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총연맹 “의료체계 관련 입법·개정안 발의 등 국민 건강에 기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의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세계청년리더총연맹(이하 세계총연맹)은 지난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제6회 세계학교폭력 추방의 날 및 제8회 KOREA AWARDS’를 열고, 서영석 의원에게 국민건강에 기여한 공로로 국회 의정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이날 정계 및 정부 인사, 각 사회단체인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KOREA AWARDS’ 행사는 사회 각 분야의 현저한 업적으로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찾아 그들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널리 알리고, 지역갈등해소 및 사회적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그 목적을 두고있다.
국정의정 부문은 법률안의 발의 및 가결현황, 상임위원회 활동과 각종 언론보도 등 주요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추천된 각 부문별 후보자의 공적조서와 제출된 자료를 참고해 선정위원 3분의2 이상 찬성 의결을 받아 수상자가 선정된다.
서영석 의원은 보건복지위에서 활약하며 지역보건은 물론 사람과 동물을 아우르는 각종 의료체계 관련 입법 및 개정안 발의 등을 통해 국민 건강을 위한 의정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로 이번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서 의원은 현행법령에서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이하 X-ray기기)의 관리·운용자격을 명시하지 않고 보건복지부령으로 위임하고 있어, 기기의 안전관리의 중요성 측면에서 안전관리책임자를 법으로 명시해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옴에 따라 지난 2020년 12월 7일, ‘X-ray기기 설치 의료기관의 개설자가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인 경우 직접 안전관리책임자가 된다’는 내용을 담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25일에는 국가난임극복 지원사업의 내용에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을 포함시켜 국가 저출산 대응 정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서 의원은 당시 “다수의 난임환자가 한의약 난임치료를 받으며, 높은 이용률과 만족도로 이에 대한 지원이 요구되는 상황임에도 국가적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난임환자의 증가는 의료계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통해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제도 정립 및 지원체계가 구축돼 난임부부의 고통을 해소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급속한 고령화의 진행과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요양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환자가 증가함에도 환자의 연명의료 중단 등을 결정하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의 운영이 미비한 점을 지적하고, 관련 체계마련을 위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지난 1995년 제1회부터 3회까지 전국동시지방선거 구·시·군의회의원선거에서 출마해 당선되면서 3선 시의원을 지냈으며, 2014년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의회의원선거에 새천년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이후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부천시(정)에 당선되며,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활발히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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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파킨슨병 환우 미술전 개최[한의신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이 오는 11월 1일부터 8일까지 대전한방병원 1층 로비와 2층 복도에서 파킨슨병 환우 미술전 ‘선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파킨슨병 환우를 미술 활동의 참여자를 넘어 자신의 삶과 감각을 표현하는 주체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영애, 올라프, 이진아, 임정석, 체리 5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시선과 감각, 삶의 경험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선으로 이어지는 시간’은 그림 속 선에 한 사람의 움직임과 감각, 살아온 시간이 담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손의 움직임은 선이 되고, 마음속 감정과 기억은 색으로 표현된다. 작품마다 서로 다른 선과 색을 통해 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는 고유한 방식이 드러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품을 단순히 ‘파킨슨병 환우가 만든 작품’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작품에 담긴 개별적인 감각과 표현에 주목한다. 완성된 결과뿐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방식과 속도로 선을 긋고 색을 선택하며 표현해 가는 과정에도 의미를 둔다. 