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치매 관련 타우단백질 이동 촉진하는 ‘FAM84B’ 역할 규명

기사입력 2026.11.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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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유래 뇌조직·신경세포 분석 및 세포실험으로 확인
    신경염증 관련 타우 전이 기전 규명…치료 표적 연구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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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와 관련된 타우단백질이 주변 뇌세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단백질 ‘FAM84B’가 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타우단백질은 신경세포의 구조를 유지하는 미세소관에 결합하는 단백질로, 비정상적으로 변형돼 축적되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특히 타우가 주변 세포로 확산되는 과정은 질병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촉진하는 구체적인 요인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은 환자의 사후 뇌조직과 환자 유래 줄기세포로 만든 신경세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등 일부 타우 관련 질환 환자의 뇌조직과 알츠하이머병 환자 유래 신경세포에서 FAM84B의 발현량이 치매가 없는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세포실험을 통해 FAM84B가 타우의 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FAM84B의 양을 늘리자 세포 밖으로 방출되는 타우의 양이 증가했으며, 타우를 전달받는 주변 세포의 수도 늘어났다. 

     

    이를 통해 FAM84B가 타우의 세포 간 이동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염증과 관련된 타우의 세포 간 이동 과정에서 FAM84B의 역할을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치매의 진행 기전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FAM84B가 실제 질병 진행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 표적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은 동물실험 등 후속 연구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생명이다.

     

    연구책임자인 조철만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관은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염증이 타우 전이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FAM84B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성과”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이 경로가 실제 질환 진행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 표적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치매 극복을 위해서는 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생물학적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체 유래 자원과 줄기세포 기반 연구를 연계해 신경퇴행성 질환의 기전을 규명하고, 후속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염증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inflammation’에 10월 2일 온라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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