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
[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주관하고 ICMART가 주최하는 ‘제37회 ICMART 2024’ 국제학술대회의 발표 논문 초록 접수가 오는 5월17일 마감된다.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는 전세계 침구연구 동향 파악 및 교류를 위해 1983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설립됐다. 약 80개의 침구협회 및 대학과 연관돼 있으며 침술 의료행위를 하는 전세계 3만5000여 명의 의료인을 대표하는 곳이다.
이번 ICMART 2024 학술대회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제주 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의학침술 분야의 전 세계 전문가들은 초록을 제출할 수 있으며, 모든 학회 초록은 반드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초록은 명확한 영어로 작성 및 발표돼야 하며, 제출된 초록은 전문 리뷰어 패널에 의해 평가되고 과학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다.
승인을 거친 초록은 ICMART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며, 시상식에서 △ICMART 과학상 △젊은 과학자상 △포스터상 등 수상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박연철 대한한의학회 학술이사는 “일반 연구자뿐 아니라 임상의들이나 공중보건의들에게도 구두 및 포스터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현재 재학 중인 한의대생들에게도 학술대회 참여 활동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ICMART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우수한 연구결과를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홈페이지(www.icmart2024.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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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협, ‘2026 공공한의학 컨퍼런스’ 성료[한의신문] 한의정보협동조합(이사장 민백기‧이하 한정협)이 지난달 29‧28일 이틀간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송촌지석영홀에서 ‘군진의학 속 한의 필수의료’를 주제로 ‘2026 공공한의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의과 전문의를 위한 영상‧검사 판독 및 급성기 처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제한된 의료 자원 속에서 장병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과 군의관들이 군 의료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임상 역량을 높이고자 마련됐으며, 첫째 날 강의는 대한한의사협회 인정 보수교육(2평점)으로 진행돼 48명이 이수했다. 행사에는 제 46대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장준규 예비역 육군 대장과 엄유식 육군 대령(국군수도병원)이 현장에서 축사로 함께하며 한의 군의관들의 역량 강화를 격려했다. 이와 함께 민백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군진의학은 제한된 의료 자원 속에서 장병들의 건강과 전투력을 함께 지켜야 하는 분야로, 근골격계 손상과 만성통증 등 군 의료 현장의 과제에 한의학이 충분히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오늘 나눈 이야기들이 실제 군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임상적 지혜로 이어지고, 군진한의학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군 의료 현장에서 곧바로 쓰이는 판독‧처치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첫째 날 박지훈 원장(대한스포츠한의학회)은 단하지‧장하지‧엄지수상(thumb spica)‧설탕집게(sugar tong) 부목 등 손상 부위별 스플린트 적용법과 패딩‧몰딩 요령, 5P 징후를 통한 구획증후군 등 합병증 확인법, 발목‧무릎‧어깨 테이핑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어 김경묵 교수(가천대학교)는 WHO 진통제 사다리에 따른 아세트아미노펜‧NSAIDs‧트라마돌의 용량과 중복 처방 주의점, NSAIDs 위장관 부작용과 PPI 병용 기준, 스테로이드‧항생제 사용 원칙 등 진료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전문의약품을 정리했다. 또한 추홍민 교수(원광대학교)는 간기능(AST‧ALT)‧신기능(Cr‧eGFR)‧일반혈액검사(Hb)‧CRP‧당화혈색소 등 한의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혈액검사 항목과 해석법을 실제 증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둘재 날에는 오승윤 교수(우석대학교)가 흉부 구조를 3차원으로 이해하는 방법과 기도부터 폐문‧종격동까지 순서대로 살피는 chest PA 체계적 판독법, 무기폐‧기흉‧폐렴‧결핵 등 주요 질환의 X선 소견과 함께 침 시술 관련 기흉 예방 포인트를 짚었다. 아울러 최유민 교수(우석대학교)는 골절의 기본 영상 소견과 치유 과정, 척추 압박골절 판별, 무릎‧발목‧발 X-ray 촬영 view와 골관절염‧골절 판독 요령을 강의했다. -
간병인력 전문성 제고···표준교육과정 시범운영 실시[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고령화 등 간병수요의 증가에 대비하여 역량을 갖춘 간병 인력을 충분히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한간호협회·대한요양병원협회와 협력해 3일(화)부터 ‘간병인력 표준교육과정’ 시범운영 이수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실제 간병 현장에서 필요한 핵심 내용들을 담아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간병업무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교육비 부담 없이 이수할 수 있다. 구체적인 운영 개요는 아래 이미지와 같다. 교육신청은 대한간호협회 누리집, 대한요양병원협회 누리집에서 접수가능하며, 과정을 모두 이수할 경우, 각 협회 명의의 이수 확인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교육과정 시범운영에 대해 체계적으로 효과성을 평가해 교육과정을 보완하고, 내년에도 교육기관을 선정해 표준교육과정을 지속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임을기 의료자원정책관은 “간병인력 표준교육과정 시범운영이 간병 서비스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간병부담 완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며, “시범운영으로 그치지 않고, 양질의 간병인력을 충분히 양성하기 위하여 교육과정을 지속 보완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한간호협회: www.koreanursing.or.kr, (전화) 02-2260-2586 △ 대한요양병원협회: www.hospitalcare.co.kr, (전화) 02-719-5678(내선2) -