이를 통해 다른 환우들도 자신의 감각과 이야기를 표현하고 미술 활동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대전대학교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 정원희 대우조교수가 기획했으며,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대전대학교 앵커사업단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류호룡 교수는 “환우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과 감각을 표현하고, 그 과정에서 각자가 지닌 고유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다른 환우들에게도 미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새로운 활동에 참여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동양육시설 ADHD 약물처방률 4년 새 2배 증가[한의신문] 시설아동의 ADHD 약물치료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10년 이상 약물을 복용한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장기치료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부 사례는 연령과 복용기간이 일치하지 않아 실제 복용 이력에 대한 검증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양육시설 ADHD 약물처방률은 2021년 12.8%에서 2025년 25.7%로 12.9%p 증가했다. 2025년 기준 입소아동 8088명 중 2076명이 ADHD 약물을 처방받아 시설아동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특히 ADHD 약물복용기간 자료에는 18세 아동이 213개월(17년 9개월), 21세 청년이 187개월(15년 7개월), 지역 23세 청년이 168개월(14년) 동안 약물을 복용하는 등 10년 이상 장기복용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기재됐다. 다만 일부 사례에서 연령과 복용기간 등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실제 복용기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설아동의 특성도 달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아동생활시설 특수욕구아동 보호 현황 조사’에 따르면, 아동생활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의 41.9%(4986명)가 ADHD, 경계선 지능, 지적장애 등으로 판정됐다. 학대 등으로 입소하는 아동이 늘어나면서 복합적인 정신건강·발달 지원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진숙 의원은 “ADHD 약물처방률 증가만으로 과잉처방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장기복용 아동에 대한 치료 적정성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설아동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약물 중단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와 심리적 회복을 함께 보장하는 국가의 책임 있는 지원”이라며 “보건복지부는 장기복용 아동의 치료 적정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주치의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약물 감량·중단 가능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변화하는 시설아동의 특성과 욕구에 맞춰 보호·지원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구한의대한방병원 백경민 교수, 파킨슨병 증상 및 치료법 안내[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중풍재활·순환신경센터 백경민 교수가 24일 ‘TBC클리닉 건강365’에 출연,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과 진단, 치료 및 일상생활 관리법에 대해 안내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점차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고령화와 함께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초기에는 단순한 노화로 여기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백경민 교수는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동작이 느려지는 서동, 손발 떨림, 근육 경직, 자세 불안정을 소개했다. 특히 걸음걸이가 달라지거나 보폭이 좁아지는 현상, 한쪽 팔의 움직임 감소, 목소리가 작아지는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모든 환자에게 손 떨림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며, 우울·불안, 변비, 후각 저하, 수면장애 등 비운동 증상도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진찰을 바탕으로 진단하며, 필요한 경우 뇌 MRI와 핵의학 검사 등을 통해 다른 질환과 감별한다. 치료는 도파민 기능을 보완하는 약물치료가 중심이며, 환자의 증상과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백경민 교수는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침·약침·한약 등은 표준 약물치료를 대체하기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병행을 고려할 수 있는 치료로, 운동 증상뿐 아니라 통증과 수면장애 등 다양한 불편을 함께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며 “치료 방법은 질환의 진행 단계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교수는 일상생활 관리에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변비 관리, 낙상 예방을 핵심으로 꼽았으며, 특히 개인의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집 안의 문턱과 미끄러운 바닥 등 낙상 위험 요소를 정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백 교수는 “파킨슨병이 의심되는 떨림이나 보행 변화 등을 단순한 노화로 여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꾸준한 치료와 신체 활동,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환자와 가족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대구한의대, 한의학 해외 교육 통해 한의학 국제적 확산 나서[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태국과 우즈베키스탄 4개 대학에서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의학 해외교육을 실시하며 한국 한의학의 국제적 확산에 나섰다. 