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대응·자연 기반 치유 등 다차원적 구조 형성에 ‘공감’
[한의신문] 전북 부안군이 공직사회 내 심리적 위기에 대응하고 조직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전북특별자치도 마음건강치유센터’ 설립 전략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부안군은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북도 마음건강치유센터 설립 방안 모색’ 정책세미나를 개최, 정신건강 위기 대응을 위한 공공정책적 접근과 실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중섭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공무원 정신질환 요양 승인율이 일반 산업재해 대비 11배, 사망률은 9배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신규 임용 공무원의 퇴직율이 12%에 이르는 등 심각한 상황임을 지적하고, 공공 차원의 치유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정한 원광대 한의학과 교수, 강형원 전남 마음건강치유센터장, 이미현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치유재활팀장, 서양열 전북도 사회서비스원 원장, 양승희 스마트돌봄융복합협회장이 토론을 통해 치유센터의 필요성과 운영 방향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정한 교수는 “이용자 접근성, 지역 연계성, 치료 지속성, 조직 수용성 등 4가지 중요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전북형 치유센터는 공동체 기반의 맞춤형 모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형원 센터장은 “전남 운영 경험을 토대로, 복지·의료·관광이 융합된 치유산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며 “전북 14개 시·군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국가 전략형 모델로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현 팀장은 “정신건강 실태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치유 효과를 검증하고 프로그램을 과학화해야 한다”며 “근거 기반의 공무원 마음건강치유 체계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양열 원장은 “센터 하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전북센터가 메카가 되려면 민원 대응 체계와 시너지 전략을 갖춘 차별화된 방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양승희 회장은 “전북만의 차별화를 위해 AI 기반 스마트 돌봄 시스템 도입이 필수”라며 “직급별·직무별 맞춤형 설계와 해양·문화자원을 연계한 특화 치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마음건강치유센터는 단순 상담 기능을 넘어 위기 대응, 자연 기반 치유, 직무 특화 프로그램을 통합한 다차원적 구조로 조성돼야 하며, 단기 체류형이 아닌 숙박형 회복 공간과 야외 치유 인프라를 함께 갖춘 전북형 힐링복지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편 부안군은 전북 최초의 마음건강치유센터를 설립해 연간 3만명 이상의 공무원과 도민들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으며, 원광대학교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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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한방병원 박성욱 교수, 통합뇌질환학회 학술대회서 강연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가 오는 8일(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 4층 차후영홀에서 열리는 통합뇌질환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파킨슨병의 한의학적 치료를 주제로 강연한다. 박 교수는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증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실제 임상 증례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파킨슨병 통합치료의 현재와 미래: 임상에서 AI까지’를 주제로, 파킨슨병의 최신 치료 동향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뇌질환 분석, 통합의학적 치료 접근 등을 다룬다. 박성욱 교수는 현재 통합뇌질환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학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강연자로도 참여한다. 박성욱 교수는 두 번째 세션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실제 진료 사례를 중심으로 한의학적 치료의 임상 적용을 다룰 예정이다. 다양한 증례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보고, 치료와 관리에 대한 임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박성욱 교수의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파킨슨병의 개요와 최신 치료 현황 △AI 시대의 뇌파(EEG) 분석과 뇌질환 분석에서의 AI 활용 △뇌질환 치료의 통합의학적 접근과 디지털 표현형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 교수의 강연과 함께 △파킨슨병 환자 중심 통합 프로그램과 다학제적 접근 △장-뇌 축을 중심으로 본 침과 한약의 파킨슨병 조절 기전 등을 다룬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의 임상 치료와 AI 기반 분석 기술, 한의학적 치료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 및 진료 접근법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학과 의료기관, 