료 1개월 후에는 2.58±2.94개 (p=0.869), 치료 2개월 후에는 1.29±2.28 개(p=0.327)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치료 1개월 후에는 7.22±1.64, 치료 2개 월 후에는 7.44±1.67로 파악됐다.



해당 연구는 “월경통 완화를 위해 일반적으로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제, 경구용 피임약, 일반 진통제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 등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치료법과 비교할 때 월경통 감소에 효과 이며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한의 치료는 환자의 편견, 홍보 부족, 정책 지원 미비 등으로 인해 평가되어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진통제 사용량, 부작용, 월경통에 대한 한의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 한의 치료의 근거를 확인하고 정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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