대구한의대는 한의약진흥원이 지원하는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3‧4일 태국 방콕 듀라킷펀딧대학교에서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6일 부하라국립의과대학, 8일 안디잔국립의과대학, 9일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에서 현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의학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송지청 한의예과 교수(사업 책임교수)와 송영일 특임교수(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진)가 참여했다. 송지청 교수는 한국 한의학의 역사와 기본 원리, 표본침법의 원리와 실제를 강의했으며, 송영일 교수는 기경팔맥 침법과 침 치료의 효능을 주제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두 교수는 각각 4시간씩 교육을 진행해 현지 학생들에게 한의학의 원리와 임상적 활용을 소개했다. 태국 듀라킷펀딧대학교는 2025년 6월 대구한의대와 한의학 기반 학점 인정 해외교육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에 걸쳐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전공 1학점이 인정되며, 이는 한의학 교육을 정규 학점과 연계해 현지 대학생들의 지속적인 학습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국립의과대학과 안디잔국립의과대학,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에서도 2022년부터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 사업을 통해 관련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안디잔국립의과대학과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은 대구한의대의 글로컬대학30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 주요 협력기관으로, 이번 교육은 기존 국제협력 기반을 활용해 한의학 교육의 현지 확산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교육에 참여한 듀라킷펀딧대학교 4학년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한의대 한의학 전문가에게 직접 강의를 들을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해보다 다양한 침술을 배울 수 있었고, 특히 기경팔맥 침법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송영일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의사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교육에 참여하면서 한의학을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우수성과 가치를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변창훈 총장은 “태국 듀라킷펀딧대학교와 우즈베키스탄 3개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해외교육은 한의학의 국제적 확산과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캠퍼스 및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 협력기관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한의학 교육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앞으로도 해외 대학과의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수요에 기반한 한의학 교육을 통해 한국 한의학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교육·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통합돌봄, 수요는 알아도 공급은 몰라”…정부 첫 실태조사 ‘반쪽’ 논란[한의신문] 올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나 정작 정부의 첫 실태조사에서는 확대가 필요한 주요 서비스의 공급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제약물관리와 치매관리주치의, 방문재활 등 6개 서비스의 수요는 추정하면서도 실제 공급 규모와 충족률은 산출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가 어떤 서비스를 얼마나 확충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서비스는 이미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지자체를 통해 운영되고 있음에도 관련 실적이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통합돌봄 전국 시행 이후 신규 신청자 9만3139명 가운데 2만2265명은 서비스 연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돼 공급 현황 파악과 함께 서비스 연계 실태를 점검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추가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발표된 첫 통합돌봄 실태조사에서 6개 서비스는 수요만 추정됐을 뿐 공급 규모와 충족률은 산출되지 않았다. 다제약물관리 29만명·치매관리주치의 25만명…공급 현황은 ‘공백’ 공급 규모가 빠진 서비스의 추정 수요는 △다제약물관리 29만2959명 △치매관리주치의 25만189명 △교통약자 이동지원 14만822명 △중간집 12만6446명 △돌봄지원주택 6만8086명 △방문재활 4만4697명 등이다. 다제약물관리와 치매관리주치의의 추정 수요는 합계 54만3148명으로, 6개 서비스 추정 수요 합계의 약 58.8%를 차지했다. 