밤’의 한의학적 효능은?[한의신문]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산지가격 하락과 유통구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밤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직접 소비 촉진에 나서 가을철 대표 먹거리인 밤이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밤의 한의학적 관점에서의 활용방법 및 효능 등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밤 판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수확한 밤을 판매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국민들에게 국산 알밤 한 봉지씩 구매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밤 소비 촉진을 호소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의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의학 고전인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밤의 다양한 효능과 활용법이 소개돼 있다고 밝혔다. 한의협의 설명에 따르면 ‘동의보감’에는 밤을 율자(栗子)라고 부르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다. 기운을 북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신기(腎氣)를 보충하고 배고픔을 잘 견디게 한다’는 내용으로 기록돼는 등 밤은 전통적으로 병을 앓은 뒤 기력이 떨어졌거나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영양과 기운을 보충하는 자양식품으로 활용돼 왔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밤의 ‘신기(腎氣) 보충'에 관한 설명으로, 한의학에서 신기란 단순히 신장 기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성장과 발육, 생식, 노화 등 인체의 생명활동과 관련된 기능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밤은 한의학에서 나이가 들면서 허리와 다리에 힘이 떨어지거나 전반적인 기력이 쇠약해졌을 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돼 왔음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본초강목’ 에도 허약해 다리와 힘이 없는 사람에게 말린 밤을 먹도록 했다는 처방이 소개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협은 허리와 다리에 힘이 떨어졌을 때 도움이 된다는 밤의 효능은 현대에도 입증되고 있다고 밝히며, 2025년 노인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는 밤나무꽃의 추출물이 골격근의 노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비만 예방과 치료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밤이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는 점과 관련, 2022년 한의약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파이토메디슨(Phytomedicine, IF 11.3)’에 밤 속껍질인 ‘율피’의 추출물이 지방산 산화를 촉진해 근육 내 지방 축적을 감소시킴으로써 비만치료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의 시험결과 실제로 율피 추출물 투여군의 세포내 지방 축적 비율은 대조군의 44.5% 수준에 불과했으며, 근육의 지방산 산화 활성은 대조군의 1.12배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실제 밤을 한약재로 사용할 때는 경우에 따라 속껍질을 붙여 사용하기도 한다고 안내했다. 한의협은 “예부터 ‘하루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밤이 우리 몸에 유익하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인데 이제서야 밤의 약리적 가치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천연물과 한약재를 한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한다면 새로운 의약품 개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의 중의학 연구자 투유유 박사로, 투유유 박사는 전통의학 문헌에 기록된 개똥쑥(한약재명:청호) 활용법에서 실마리를 얻어 말라리아 치료제 아르테미시닌을 개발해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며 “한의학 지식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만의 특별한 의약품을 개발해 국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소화기암 전이의 토양 ‘종양 미세환경’ 공략…수술 후 기능 회복까지[한의신문] 대한암한의학회(회장 주종천)는 1일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에서 ‘소화기암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위암·대장암 등 소화기암의 종양 미세환경과 분자표적 정밀항암치료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암종별 치료 단계에 따른 한의학적 중재 및 협진의 임상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주종천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암 치료가 단순 질환 제어를 넘어 생명력과 삶의 질을 함께 보존하는 환자 중심의 통합의학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 통합암치료는 항암·수술 후 장애 관리와 면역 환경 개선 등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소화기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한·의 협력의 