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낙상사고 증가…척추 압박골절 주의

기사입력 2026.07.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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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5년 7월 요추 골절 환자 1년 중 최다…단순 근육통과 구별
    한의통합치료, 침상 안정 기간 최소화 및 빠른 일상생활 복귀 도와
    장마철1.png
    AI 생성이미지.

     

    [한의신문]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낙상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노인들에게는 더욱 위험한 시기로, 고령층은 신체 균형 감각과 유연성, 골밀도, 근력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갑자기 발생하는 낙상사고에 대응하기 어렵다.

     

    더욱이 세차게 내리는 장맛비는 시야를 흐릿하게 만들고, 평소 균형을 잡던 손엔 우산이 들려 있어 작은 부주의에 쉽게 넘어질 수 있으며, 아울러 비에 젖은 보도블록과 횡단보도, 경사진 도로, 습한 집안 환경 등은 장마철 낙상사고를 유발시키는 주요인이다.

     

    빗길에서 미끄러지면 몸은 대개 뒤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게 되는데, 이때 바닥에 부딪힌 충격은 골반을 거쳐 척추에 그대로 전달되고, 이 과정에서 뼈가 충격을 버티지 못하면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한다.

     

    낙상 후 허리 통증 이어진다면 의료기관 찾아야

    척추 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척추 뼈가 납작하게 내려앉는 상태를 말하는 거승로, 주로 고령화에 따른 골밀도와 신체기능 저하로 인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50대 이후에 골량 감소가 시작돼 최근 한 연구에서는 50세 이상의 2550%에서 척추 압박골절이 관찰됐다는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요추 골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4733507명으로 그해 가장 많았고, 지난해 7월에도 34190명의 환자가 집계돼 2년 연속 7월에 정점을 찍었다. 반면 지난해 겨울인 1월엔 환자수가 3437명으로 약 4000명 가까운 차이를 보여, 흔히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라 하면 추운 겨울을 떠올리기 쉽지만, 정작 요추 골절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장마철이 포함된 한여름이었다.

     

    압박골절은 골절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가만히 누워 있으면 통증이 잦아들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기 쉬운 탓에 초기에 알아채기가 쉽지 않아,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척추가 굽는 변형이나 만성 통증으로 번질 수 있어 낙상 후 허리 통증이 며칠씩 이어진다면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척추 압박골절 발현 시 통증이 심하거나 불안정성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시멘트 수술(경피적 척추성형술이나 척추후굴풍선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수술적 치료는 시멘트 누출·연조직 손상·신경근 압박 및 인접 척추 골절 위험 등이 수반돼 시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장마철2.jpg

     

    ‘Medicine’에 한의통합치료 효과 게재

    이에 많은 경우 침상안정·허리 보조기·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권고되고 있지만, 장기간 침상안정은 허리 주변 근육 및 인대의 약화를 야기할 수 있어 가능한 한 조기에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에 환자들은 침상 안정 기간을 최소화하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한의통합치료를 선택하기도 한다.

     

    실제 척추 압박골절의 한의통합치료 효과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그중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척추 압박골절 진단을 받은 환자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는 입원 시 5.75점에서 치료 후 3.90점으로 1.85점 낮아졌고, 허리 기능장애지수(ODI) 역시 48.92점에서 27.67점으로 21.25점이 개선됐다.

     

    또한 삶의 질(EQ-5D) 지표도 0.59에서 0.75로 증가하는 한편 한의 입원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평균 1.76±0.8으로 매우 만족79(47.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치료유형별 만족도에선 침 치료가 73.3%, 약침 치료가 4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인 원장(안산자생한방병원 척추압박골절클리닉)장마철에는 젖은 노면으로 인한 낙상 위험이 커지는 데다,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이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악화시켜 근골격계 질환이 한꺼번에 늘어나는 시기라며 특히 골밀도, 근력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령층의 경우 낙상 후 허리나 손목 통증을 일시적 증상으로 여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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