다만 서비스별 대상자가 중복될 수 있어 이를 실제 이용 대상자 수로 단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에서 다제약물관리는 서로 다른 성분의 약 10종 이상을 12개월간 120일 이상 복용한 사람을, 치매관리주치의는 치매를 주상병으로 청구한 환자 중 대리처방을 받은 사람을 기준으로 수요를 추정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은 2025년 말 기준 지체·뇌병변 장애가 있는 심한 장애인을, 중간집은 독거노인 가운데 고관절·척추골절이나 파킨슨병, 뇌졸중으로 진료받은 사람을 기준으로 삼았다. 돌봄지원주택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의 기능제한·서비스 욕구·주택상태 등을 반영했으며, 방문재활은 재활의료기관 수가 시범사업 대상 가운데 퇴원 후 대리처방을 받은 사람을 기준으로 했다. 이미 시행 중인 사업도 있는데…복지부 “전국 단위 공급자료 확보 어려워” 복지부는 “일부 서비스가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거나 제한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어 전국 단위 공급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제약물관리 사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도 92개 시군구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6월 기준 치매관리주치의 등록 환자는 7044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약자 이동지원과 중간집, 돌봄지원주택도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방문재활은 재활의료기관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급 규모와 충족률을 산출한 나머지 16개 서비스도 공급자료가 2025년 말 기준이어서 올해 3월 통합돌봄 전국 시행 이후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았다. 법정 실태조사 주기는 5년으로, 복지부는 그사이 자료를 정기적으로 갱신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와 현장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신청자 23.9% 미연계…지역별 서비스 확충 과제 복지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통합돌봄 본사업 시행 이후인 3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신규 신청자는 9만313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비스 연계는 6만8715명(73.8%), 미연계는 2만2265명(23.9%), 비해당은 2159명(2.3%)이었다. 별도 진행 단계인 조사 완료 인원은 8만2237명(88.3%)이었다. 이에 서비스별 공급 규모와 충족률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미연계 원인을 분석하고, 부족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자체가 지역별 돌봄 수요와 공급 여건을 토대로 확충 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공급자료 누락과 기준 시점의 차이가 지역계획 수립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영석 의원은 “첫 실태조사의 의미는 있지만, 확대가 필요한 서비스의 공급 규모를 모르면 무엇을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시군구는 11월, 시도는 12월까지 지역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만큼 기존 사업의 공급 현황부터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시행 이후 달라지는 지역별 돌봄 여건을 정기적으로 반영해 실태조사가 실효성 있는 서비스 확충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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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불안장애 환자 5년 새 19% 증가…’25년 194만 명 육박[한의신문] 우울증·불안장애 진료환자가 해마다 증가해 2025년 194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10대와 10세 미만 환자도 5년 새 각각 54.1%, 5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기 발견과 개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우울증·불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연인원 1,072만 6,779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진료환자는 2021년 162만 8899명에서 2025년 193만 8516명으로 1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요양급여비는 7158억 원에서 1조 485억 원으로 46.5% 늘었다. 연령별로는 10대 환자가 2021년 8만 1710명에서 2025년 12만 5930명으로 54.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0~9세 환자도 같은 기간 5442명에서 8187명으로 50.4% 늘었다. 30대 환자는 36.8% 증가해 20대 증가율인 15.2%를 웃돌았다. 60세 이상은 62만 8638명으로 연령대별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2025년 여성 환자가 124만 3621명으로 남성 환자 69만 4895명의 약 1.8배에 달했다. 2021년 대비 증가율은 남성 20.0%, 여성 18.5%로 집계됐다. 