관련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파킨슨병 치료와 뇌질환 연구의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특히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파킨슨병의 통합적 치료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통합뇌질환학회 홈페이지(www.ibd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5년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 2만6,020명, 전년보다 1,662명↑[한의신문] 2025년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는 2만6,020명으로 전년 대비 1,662명(6.9%) 증가했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건수는 49만9,961건으로, 2018년 2월 제도 시행 이후 총 320만1,958건이 등록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중앙호스피스센터(센터장 조현정),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기관장 백수진)은 5일 ‘2025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와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를 통해 제도 주요 운영 현황 및 성과를 공개했다. ‘2025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는 2만6,020명으로 전년(2만4,318명) 보다 1,662명(6.9%) 증가했는데, 이는 2023년 2만2,394명, 2024년 2만4,318명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한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 시설은 2025년 말 기준 총 194개소로 입원형 호스피스 104개소, 가정형 호스피스 40개소, 자문형 호스피스 44개소, 요양병원형 호스피스 6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2024년 말(188개소) 대비 6개소가 증가했다. 호스피스 인식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3.2%가 호스피스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해 전년(80.4%) 대비 2.8%p 상승했고, 응답자의 89.9%가 호스피스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93.1%는 호스피스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호스피스 전문기관 이용 만족도는 94.7%로 전년(94.3%) 보다 0.4%p 상승했다. 또한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에 따르면, 2025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건수는 49만9,961건으로, 2018년 2월 제도 시행 이후 총 320만1,958건이 등록됐다. 2025년 연명의료계획서 등록 건수는 2만9,557건으로, 누적 등록 건수는 18만5,952건이다. 이와 함께 연명의료중단등결정 이행 건수는 8만1,220건이며, 이 중 연명의료계획서 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환자 본인의 의사가 확인된 비율은 52.2%로 2018년 제도 시행 첫해 대비 19.7%p 증가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은 819개소(전년 대비 59개소 증가),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등록 의료기관은 513개소(전년 대비 40개소 증가)로 나타났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생애 말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자신의 삶의 마무리에 관한 의사를 충분히 표현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연명의료결정제도 및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는 중앙호스피스센터 누리집(hospice.go.kr),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는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누리집(www.l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노쇠·근감소증 고령 환자에 단계별 통합 한의치료 임상 적용▲ 사진 왼쪽부터 우석대 한의과대학 김민재 학생, 김정후 학생, 오승윤 교수, 전 김명호 교수(현 자생의료재단 연구원장) [한의신문] 수술 후 급성 노쇠와 근감소증이 동반한 고령 환자에게 단계별 한약과 침 치료를 적용해 신체기능이 개선된 증례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특히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임상 증례를 직접 정리하고 국제학술지 게재까지 이끌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김민재 학생은 제1저자로 참여한 해당 논문이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본과 3학년 김정후 학생과 오승윤 교수, 연구 수행 당시 우석대 소속이었던 김명호 교수(현 자생의료재단 연구원장)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소화관 출혈과 장염으로 장기 입원한 79세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는 전신 쇠약과 기립성 어지러움으로 보조 없이 보행하기 힘든 상태였으며, 입원 당시 신체기능평가(SPPB)는 3점, 사지근육량지수(ASM)는 6.58kg/㎡였다. 연구진은 장-근육 축(Gut-muscle axis) 개념을 바탕으로 16일간 치료를 세 단계로 구분해 진행했다. 1단계는 식욕촉진제인 메게스트롤 아세테이트(MA)를 유지하면서 삼령백출산과 인삼양영탕을 투여하는 장 안정화 과정으로 진행했다. 이어 MA를 중단한 2단계에서는 팔물탕가미 A를 적용했으며, 3단계 대사 안정화 과정에서는 팔물탕가미 B와 생맥산을 투여했다. 또한 2·3단계에서 수액 치료도 병행했으며, 입원 기간 침과 부항 치료를 매일 시행했다. 