실질적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암세포만 공격해선 부족…암이 살아남는 ‘토양’ 바꿔야” 이날 세션 1(좌장 박수정)에선 △소화기암의 종양 미세환경과 전이: 암종별 TME 특성과 한의학적 조절 전략(조정효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공동센터장) △한·양방 협진 환경에서 소화기암 환자에 대한 암통합치료 실제 및 환자 중심 치료 모델(이지영 일산차병원 한방내과 교수)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조정효 센터장은 암 연구가 암세포 중심에서 생존·증식·전이를 좌우하는 종양 미세환경(TME)으로 확장됨에 따라 위암·대장암의 특성에 따른 한의학적 다중표적 조절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암을 치료한다는 것은 암세포뿐 아니라 암이 살아가는 환경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에 따르면 같은 선암(Adenocarcinoma)이라도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만성 염증, 암연관섬유아세포(CAF)·세포외기질(ECM)의 섬유화가 주요 변수다. 조직 경직·혈류 감소는 저산소 환경과 약물 전달 저하를 유발하며, 복막전이는 △암세포 탈락 △복강 내 부유·생존 △복막 부착 △침윤·증식 과정을 거친다. 반면 대장암은 △장내 미생물 △면역 관용 △유전적 아형(MSI·CIN) △공간적 이질성이 주요 변수다. 우측 대장암은 MSI-H·높은 면역원성, 좌측은 MSS·염색체 불안정성 경향을 보이며, 장내 미생물의 식이섬유 발효로 생성되는 부티르산은 장 점막 항상성 유지·염증 조절에 관여하지만 일부 미생물은 DNA 손상·면역억제를 촉진할 수 있다. 한의학적 접근으로는 △위암: 패장초(NF-κB·COX-2), 봉출(TGF-β/Smad·HIF-1α), 산자고(β-catenin) △대장암: 패장초·황금(염증성 사이토카인), 황련(WNT/β-catenin), 봉출(저산소·대사 신호) 등 암종별 핵심 TME 조절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 센터장은 “전이는 암세포라는 씨앗이 이동하는 것보다 적합한 토양에서 살아남고 정착하는 과정”이라며 “한의학적 전략도 종양 미세환경의 다중표적 조절을 고려하되 전임상 기전 연구와 실제 임상 효능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암환자에게 한의학이 필요한 순간…협진 ‘Touchpoint’ 제시 이지영 교수는 소화기암 환자의 한·양방 협진을 수술·항암치료 이후의 보조적 관리에 국한하지 않고, 진단부터 회복·재발·완화의료까지 전 치료 과정으로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시점에서 한의학이 필요하다는 스위치를 켜야 하는지, 그 접점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위암 수술 이후에도 △역류·덤핑증후군 △영양불량·체중 감소 △빈혈·장운동 저하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연구로는 △전침 치료 후 최초 가스 배출·식사 재개 시점 개선(수술 후 장운동 회복 연구) △침 치료의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CIPN) 완화 가능성 △암 관련 식욕부진에 대한 한약 임상시험 등을 소개했다. 임상 사례로는 △위전절제 후 합병증으로 체중이 98kg에서 60kg까지 감소한 환자의 침·전침 병행 △항암치료 중 수족증후군 환자의 자운고 크림 도포·침 치료 △진행성 소화기암 환자의 위장관 폐쇄·복수·출혈 관리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진행성 위암 환자의 출혈성 빈혈 관리 사례로 보중익기탕가미방을 활용한 증례를 소개했다. 82세 위암 환자는 상부위장관 출혈로 혈색소가 6.9g/dL까지 감소했으나 수혈 등 의과적 처치 후 12.6g/dL로 회복됐으며, 이후 보중익기탕가미방을 투여하면서 혈색소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완화의료 단계에선 스텐트·배액관 관리와 출혈·감염 위험 평가 등 의과적 처치에 대한 이해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환자의 치료 단계별 미충족 의료수요를 파악하고, 한·양방 협진 개입 시점(Touchpoint)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환자 요구도 평가 △개인별 다학제 중재계획 수립 △의학·한의학·영양·재활치료 연계 △치료 후 재평가로 이어지는 전인적 돌봄(Whole-person Care)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 “같은 위암이어도 항암제 달라”…치료 성패 가르는 바이오마커 세션 2(좌장 유화승)에선 △소화기암 치료의 최신동향: 면역항암제부터 표적치료까지(신성훈 고신대 복음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소화기암 수술 후 삶의 질 회복과 위장관 기능 정상화를 위한 한의학적 지지요법(김은혜 가천대 길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이 발표됐다. 신성훈 교수는 소화기암 항암치료가 유전자 변이·단백질 발현에 따른 면역·표적항암제 선택과 병용으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분자생물학적 환자별 맞춤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암에선 △HER2 양성: 트라스투주맙·면역항암제 병용 △HER2 음성: PD-L1 발현에 따른 면역항암제 병용 △CLDN18.2 양성: 졸베툭시맙 △FGFR2b 과발현: 베마리투주맙 연구가 주요 치료전략으로 소개됐다. 특히 FORTITUDE-101 임상시험에서 베마리투주맙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7.9개월로, 대조군(12.5개월) 대비 5.4개월 연장(HR 0.61)됐다. 대장암은 △MSI-H/dMMR: 면역관문억제제 △BRAF V600E: 엔코라페닙·세툭시맙 △HER2 증폭: HER2 표적치료 △KRAS G12C·NTRK 융합: 변이별 표적치료 등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약제 선택을 강조했다. 아울러 신 교수는 HER2·CLDN18.2·FGFR2b 등 분자표적 치료전략과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특이항체 △CAR-T 세포치료 등 차세대 치료기술을 소개하며, 소화기암의 분자아형별 정밀치료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 “암은 절제했지만 소화기관은 달라져”…한의치료의 새로운 과제 김은혜 교수는 소화기암 수술 후 한의학적 지지요법의 핵심으로 절제·재건에 따른 해부학적 변화와 임상표현형, 한의학적 변증을 통합한 맞춤형 치료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수술로 해부학적 구조가 바뀐 환자가 새로운 소화기 구조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치료 목표”라고 강조했다. 