환자 증가와 함께 정신건강 지원 체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아동·청소년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연계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난 뒤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과 조기 개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백종헌 의원은 “우울증·불안장애 환자가 해마다 최다를 경신하고 특히 아동·청소년 환자는 5년 새 절반 넘게 늘어났다”며 “국민의 정신건강이 이렇게 나빠지고 있는데도 아동·청소년을 조기에 찾아내 개입하는 체계는 여전히 비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울·불안으로 병원을 찾는 국민이 한 해 194만 명에 이르는 상황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정부는 학교·지역사회와 연계한 아동·청소년 조기 개입 등 실효성 있는 정신건강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광주서 ‘2026 제3차 임상특강’ 개최[한의신문]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회장 장인수·KMALT)는 23일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관에서 ‘감별해야 할 피부질환’ 및 ‘레이저 및 에너지기반의료기기(EBD)의 한의 임상 활용과 법적·학술적 근거’를 주제로 제3차 임상특강을 개최했다. 첫 강연에 나선 박수연 교수(동신대 한의대·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만성피부질환 한의중점연구센터장)는 ‘감별해야 할 피부질환’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얼굴 병변을 색소성 질환과 구진성 질환으로 나눈 뒤 각각의 감별 포인트를 짚었다. 박 교수는 색소 질환에서는 기미, 오타모반, 후천성 양측성 오타모반양반점(ABNOM), 주근깨·흑자를 비교하면서 “색소가 표피에 있는지 진피에 있는지, 그 깊이에 따라 색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구별하는 것이 감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기미는 경계가 흐린 갈색 판이 양쪽 뺨과 이마, 윗입술에 대칭으로 퍼지고 계절에 따라 색이 짙어지거나 옅어진다. 오타모반과 ABNOM은 진피 깊은 곳의 멜라닌세포 때문에 청회색이나 잿빛을 띠고, 콧날개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기미와 갈리는 지점이다. 우드등 검사는 피부색이 짙은 동양인에게서 진단 가치가 떨어지므로 필요하면 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조언했다. 염증 후 색소침착, 화장품 도포가 주원인으로 밝혀진 리일 흑색증(색소성 접촉피부염), 입술·구강점막의 색소반과 위장관 폴립이 함께 나타나는 포이츠-예거 증후군처럼 미용 병변으로 오인하기 쉬운 질환도 다뤘다. 기미는 간울기체·비허습담·신수부족, 흑자와 주근깨는 외감풍열·기혈부족으로 보는 등 한의학적 변증과 연결하는 관점도 함께 소개됐다. 박 교수는 또한 구진성 질환은 눈가와 얼굴에 흔한 비립종, 한관종, 편평사마귀, 피지선증식증을 표로 정리해 비교했다. 압출하면 흰 각질 덩어리가 나오는 비립종과 달리 한관종은 내용물이 없어 피만 나고, 피지선증식증은 중앙이 배꼽처럼 들어간 황색 구진이 특징이다. 피지선모반은 기저세포암 발생률이 높아 외과적 절제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연 후반에는 초보 한의사가 피해야 할 시술 금기를 따로 정리해 소개했다. 한관종이나 피지선증식증을 여드름처럼 억지로 짜면 진피가 찢어져 흉터와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고, 진피가 얇은 눈가는 한 번에 넓게 시술하지 말고 여러 차례 나눠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편평사마귀는 활동기에 긁어내거나 스크럽을 하면 얼굴 전체로 번질 수 있어 발적기에는 제거를 멈추고 한약 치료를 먼저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인수 회장(우석대 부속한방병원 교수·한방내과 전문의, SCIE 학술지 Photomedicine and Laser Surgery 편집위원)은 ‘레이저 및 에너지기반의료기기(EBD)의 한의 임상 활용과 법적·학술적 근거’를 주제로 90분간 강연했다. 장 회장은 한의계 레이저 사용의 연원부터 되짚었다. 1994년 레이저침술이 전기침술 항목에 포함돼 수가가 산정되기 시작했고, 1997년부터는 ‘레이저침술’이 별도 행위로 분류됐다. 2015년에는 학회(당시 한방레이저의학회)가 공동 개발한 탄산가스(CO₂) 레이저 수술기 ‘하니매화레이저’가 식약처 제조 허가를 받았다. 강연의 중심은 최근 미용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싼 수사 사례 4건이었다. 2024년 11월 관악경찰서는 레이저제모·리프팅 시술 등으로 고발된 한의사에 대해 불입건(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한의사의 피부미용 시술이 현행 법령에 저촉되지 않고, 새로 개발된 의료기기를 한의사가 사용했다고 해서 면허 외 의료행위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 취지와 레이저·고주파 시술을 한의사 업무영역으로 본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이 근거였다. 2025년 3월 청주상당경찰서도 실리프팅·CO₂ 레이저·토닝 시술 건을 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 종결했다. 이 결정서는 대법원 2016도21314 판결과 함께, 레이저침술을 면허 외 의료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2019년 대구지방검찰청 불기소 결정(2019형제23610)을 인용했다. 같은 해 6월 서초경찰서는 침치료·매선 시술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아산화질소 마취기를 보조적으로 사용한 사안에 대해 “한의사의 마취 행위를 금지하는 구체적 규정이 없다”며 불입건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 해 11월 동대문경찰서의 불송치 결정은 근거가 가장 구체적이었다. 리도카인 성분 국소마취 크림을 바른 뒤 초음파·고주파 장비와 레이저 장비로 피부미용 시술을 한 사건에서, 경찰은 의료법이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를 별도 전문과목으로 두고 한의사의 수술·수혈·전신마취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레이저수술기를 한방 장비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11개 한의과대학에 레이저 교과가 개설돼 있고, 졸업 후에도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등에서 교육과 실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판단에 반영됐다. 장 회장은 의료기기 사용이 한의학적 의료행위 원리와 관련 없음이 명백한 경우가 아닌 한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기준이 제시된 점에 주목했다. 