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부산 벡스코에서 29일까지 기획전 운영
역사의 토대부터 지혜의 빛까지, 찬란한 문화유산의 향연
[한의신문]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용철)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동의보감’, ‘조선왕조실록’ 등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20종을 한자리에 모은 기획전 ‘한국의 기록, 세계의 기억’을 개최한다.
지난 20일(월)부터 시작된 전시는 29일(수)까지 10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대한민국관’에서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총 20건을 보유해 아시아에서는 1위, 전 세계에서는 5위에 해당하는 기록문화 강국이다.
이번 기획전은 방대함과 독창성 그리고 세계가 함께 기억해야 할 높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주요 세계기록유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전시는 총 4개의 주제별 공간으로 나뉘어 100여 점의 기록물이 입체적으로 전시된다.
‘역사의 토대’를 다룬 공간(본, 本)에서는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 의궤’, ‘승정원일기’, ‘일성록’, ‘난중일기’ 등을 통해 방대한 국정 운영의 기록과 연속성을 증명한다.
‘지혜의 빛’을 주제로 한 공간(맥, 脈)에서는 ‘동의보감’,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고려대장경판’ 등을 통해 지식을 온 백성과 나누고자 했던 선조들의 애민 정신과 지혜를 조명한다.
이 가운데 ‘동의보감’은 조선 선조의 명을 받아 허준(許浚)이 1610년(광해군 2년)에 완성하고 1613년에 출판한 동아시아 최대의 종합 의학 백과사전으로, 지난 2009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공식 등재된 바 있다.
당시 유네스코에서는 ‘동의보감’의 특징과 가치를 △동양의학 지식의 집대성 △예방의학과 양생의 중심 △환자 중심의 분류 체계 △의료 대중화 및 실용성으로 꼽았다.
‘인권과 민주주의’를 다룬 공간(민, 民)에서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제주4·3기록물’, ‘4·19혁명기록물’, ‘5·18민주화운동기록물’ 등 동학농민운동부터 4·19혁명에 이르기까지 자유와 정의,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우리 국민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삶의 회복’을 주제로 한 공간(공, 共)에서는 국채보상운동, 새마을운동, 산림녹화, KBS 생방송 이산가족찾기 기록물 등을 통해 국난을 극복해 온 우리 공동체의 강인한 회복력을 증명한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기록은 한 나라의 역사를 넘어 인류가 함께 기억해야 할 가치 있는 유산”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이 지켜온 지혜, 문화, 민주주의, 공동체의 기록이 오늘날 세계가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소중한 기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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