수술법에 따른 주요 증상은 △원위부 위절제술: 조기포만감 △위전절제술: 덤핑증후군 △Billroth II 재건: 담즙 역류 △Roux-en-Y 재건: 위배출 지연 △직장암 항문보존술: 배변 절박감·군집배변·변실금(LARS) △췌장절제술: 지방변·체중 감소(PEI) 등이다. 특히 췌장 외분비기능부전(PEI)에는 췌장효소대체요법(PERT)을 유지하면서 한의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치료 시기는 △수술 후 0~7일: 합병증 감별·안전성 확보 △2~6주: 식욕저하·조기포만감 관리 △1~6개월: 위절제후증후군·LARS·PEI 대응 △장기 생존기: 식사·배변·피로·삶의 질 회복으로 구분했다. 연구 결과로는 △전침: 14개 연구·1105명 분석에서 첫 배변시간 12.7시간·첫 가스 배출시간 7.0시간 단축 △대건중탕: 첫 배변시간 약 11.2시간 단축·재원기간 약 0.5일 감소 △육군자탕: 식욕·상부위장관 증상·운동성 관련 연구 등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수술·재건 방식 및 항암치료 이력 △위장관 기능장애의 임상표현형 △기허·음허·기체 등 한의학적 변증을 결합한 ‘3축 임상추론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위험신호 감별과 표준치료 확인을 선행하고, 잔여 증상에 대한 한의학적 중재와 2~4주 단위 재평가를 연계하는 단계별 진료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
질병관리청, ‘2026년 국가손상예방의 날’ 기념행사 개최[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손상예방의 날을 맞아 2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2026년 국가손상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2일부터 6일까지 손상예방주간을 운영한다. 손상예방의 날은 손상 예방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11월 1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 기념행사는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 함께 만드는 예방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손상예방주간에는 △손상 포럼 △노인 낙상 예방교육 △항공사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청소년 의약품 오남용 예방교육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합동심포지엄 등 5개 행사를 통해 손상 예방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026~2030)’ 시행 첫해로, 국가 차원의 손상감시 성과를 지역별 손상 위험요인 파악과 맞춤형 예방전략 수립에 활용하기 위한 중앙–지역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첫날인 2일에는 중앙손상관리센터(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주관으로 기념행사와 손상 포럼이 열린다. 기념행사에서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유공기관·유공자 표창과 올해 처음 개최된 ‘국가손상통계자료 활용 연구 공모전’ 시상이 진행된다. 공모전에서는 총 6편의 우수논문을 선정해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을 시상하며, 한희철 K-헬스미래추진단 PM이 ‘손상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국가 연구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오후 손상 포럼에서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추진성과 공유 및 지역사회 손상예방 전략’을 주제로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성과와 손상지표 기반 예방전략, 중앙손상관리센터의 역할을 살펴본다. 또한 지역별 손상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사회 중증손상을 줄이기 위한 근거 기반 예방전략과 중앙–지역 간 협력·연계 방안을 논의한다. 손상예방주간에는 대상별 맞춤형 예방교육도 이어진다. 3일 서울 시립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노인 약 30명을 대상으로 낙상위험도 평가에 따른 이론교육과 운동 실습을 진행한다. 낙상 원인과 예방수칙, 사고 대처법을 안내하고, 중앙손상관리센터 양성 전문가들이 신체기능에 맞춘 근력·균형 운동을 지도한다. 이어 4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는 트리니티항공과 진에어 교관·승무원 등 50명을 대상으로 성인·소아·영아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폐쇄 대응 및 기내 응급장비 활용 교육을 실습 중심으로 실시한다. 대한심폐소생협회의 협조로 실제 기내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5일 서울 정신여자중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 347명을 대상으로 ‘내 몸을 위한 건강한 선택’을 주제로 의약품 오남용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국가손상조사 통계와 응급실 사례를 바탕으로 과다복용 위험성과 건강 피해를 설명하고, 올바른 복용법과 이상 증상 발생 시 대처방법을 안내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합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006년 5개 병원에서 시작해 현재 23개 병원으로 확대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의 성과와 최신 손상 발생 동향을 공유하고, 4개 심층분과의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손상 예방 정책을 논의한다. 주요 주제는 계절별 레저·스포츠 관련 머리척추손상, 급성중독 변화, AI 기반 운수사고 손상데이터 분석·예측, 소아청소년 손상 예방 등이다. 