장인수 회장은 “네 건 모두 사건 당사자인 한의사들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끝까지 대응한 결과”라며 “그간 학회와 협회가 쌓아온 법적·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의사의 레이저 사용에 문제가 없음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는 오는 11월 15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31층 스카이31 컨벤션에서 ‘빛, 경계를 넘다’를 대주제로 2026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쓴메밀·락토페린 융합 ‘TbLF’…한의바이오의 재생의학 가능성 확인한의약과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혈맥재생약침(TbLF)’이 과도한 활성산소와 염증 유발 물질로 손상된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쓴메밀·락토페린 혼합 제제를 활용한 실험에서 인간 줄기세포를 비롯한 신경계·면역계 세포의 생존율이 유의하게 개선되면서 재생의학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기초 근거가 마련됐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H₂O₂ 및 LPS로 유도된 손상 환경에서 쓴메밀-락토페린 혼합 제제가 세포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이 ‘대한한방내과학회지’ 제47권 제4호에 게재됐다. 김용수 동서비교한의학회장과 진명호 동의대 한의대 심계내과학 교수가 공동 수행한 이번 연구는 쓴메밀·락토페린 혼합 제제의 세포독성과 손상 환경에서의 보호 효과를 평가한 것으로, 동서의학중앙연구소와 동의대학교부속한방병원, 고려대학교 식품생의학안전연구소, ㈜프로비 등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 쓴메밀·락토페린의 바이오 융합…혈맥재생약침, 세포 안전성부터 검증 앞서 동서비교한의학회 중앙연구소는 손상된 조직의 재생 환경 개선을 목표로 쓴메밀과 락토페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혈맥재생약침(Blood Vessel-Regeneration Pharmacopuncture, BRP)을 개발했다. 논문에서는 이를 쓴메밀-락토페린 혼합 제제(Tartary buckwheat-lactoferrin formulation, TbLF)로 명명했다. 제조 과정에는 △쓴메밀 새싹·락토페린 가수분해물·난황 레시틴 혼합 △볼밀 처리 △알칼라아제 효소 가수분해 △1000bar 초고압 균질화 △여과·멸균·동결건조 공정 등이 적용됐다. 이는 쓴메밀 유래 플라보노이드와 락토페린 등 생리활성 성분의 분산성과 제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조공정이다. 쓴메밀의 대표 성분인 루틴(rutin)은 항산화·항염증·혈관 보호 활성이 보고된 플라보노이드다. 락토페린은 철 항상성 유지와 면역조절 기능을 수행하는 당단백질로, 선행연구에서 산화적 스트레스에 따른 줄기세포 노화·사멸 억제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재생의학과 관련된 △인간 중간엽줄기세포(hMSCs) △인간 지방유래줄기세포(hADSCs)를 비롯해 신경계 손상 연구에 활용되는 △인간 신경모세포종 세포주(SH-SY5Y), 염증·면역반응 연구에 사용되는 △생쥐 유래 대식세포주(RAW264.7) 등 4종의 세포를 대상으로 독성과 보호 효과를 평가했다. 먼저 세포의 대사활성을 통해 생존율을 평가하는 WST-8 분석을 실시한 결과, TbLF 5mg/mL 이하에서는 모든 세포에서 유의한 생존율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 인간 중간엽줄기세포는 시험 농도에서 99.52~102.86%의 생존율을 유지했으며, 지방유래줄기세포도 6mg/mL에서 101.45%를 기록했다. 반면 신경모세포종 세포주는 0.5mg/mL에서 생존율이 113.58%로 증가했으나 6mg/mL에서는 80.74%로 감소했다. 대식세포 역시 6mg/mL에서 생존율이 88.66%로 낮아졌다. 이에 연구팀은 4종 모두에서 유의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은 최대 시험 농도인 5mg/mL를 후속 실험 농도로 설정했다. ◎ 산화적 손상에도 세포 생존율 ‘반등’…신경계 세포서 최대 16.42%p↑ 연구팀은 세포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일으켜 손상을 유도하는 과산화수소(H₂O₂)를 처리한 뒤 TbLF가 생존율 감소를 얼마나 완화하는지 평가했다. 세포에 TbLF 5mg/mL를 6시간 먼저 처리한 뒤 과산화수소에 24시간 노출하고, 살아 있는 세포의 색소 흡수 능력을 이용하는 뉴트럴레드 흡수시험(NRU)으로 생존율을 측정했다. 세포 생존율은 손상을 유도하지 않은 정상 대조군을 100%로 설정해 산출했으며, 과산화수소만 처리한 손상군과 TbLF를 미리 처리한 세포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인간 중간엽줄기세포 59.05%→68.15%(9.10%p 증가) △인간 지방유래줄기세포 51.76%→63.16%(11.40%p 증가) △신경모세포종 세포주 54.28%→70.70%(16.42%p 증가) △대식세포 52.41%→60.80%(8.39%p 증가) 등 4종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존율 개선(p<0.05)이 확인됐다. 특히 신경모세포종 세포주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인 16.42%포인트가 관찰됐으며, 인간 중간엽줄기세포와 지방유래줄기세포에서도 각각 9.10%포인트, 11.40%포인트의 생존율 개선이 나타났다. 현미경 관찰에서도 과산화수소만 처리한 세포군은 세포 밀도가 감소하고 형태가 위축되는 변화를 보인 반면, TbLF 전처리군에서는 세포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형태학적 손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관찰 결과가 NRU 분석에서 확인된 세포 생존율 개선과 일관된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염증에 손상된 면역세포도 보호…생존율 14.62%p↑ 염증성 스트레스 환경에서도 세포 생존율 개선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세균 외막의 구성 성분으로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지질다당류(LPS) 50μg/mL를 대식세포주 RAW264.7에 처리해 염증성 손상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LPS 단독 처리군의 생존율은 58.49±7.93%로 감소했으나, TbLF 전처리군에서는 73.11±4.70%로 높아졌다. 