이 같은 치료 결과, 영양 및 염증 관련 지표와 신체기능에서 변화가 관찰됐다. 총단백은 입원 당시 6.3g/dL에서 7.1g/dL로, 알부민은 3.5g/dL에서 4.0g/dL로 상승했다. C-반응단백(CRP)은 1.50mg/dL에서 0.11mg/dL로 감소했다. 신체기능평가(SPPB)는 최고 8점까지 상승한 뒤 퇴원 시엔 6점을 기록했다. 또 휠체어에 의존하던 환자는 퇴원 시 독립 보행이 가능해졌으며, 골격근량도 치료 전 22.5kg에서 22.7kg으로 유지됐다. 다만 MA 중단 이후 일시적인 식욕부진과 탈수가 발생했으며, 한약 조정과 수액 치료를 통해 호전됐다. 연구진은 “이번 증례가 장 기능과 영양 상태, 대사 안정화 등을 고려한 단계별 통합 한의치료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일 증례인 데다 동일 기간 양방 영양·수액 치료가 병행돼 한약의 독립적인 효과로 해석하기 어렵고, 퇴원 이후 장기 추적관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오승윤 교수는 “학부생이 임상 증례를 직접 정리해 국제학술지 게재까지 이어간 점이 의미 있다”며 “단일 증례의 한계가 분명한 만큼 후속 연구를 통해 근거를 쌓아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재 학생은 이번 연구 주제를 발전시킨 초록 ‘Staged Herbal Interventions for Sarcopenia and Frailty: A Phase-Specific Approach(노쇠·근감소증에 대한 단계별 한약 중재: 시기별 접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제19회 근감소증·악액질·소모성 질환 국제학술대회(SCWD) 포스터 발표자로 선정돼 현장에서 발표한다. 김민재 학생은 “학부 과정에서 임상 증례를 직접 정리해 논문과 학회 발표로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근거를 쌓는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지원으로 수행됐다. 한편 논문 제목은 ‘고령의 수술 후 노쇠·근감소증 환자의 생리적 회복탄력성 회복을 위한 단계적 통합 한의치료: 증례보고(Staged integrative traditional Korean medicine for physiological resilience recovery in a frail postoperative older adult with sarcopenia: a case report)’이다. 논문 정보는 Kim MJ, Kim JH, Oh S-Y, Kim M-H. Front Med. 2026;13:1874883. doi: 10.3389/fmed.2026.1874883 이며,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제19회 SCWD 국제학술대회에 포스터 발표된다. -
통합돌봄 ‘실패사례’ 평가 제안…“한의진료 수요도 충족해야”[한의신문] 통합돌봄 서비스가 연계되더라도 이용자의 가정에서는 의료·요양·돌봄이 분절적으로 제공되고, 필요한 지원이 지연되는 등 제도와 현장 간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제공 건수 중심의 성과관리로는 돌봄 공백과 연계 실패를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대상자의 요구에도 제공되지 못한 서비스와 지원 지연 사유까지 평가해 제도·예산 개선에 반영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경기도의회는 지난달 29일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수요자 중심의 경기도 통합돌봄 구축방안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공동개최, 자기결정권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명성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인사말에서 “누구나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살던 곳에서 존엄하고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을 구체화하고, 정책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의 요구와 생활 여건을 반영한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 내가 원하는 돌봄은 어디에?…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야 이날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 일차의료통합돌봄위원장은 ‘개인별 지원계획은 실제 자원과 삶을 바꾸는가’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서며 서비스 연계 건수 중심의 성과평가를 넘어 수요자의 요구·선택이 실제 지원과 생활 변화로 이어지는 실행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개인별 지원계획은 통합돌봄 대상자의 건강·기능상태, 주거·돌봄 여건, 요구와 선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의료·요양·돌봄·주거지원의 종류와 제공 방식을 구체화한 맞춤형 계획이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통합돌봄 신청자는 약 9만3000명으로 정부의 고위험군 발굴 목표(26만8000명)의 약 35%에 그쳤으며, 연계 서비스 중 의료서비스 비중도 7.4%에 불과했다. 그는 “통합돌봄은 몇 건을 연결했느냐보다 수요자가 원하는 도움이 실제로 시작됐는지, 살던 곳에서 원하는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주요 한계로는 △가족·재산이 있지만 돌봄망이 단절된 신청 취약계층 △청소·방역 등 획일적 지원량과 실제 필요의 불일치 △제공기관·예산·급여기준에 따른 서비스 지연 등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특히 루이소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 환자의 재택의료 사례를 소개하며 “가족과 집이 있다는 서류상 조건만으로는 실제 돌봄 공백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당사자의 시설 입소 거부 의사와 생활환경을 함께 고려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부천시 ‘다같이 의료돌봄’의 다학제 협력 사례도 소개했다. 