이성우 중앙손상관리센터장은 “중앙손상관리센터도 현장과 정책을 잇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민의 안전한 일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청장은 “손상은 원인과 위험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는 건강 문제”라며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의 과학적 근거가 지역의 손상 문제 파악과 맞춤형 예방전략 수립에 활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국가손상조사 자료의 활용성을 높이고, 지자체가 지역별 손상 특성에 기반한 예방사업을 기획·평가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와 기술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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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보건소, ‘한의약 갱년기 건강교실’ 성료[한의신문] 충주시보건소가 갱년기 증상을 겪는 40~60세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2026년 제2기 한의약 갱년기 건강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갱년기 증상 완화와 중년기 건강 증진을 목표로 지난 9월부터 8주간 매주 화‧목요일에 운영됐으며, 총 18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한의약 갱년기 건강교실’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대표적인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으로 △한의약을 활용한 갱년기 건강관리 교육 △국학기공체조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교육과 체험활동을 제공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 전·후의 건강지표를 비교 분석한 결과, 갱년기 증상 정도를 평가하는 쿠퍼만 지수는 평균 7.1%, 우울감 정도를 평가하는 우울증 선별도구(PHQ-9) 점수는 평균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그램 참여가 중년기 시민들의 신체적 갱년기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증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꾸준히 기공체조를 배우며 몸이 건강해지는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중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한데, 보건소에서 이런 알찬 자리를 마련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충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의 생애주기별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대상자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한 맞춤형 한의약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우주의학센터’ 개소, 한·의·치 융합연구[한의신문]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래)이 우주환경을 활용한 미래 의료기술 개발과 글로벌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우주의학센터’를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센터는 한의학·의학·치의학의 통합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약개발과 노화·만성질환 치료 등 지상 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우주의학 융합연구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의학, 우주환경 연구로 지상 의료의 해법 찾는다 우주의학(Space Medicine)은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 등 우주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우주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진단·치료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방사선, 고립·밀폐, 중력 변화 등 5대 위험 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우주에서는 골밀도 감소와 근육 위축, 심혈관 기능 저하 등 노화와 유사한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는데, 이를 연구하면 골다공증·근감소증 등 지상의 노인성·만성질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단백질 결정 연구는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을 비롯 최근 민간 우주기업의 등장으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우주의학의 연구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정부의 7대 SEED 프로젝트 등 우주·항공 분야 육성 정책에 대응하고 미래 의료기술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임상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우주의학 연구기반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연구중심병원 인증 준비와 연계한 중점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우주의학 분야의 전문 연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의·치 통합 연구 인프라 활용, 차별화된 연구 추진 우주의학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한의학·의학·치의학의 전문성을 결합한 융합연구 체계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한·의·치 통합 임상 인프라를 활용해 우주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새로운 예방·치료기술 개발로 연결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의학 분야에서는 대사·면역 조절과 침구·한약 기반의 우주환경 적응 연구 △의학 분야에서는 재활·심혈관·항노화 관련 임상연구 △치의학 분야에서는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 환경에 따른 구강 건강 변화 및 관리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각 분야의 연구 성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의학 기반 우주헬스케어 연구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신약개발부터 국제 공동연구까지, 연구 영역 확대 국내 의료산업체와의 연구개발(R&D) 협력도 확대한다. 특히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입자 구조 최적화 등 우주환경 기반 연구를 추진하고, 관련 기술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산업체와의 공동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항공우주국(NASA), 베일러대학교(Baylor University),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등 해외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과 국제 공동연구 및 전문 연구인력 확보를 추진한다. 우주환경에서 얻은 연구 성과를 지상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적용하는 ‘Space-to-Earth(우주에서 지상으로) 중개연구’를 통해 우주의학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센터 설립을 주도한 차재명 연구부원장은 “우주항공 의료와 헬스케어는 지상의 만성질환 및 노화 치료로 이어지는 ‘Space-to-Earth 중개연구’의 핵심 영역”이라며 “의·치·한 통합 임상 자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우주의학 연구를 선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ASA 전문가 초청강연, 우주의학 최신 연구 공유 이날 개소식에서는 NASA 에임스연구센터(Ames Research Center) 소속 Fathi Karouia 박사가 ‘인간 건강의 경계를 넘어서: 우주 탐사 발견에서 더 건강한 내일로(Human Health Beyond Borders)’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Karouia 박사는 강연에서 지난 25년간 NASA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유럽우주국(ESA) 등과 수행한 우주 생명과학 연구 경험을 소개했다. 특히 미세중력 환경에서 진행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의 단백질 결정화 실험과 우주에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의 면역억제 효능 향상 사례를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우주환경이 신약개발과 지상 의료기술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한데 이어 다중오믹스 분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우주 연구 성과를 임상의학에 적용하는 학제 간 연구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동연구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갱년기 증상, 스마트폰 앱으로 관리…한의 디지털헬스 중재 가능성 확인▲최수지·원지윤 지도교수 [한의신문] 스마트폰 앱과 웹 기반 프로그램을 활용한 디지털헬스중재(Digital Health Interventions, DHI)가 폐경 전후 여성의 안면홍조·우울·불안·골반저 기능장애 등 다양한 갱년기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인지행동치료·최면요법·바이오피드백·인지기능훈련 등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제공해 증상 개선과 지속적인 자가관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의 갱년기 진료와 디지털헬스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된다. 동의대 한의대 천재원·황수연 학생(본과 4학년)이 최수지(부인과학)·원지윤(경락경혈학) 교수의 지도 아래 수행, ‘폐경 증상 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중재: 체계적 문헌고찰(Digital health interventions for managing menopausal symptoms: a systematic review)’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폐경 전후 여성의 증상 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중재의 임상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6개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2025년 5월 5일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를 검색해 최종 8편(총 1만7420명)을 분석했다. 최수지 교수팀은 PubMed·Embase·Cochrane CENTRAL·CiNii·CNKI·ScienceON에서 확인된 문헌 1851건 가운데 중복 및 선정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연구를 제외하고, 최종 선정된 임상연구의 중재 방식과 증상별 결과를 비교·검토했다. 분석 대상 연구의 중재 기간은 5주부터 6개월까지였으며, 대부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주요 중재 방식은 △인지행동치료(CBT) △최면요법 △바이오피드백 기반 골반저근운동 △인지기능훈련 △생활습관·자가관리 교육 △온라인 동료지지 프로그램 등이다. ◆ 안면홍조·우울·요실금·인지기능까지 증상별 맞춤형 디지털 중재 주목 분석 결과 디지털헬스중재는 △안면홍조 등 혈관운동증상 △우울·불안 등 심리적 고통 △요실금 등 골반저 기능장애 △폐경 전후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증상 영역에서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디지털헬스중재는 증상별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치료기전을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지행동치료 기반 프로그램은 안면홍조 등 갱년기 증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대처 방식을 조절해 증상으로 인한 불편감과 일상생활 지장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면요법 기반 중재는 체온조절 및 자율신경계 조절을 통해 안면홍조를 관리하는 접근법으로, 골반저근운동 프로그램은 질내 센서와 실시간 바이오피드백을 활용해 정확한 근육 수축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적용됐다. 인지기능 관리에는 모바일 인지훈련과 신체활동·사회적 지지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활용됐다. 주요 목표는 △작업기억·주의력·언어기능 유지 및 개선 △인지적 예비능 강화 △일상생활 속 인지활동 촉진 등이다. 생활습관·자가관리 중심 프로그램에서는 △증상 기록 및 모니터링 △맞춤형 건강교육 △운동·생활습관 관리 △전문가 상담·코칭 △복약·진료 일정 관리 등을 디지털 플랫폼에 통합했다. 일부 프로그램은 의료진의 원격 모니터링과 일대일 상담, 개인별 피드백을 제공했으며, 온라인 동료지지를 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 참여를 유도했다. 