이는 한의사·의사·치과의사·약사·간호인력·사회복지사 등이 참여해 환자별 필요를 평가하고 직역별 역할·후속 과제를 조정하는 시스템으로, 주요 사례로 △다약제 복용 환자의 약물 검토·처방 재검토 △감약 과정의 한의방문진료(침 치료·한약제제 투여) 연계 △치과 구강관리 교육 후 돌봄인력의 이행 점검 △방문 결과 공유·재의뢰 기준 마련 등이 발표됐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한의과·의과 진료 선택지의 균형 있는 안내와 통증·수면장애·인지저하·식욕부진 등 재택환자의 복합적 건강문제에 대한 한의치료 의뢰 기준 공유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 실행과제로는 △퇴원·진료단절·가족돌봄 공백 등 위험신호 기반 대상자 발굴 △의뢰부터 지원 개시까지 전담 조정체계 구축 △의료·복지 지원계획의 필수정보 공유 △판정 전·퇴원 직후 긴급 공백에 대한 ‘누구나돌봄’ 연계 △다학제 사례회의 및 지원 결과 평가체계 마련을 제시했다. 그는 “원했지만 받지 못한 도움과 지원이 지연된 이유까지 기록해야 제도와 예산을 바꿀 수 있다”며 “경기도가 서비스 제공 건수를 넘어 집에서의 삶이 실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황경란 단장, 임병우 원장, 유창근 사무총장, 김진효 과장 ◆ “의료·복지 서비스는 연결됐지만 정작 ‘통합’은 없었다” 이날 명성숙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선 경기도 통합돌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 의료·돌봄 자원 격차 해소와 서비스 조정체계 구축, 수요자 선택권 보장 등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황경란 경기복지재단장은 “서비스들이 통합되기는 했어요. 어디서 통합이 됐냐면 이용자의 집에서 또는 지역사회에서 통합이 됐고”라면서도 “어르신들의 집에서 또 이용자의 집에서 이 서비스들이 파편적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황 단장은 △가평·연천·동두천 등 고령화율은 높지만 인구·재원이 적은 지역 △일차의료기관의 시범사업 참여가 없는 시군 △의료·복지 간 용어·업무체계 차이 등을 거론하며 “부천과 가평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통합돌봄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사·요양보호사·재택의료기관의 서비스 제공 이후 △이행·만족도 확인 △후속 지원 조정 △당사자 선택권 보장 등을 위한 모니터링체계 정비를 주문했다. 임병우 성결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은 “집 안에 또 다른 형태의 1인 요양원을 만드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통합돌봄이 시설 중심의 요양서비스를 가정으로 이전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이용자의 자기결정권과 사회적 관계 유지, 지역사회 참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제공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0.1%(인용 연구) △통합돌봄 신청자의 독거 비중 50~55%(선도사업 자료) △경기도 저수요·저공급 지역 70% 등을 제시하며 대상자 발굴체계와 서비스 공급 격차 개선을 촉구했다. 유창근 한국재택의료협회 사무총장은 의료·복지·행정기관 간 역할 분절과 조정 주체의 부재를 통합돌봄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지목하며, 지자체장 직속의 전담 조정조직인 ‘통합돌봄 리베로팀’ 설치를 제안했다. 유 사무총장은 △뇌졸중·편마비 환자의 퇴원 후 처방약·주거·재활 연계 공백 △거동불편 재택환자의 응급이송·입원 조정 실패 △고관절 수술 후 조기퇴원 환자의 돌봄 공백·재입원 위험 등을 제시하며 퇴원 전 의료·주거·돌봄 자원의 사전 조정과 기관 간 책임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유 사무총장은 특히 “통합돌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우수사례 중심의 성과관리에서 벗어나 서비스 연계 실패사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의료·복지·행정기관 간 연계 실패 △퇴원 후 의료·주거·돌봄 공백 △지역별 서비스 공급 격차 등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지자체 차원의 조정권한과 책임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김진효 경기도청 복지정책과장은 위기가구 발굴체계와 민관협력 기반을 설명하면서도 서비스 조정체계의 보완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통합돌봄 실무회의에 당사자·보호자를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해 개선 의사를 밝히고, 실질적인 조정권한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과장은 서비스 제공 건수·이용률 중심의 초기 성과관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계속 거주와 생활 유지 등 실질적 성과를 반영하는 평가체계로의 전환에 공감했다. -
한의사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개최…미국·UAE 진출 실전 노하우 공유[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상백)이 공동 주관하는 ‘한의사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가 오는 15일 ST과학기술컨벤션센터 중회의실5(B1F)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한의사들에게 미국과 UAE 등 주요국의 한의약 시장환경과 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해외 면허 취득부터 현지 취업·개원 및 진료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GHKOL(Global Healthcare Key Opinion Leaders) 전문가들의 해외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한의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조경하 원장(두앤목한의원)이 ‘한의약 시장환경 및 진출 전략’을 주제로 미국 한의약·침술 시장의 환경과 수요를 살펴보고, 현지 의료기관 취업 및 개원 가능성과 주요 진출 방식, 해외 진출 시 고려사항 등을 소개한다. 