최수진 교수팀은 이처럼 디지털헬스중재가 단순한 건강정보 제공을 넘어 심리·행동·신체기능·인지 영역을 아우르는 비약물적 갱년기 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 갱년기 한의진료, 디지털 자가관리와 결합…지속 모델로 모색 최수지 교수는 “폐경호르몬요법은 금기증과 부작용 우려로 모든 여성에게 적용하기 어려워, 지속적인 증상 관리를 위한 비약물적 대안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디지털헬스중재가 혈관운동증상뿐 아니라 심리·비뇨생식·인지 영역까지 폭넓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폐경 전후 여성의 증상은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정서·인지·비뇨생식기 증상 등 여러 영역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진료와 일상생활 속 자가관리를 연계하는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디지털헬스중재는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한 △일상적 증상 기록 △생활습관 개선 △맞춤형 교육·상담 △환자별 건강상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진료실 밖에서도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다. 최 교수는 “한의 갱년기 진료에 디지털 자가관리 도구를 연계하면 진료실 밖에서도 환자의 증상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의약 치료와 디지털헬스를 결합한 통합적 갱년기 관리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은 한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교수진의 지도 아래 직접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최 교수는 “학부생들이 직접 연구를 수행해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2023년부터 꾸준히 학부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는데, 함께 공부하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하에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 이용자 82% ‘만족’▲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병원 누리집 첫 화면 [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청희·이하 건보공단)이 운영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홈페이지)의 이용자 만족도가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서비스 전반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누리집의 응답속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건보공단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www.longtermcare.or.kr)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누리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 81.9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80.6점)보다 1.3점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진행됐으며, 총 870명이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이용 현황 5개, 편의성 3개, 만족도 3개, 건의사항 2개 등 총 13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870명 가운데 713명(82.0%)이 누리집 서비스에 대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누리집 응답속도에 대한 만족 응답 비율이 8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디자인 구성요소 81.0%, 메뉴구조 75.5% 순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누리집 운영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고, 장기요양 수급자와 가족들이 필요한 복지 혜택과 관련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조회·신청할 수 있도록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형 장기요양돌봄상임이사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밑거름 삼아 국민 눈높이에 맞춘 더욱 편리하고 따뜻한 디지털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증 어르신 재가 돌봄 월 이용 한도액 최대 37만 원 인상[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30일 2026년 제5차 장기요양위원회를 개최(위원장 현수엽 제1차관), 2027년도 장기요양 제도개선 추진과제와 수가 및 보험료율(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살던 집에서 충분히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수급자 보장성 강화를 위한 수가를 인상키로 했으며, 이 결과 재가 서비스(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이용자의 월 이용 한도액이 장기요양 등급별로 2만 3,880 ~ 37만 8,500원 늘어난다. 특히 중증(장기요양 1·2등급) 어르신이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살던 집에서 필요한 만큼 충분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재가급여 월 한도액을 시설급여 월 최대 이용료의 100% 수준까지 인상함에 따라 3시간 방문요양을 이용하는 경우 1등급 수급자는 올해 월 최대 44회에서 내년 월 48회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되며, 2등급 수급자는 올해 월 최대 40회에서 내년 월 45회까지 이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한 기관에서 방문요양·방문간호·주야간보호 등 필요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재가서비스도 지속 확대한다. 통합재가서비스 제공기관은 올 7월 418개소에서 2027년 700개소까지 확대한다. 주야간보호형 통합재가기관이 물리(작업)치료사를 추가 배치하는 경우 가산 인정범위를 확대하고, 방문요양 사회복지사 가산제도도 개선한다. 어르신이 집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건강관리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장기요양 돌봄과 의료의 연계도 강화한다. 방문간호 제공 여건을 개선하여 어르신이 필요한 간호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간호사 방문당 가산액을 올해 3,000원에서 내년 5,000원으로 인상하며, 이에 따른 수급자의 본인부담금은 늘어나지 않는다. 재택의료센터는 올 8월 463개소에서 2027년 500개소까지 확대하고, 24시간 대응·재택자립훈련 등 기능을 강화한 거점 재택의료센터도 지정할 계획이다. 재택자립훈련, 방문영양 시범사업은 2027년 재택자립훈련 50개소, 방문영양 20개소로 확충하여 수급자 건강상태에 맞춘 기능훈련과 영양지도·상담을 제공한다. 어르신과 가족의 다양한 돌봄 수요에 맞춰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기저귀 관리, 식사 도움 등 하루 중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차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 중증 퇴원환자 등을 위해 통합재가서비스 제공기관을 중심으로 정기순회·수시대응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월급제 전담 요양보호사가 배치되며, 월정액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기순회) 09시 식사·복약 지원, 16시 배설 지원·상태 확인 △(수시대응) 요청 시 추가 방문 △(연장돌봄) 추가 돌봄 희망 시 서비스 제공 △(방문간호) 월 1회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 방문 시 이동보조, 병원 내 수속 등 전 진료과정 돌봄, 약 수령 등을 지원하는 병원동행 시범사업은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가정 내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낙상예방 재가환경지원 시범사업 대상에 아파트, 임차주택(소유자 동의 등 일정 조건을 갖춘 경우)도 포함하는 등 주택 기준도 완화한다. 단기보호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가족의 갑작스러운 부재나 일시적인 돌봄 공백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는 등 일정 기준을 갖춘 노인요양시설이 정원의 5% 범위에서 단기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특례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돌봄 종사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장기요양요원의 입소자 수 변동이 있어도 시설 인력운영 부담을 완화하여 요양보호사의 고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올해 일몰 예정이었던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 한시가산을 2027년 말까지 1년 연장한다. 섬·벽지 등 이동거리가 긴 지역에서도 방문요양·방문간호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2014년 이후 동결된 원거리 교통비용을 전 구간 30% 인상한다. 유급휴일에 방문요양 또는 종일방문요양을 제공하는 경우 급여비용 가산율을 60%로 상향하고, 주 2회만 제공해도 주 15시간 이상 근무요건을 충족하는 종일방문요양 수가에 주휴수당도 반영한다. 오랫동안 장기요양 현장에서 일한 종사자가 장기근속장려금을 보다 합리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급기준도 정비한다. 동일 대표자(법인) 내 직종 변경 후 기존 직종으로 복귀한 경우 이전 근무기간을 연계하여 인정할 수 있도록 하고, 복수 기관에서 중복 지급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종사자 1명당 월 1회만 지급하도록 개선한다. 시설에서도 더 쾌적하고 전문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다인실 중심의 획일적인 생활환경에서 벗어나 소규모 공간(1인실 원칙)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의 참여기관을 지속 확대하여 2028년부터 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요양시설 내 간호처치가 필요한 어르신에게 시설 안에서도 보다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요양실 시범사업도 2026년 95개소에서 2027년 13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집에서 받는 돌봄은 더 충분하고 다양하게, 시설에서 받는 돌봄은 더 편안하고 전문적으로 개선해 어르신과 가족이 상황에 맞는 장기요양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기요양위원회에서 2027년 수가 인상 및 장기요양보험료율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는데, 2027년도 소득 대비 장기요양보험료율은 0.9994%로 결정(2026년도 소득 대비 장기요양보험료율은 0.9448%)했다. 이에 따라 가입자 세대당 월평균 장기요양보험료는 2026년 19,029원에서 2027년 20,129원으로 1,100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도 건강보험료 대비 장기요양보험료율은 13.90%이며 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에 이 비율을 곱하여 납부하게 된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료가 월 10만 원이면 장기요양보험료는 13,900원이다. 현재 장기요양보험 재정은 안정적인 상황이나,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늘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확대와 장기요양 종사자 처우개선 과제 등으로 인한 장기요양보험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료율 인상 필요성이 논의됐다. 다만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장기요양보험료율 조정 필요성과 보험료 인상에 따른 국민의 부담 여력도 함께 고려하여 소득 대비 장기요양보험료율을 전년대비 5.78%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장기요양위원회 위원들은 초고령화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한 국비 지원 확대와 장기요양요원의 처우 개선, 그리고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서의 소통 강화를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장기요양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부대의견으로 의결했다. < 부대의견 결의문 주요 내용 > 현수엽 제1차관은 “초고령사회에서 장기요양보험이 어르신의 살던 곳에서의 생활을 뒷받침하는 핵심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장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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