이어 이병철 교수(경희대학교 한방병원)는 ‘UAE 등 주요국 진출’을 주제로 UAE를 비롯한 주요국의 한의약·전통보완의학 시장환경과 수요를 분석하고, 의료기관 진출 및 취업 가능성,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주요 고려사항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황의태 전문위원(다승글로벌)은 ‘한의사 해외 면허 및 자격제도 이해하기’를 주제로 한국 한의사 면허와 학력의 현지 인정 여부, 주요국의 한의사·침구사 면허 및 자격체계, 국가별 진료 가능 범위와 제도적 차이를 안내한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의사들을 위한 실무 정보도 마련된다. 이주희 원장(The Korean Med & Acupuncture)은 ‘미국 해외진출 준비하기’를 주제로 면허·자격 취득을 위한 응시요건과 신청절차, 학력·경력 검증 및 필요서류, 비자·취업허가와 현지 의료기관 개원 준비사항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조경하 원장과 이병철 교수는 실제 해외 진료 및 개원 경험을 바탕으로 사례 발표와 토크를 진행한다. 현지 환자 응대와 의료기관 운영, 현지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등 실전 경험을 공유해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한의사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해외진출 지원사업과 GHKOL 컨설팅을 소개하고, 관련 지원내용과 활용방법, 신청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한의사 및 한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GHKOL 컨설팅 부스를 운영한다. 황의태·김철웅 전문위원이 참여해 해외진출 관련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한의사 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주최 측은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한의사들의 실질적인 진출 전략 수립과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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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베베한의원 김서영 원장, 감비정의 체중 감소 연구 결과 발표[한의신문] 누베베한의원 잠실점 김서영 대표원장(누베베비만연구소장)이 지난 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학술행사 ‘ICTM 2026(International Conference on Traditional Medicine, Ethnomedicine and Natural Therapies)’에서 ‘누베베 감비정’의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서영 원장은 이번 발표에서 누베베 감비정 복용자 총 11만7,306명의 Real-World Data(RWD)를 분석해 감량 효과와 연령별 이상반응 특성을 소개했다. 특히 11만 명이 넘는 실제 복용자 자료를 바탕으로 한약 비만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살펴본 대규모 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감량 효과 분석 대상인 체질량지수(BMI) 23 이상 성인 3,491명의 복용 10~12주 시점 평균 체중 감소율은 8.73%였고, 체성분 자료가 있는 814명을 살펴본 결과, 평균 체지방량이 6.51kg, 골격근량이 0.67kg 감소했으며, 감소한 체중 중 체지방이 84.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는데, 보고된 이상반응의 약 99%가 경증이었으며,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 비율은 복용 초기 대비 10~12주 시점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상반응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요 증상은 불면, 메스꺼움, 변비, 입마름, 두근거림 등으로 복용 습관과 생활 수칙에 대한 맞춤 지도만으로도 대처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11만3,815명의 감비정 계열 처방 자료에서는 연령별 이상반응 양상에 차이가 관찰됐고, 젊은 연령층에서는 두근거림·손떨림이, 높은 연령층에서는 불면·변비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 김서영 원장은 “이번 발표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한 자료를 연구로 연결하고, 체중·체성분 변화와 이상사례 분석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에 참고할 근거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실제 진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효과와 이상반응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제형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치료를 위한 근거를 축적하고, 연구 결과를 진료 현장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대한침도의학회, ‘과천아리컵 전국 미니축구대회’ 의료지원[한의신문]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 스포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과천시체육회가 주관한 ‘2026 과천아리컵 유소년, 여성부 전국 미니축구대회’에서 참가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지원에 나섰다. 대한침도의학회 한의사 5명과 스포츠위원회 학생부 3명은 축구경기 전후 선수들의 통증 부위와 손상 기전을 확인하고 관절가동범위(ROM), 근육 긴장도, 압통 및 움직임 시 불편감 등을 평가한 뒤 상태에 따라 도침치료를 비롯해 침, 부항, 추나, 스포츠 테이핑 등의 한의 진료를 시행했다. 축구는 전력질주, 급격한 방향 전환, 킥 동작, 점프와 착지, 선수 간 접촉이 반복되는 종목인 만큼 하지의 반복적인 기계적 부하가 큰 스포츠다. 이날 현장에서도 햄스트링 등 하지 근육의 과부하와 근막성 통증을 비롯해 발목 주변의 불편감, 무릎 및 고관절의 움직임 제한,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의료지원 부스를 찾았다. 의료진은 어떤 동작에서 불편감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선수의 움직임과 근육 상태를 함께 평가한 이후 상태에 따라 도침과 침, 추나 치료로 근육 및 연부조직의 긴장과 통증을 관리하고, 움직임 제한을 개선했다. 이와 더불어 스포츠 테이핑을 활용해 주요 관절의 안정성을 보조했으며, 부항 치료와 함께 경기 후 근육 피로와 회복을 위한 관리도 시행했다. 치료를 받은 선수들은 의료진의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는데, 한 선수는 “치료 후 몸이 한결 편해진 덕분에 경기에서 골도 많이 넣었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대한침도의학회 스포츠위원회는 이번 활동을 통해 생활체육 축구 현장에서도 경기 전 컨디셔닝부터 경기 중 발생하는 급성 근골격계 불편감의 평가, 경기 후 회복 관리까지 한의 의료지원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의료진은 “짧은 시간 안에서도 선수들의 통증 양상과 움직임을 평가하고, 치료 후 다시 경기장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보람이 컸다”며 “엘리트 선수에서 생활체육까지 스포츠 현장에서 전문적인 한의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위원들은 진료 준비와 현장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실제 축구 경기에서 나타나는 스포츠 손상의 양상과 손상 기전, 선수 평가에서 치료까지 이어지는 임상적 의사결정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
메디람한방병원·휴팜, 항암 후 연하곤란 환자 위한 젤리형 스틱 ‘면역고’ 개발[한의신문] 메디람한방병원과 공동탕전플랫폼 ‘유어메디’를 운영하는 ㈜휴팜이 항암 후 연하곤란을 겪는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젤리형 스틱 제형의 한의과 경구제 ‘면역고’를 개발했다. ㈜휴팜은 최근 메디람한방병원과 면역고 처방배합 및 임상자문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 인증 한방병원인 메디람한방병원의 면역고 처방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양 기관은 협업을 통해 항암 후 연하곤란 환자들도 보다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기존 처방을 젤리형 스틱 제형으로 구현했다. 휴팜 관계자는 “암 치료에 집중해 온 메디람한방병원의 차별화된 처방과 휴팜의 제형 기술이 만나 항암 후 면역 회복을 위한 약리기전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며 “면역세포 활성화, 조혈 및 골수재생, 항염증, 점막 보호, 장 면역축 강화 등의 핵심 약리작용을 바탕으로 항암치료 중 발생하는 부작용 개선과 조기 정상성 회복을 도와 항암·방사선 치료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면역고를 출시하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
전남 순천대 60명·경북 경국대 40명…지역의대 신설 대학 확정▲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지난 8월 30일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국립의대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출처=전남광주특별시> [한의신문] 정부가 지역의대 신설 대학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순천대학교와 경상북도 국립경국대학교를 선정하고, 각각 60명과 40명의 의과대학 정원을 배정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4일 지역의대 설립 기획단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지역의대 신설 지역 및 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배정된 의대 정원은 국립순천대학교 60명, 국립경국대학교 40명이다. 정부는 당초 결정한 연간 100명 규모 내에서 지역별 의료 여건과 대학의 교육 운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원을 차등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경우 신설 의대가 개교 초기부터 100명 규모의 정원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영됐다. 경상북도에는 이미 이 지역 남부권에 정원 55명 규모의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이 소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정부는 향후 의사 인력 수급추계가 예정된 2029년에 2032년부터 2036년까지 적용할 정원과 관련해 추가 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대학의 준비 정도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인증 상황 △지역 의료 여건 변화 △지자체의 의사 양성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의대 설립을 위한 후속 절차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선정 지역별로 지자체와 대학,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도-대학 지역의대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교육부와 복지부 공동으로 지역의대 설립 지원단을 설치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2030년 신입생 입학이 시작되고 신설 의대가 지역의료를 뒷받침하는 우수 의료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가 지난 8월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제시한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예정부지 지도<출처=경상북도> 지역 의료여건·교육 기반 고려해 정원 차등 배정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2030년과 2031년 신설 지역의대에서 연간 100명 규모의 의사 인력을 양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복지부는 지난 7월 지역의대 설립 기획단을 구성해 대학 선정 및 정원 배정 방안을 논의해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지역 내 의사 양성 및 수련·정착 기반 마련이 시급한 옛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를 신설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이후 경상북도는 국립경국대학교를 후보 대학으로 추천하고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한 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 간 통합 합의가 어려워지면서 지자체 주관 사항을 우선 제출하고, 후보 국립대학 추천 기회를 별도로 부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지역의대 신설의 목적이 지역·필수의료 여건 개선에 있다는 점과 옛 전라남도의 의료 취약성을 고려해 이를 수용했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남연구원의 후보 대학 추천 심사를 거쳐 8월 30일 국립순천대학교를 후보 대학으로 최종 추천했다. 이어 정부는 대학별 추진계획과 후보 대학 추천 과정의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기획단은 두 지역의 의대 신설 계획이 정부가 제시한 설립 원칙과 실현 가능성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
대전대 한의대, 파킨슨병 환자와 함께 만든 뮤지컬 ‘파칸토’ 선봬[한의신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이 파킨슨병 환자와 의료진,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뮤지컬 ‘파칸토(PARCANTO)’를 선보이며 의료와 문화예술을 접목한 환자 중심 회복 모델을 제시했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달 28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개교 46주년 기념음악회에서 뮤지컬 ‘파칸토’를 공연했다. 의료 현장에서 시작된 환자 참여 활동이 음악과 무용, 뮤지컬 등 문화예술 활동으로 발전해 대학의 공식 기념행사 무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파칸토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류호룡 교수가 환자들과 함께 발전시켜 온 프로젝트다. 한의학의 칠정(七情) 관점에서 환자의 정서 표현을 돕는 미술 활동과 미병(未病) 관점에서 폐렴 예방을 위한 호흡훈련으로 시작됐다. 이후 5년간 환자들의 삶과 경험을 음악과 무용, 뮤지컬로 표현하는 예술 참여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특히 파칸토는 환자가 자신의 삶을 직접 표현하고 회복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환자 주체성(Patient Agency)’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공연에 참여한 한 파킨슨병 환자는 “같은 병을 가진 분들께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의료와 예술의 융합은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흐름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은 ‘Medicine and the Muse’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인문학을 의학교육 및 의료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파칸토 역시 환자 개인의 삶과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함으로써 인간 중심 돌봄과 회복의 가치를 확산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 공연은 대전대학교 앵커사업단과 연계해 추진됐으며, 한의과대학을 포함한 5개 학과가 참여해 학문 간 협력의 의미도 더했다. 최형일 한의약산업발전협의회 의장은 “한의약문화예술은 국민이 한의학의 가치를 가장 친근하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파칸토 공연은 한의약문화예술산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그 과정이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파칸토는 해외 환자 및 예술 프로그램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 협력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인 파킨슨병 환자 스워츠(Swartz) 씨는 뉴욕에서 시작해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된 파킨슨병 환자 대상 예술 참여 프로그램 ‘댄스 포 피디(Dance for PD)’와의 협업을 제안했다. 댄스 포 피디는 전문 무용가와 파킨슨병 환자들이 음악과 움직임을 통해 신체적·정서적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류호룡 교수 연구팀은 19일 뉴욕에서 프로그램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칸토의 5년간 발전 과정과 환자 주체성에 기반한 예술 참여 모델은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국제신경과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 연례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환자가 치료와 돌봄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예술로 표현하며 회복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은 파칸토를 통해 한의학적 가치와 문화예술의 접점을 넓히고, 환자 중심의 새로운 의료·문화예술 융합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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