손상군 대비 14.6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05)를 보였다. 현미경 관찰에서도 LPS 단독 처리군은 세포 밀도 감소와 형태 위축이 나타난 반면, TbLF 전처리군에서는 세포 밀도 증가와 형태학적 손상 완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쓴메밀 유래 플라보노이드와 락토페린의 생리활성 성분이 산화적·염증성 손상 환경에서 세포 생존 유지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 “세포 생존율 개선 넘어 재생의학으로”…후속 검증 본격 과제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쓴메밀·락토페린 혼합 제제의 세포 안전성과 손상 환경에서의 생존율 개선을 확인하고, 기능성 약침 제제의 표준화와 재생의학적 활용을 위한 후속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진명호 교수는 “혈맥재생약침이 특정 세포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줄기세포, 신경세포 및 면역세포에서 공통적으로 세포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는 데 있다”며 “만성 염증과 과도한 활성산소는 줄기세포의 생존과 조직 정착을 방해하고 재생 능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상된 조직의 미세환경을 안정시키는 것은 재생의학적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연구 과제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이번 연구가 배양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기초연구인 만큼 실제 혈관 재생이나 혈류 개선 효과를 직접 평가한 것은 아니다”라며 후속 과제로 △유효성분·제조공정 표준화 △세포 보호 작용기전 분석 △동물실험·독성시험 △적정 용량 설정 △임상적 유효성·안전성 검증 등을 제시했다. 김용수 회장은 혈맥재생약침의 향후 임상 활용 분야로 △만성염증에 따른 신경손상 △비만 △수면장애 △협착증 등을 언급하며 재생 치료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김 회장은 “한의학과 생명공학이 융합된 첨단의 재생 약침 조제기술과 현대 재생의학의 세포 미세환경 조절 개념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쓴메밀 유래 플라보노이드와 락토페린을 활용한 복합 약침이 산화적·염증성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는 기초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기능성 재생 약침 개발과 후속 연구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희대 한의과대학 동문 등 8명, 모교 발전 위해 뜻 모아[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동문과 가족 등 8명이 한의학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모교에 총 2억1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은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본관 213호 소회의실에서 김진상 총장, 우정택 의무부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 등 대학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 한의과대학 동문 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부에는 안덕균 뉴트랙스 한의원 대표원장, 이백호 이백호치과의원 원장, 최가야·조혜정·김지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관계자, 김성윤 공릉경희한의원 원장, 김현규 장위365한의원 원장, 이지원 오다한의원 화곡 원장 등 8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안덕균 대표원장, 김성윤 원장, 김지훈 씨가 약정식에 참석해 기부의 의미와 취지를 학교 측 관계자들과 나눴다. 이번 발전기금은 임상과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과 모교 발전에 뜻을 보탠 가족들이 한의과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향후 한의학 연구 지원과 학생 교육환경 개선 등 한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진상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교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뜻을 모아주신 동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하신 여덟 분이 세대를 아우르는 것 같아 더 뜻깊고, 이번 기부가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한의학의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한의학이 다음 세대로의 도약을 위한 큰 미션이 있는데 이를 수행하기 위한 큰 도움이 이번 발전기금이 될 것”이라며 “경희대 한의학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로 성장하기 위해 거듭나고 있으므로 대학도 기부의 의미를 소중히 새기고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여 한의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이고 전략적인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균 대표원장은 “모교가 한의학 발전을 이끌고 후학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고 연구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많지는 않지만 성의껏 기부에 참여했다”며 “한의학이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더욱 발전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안 대표원장은 “동문들이 모교와 후배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약정식에는 김진상 총장과 우정택 의무부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을 비롯해 이병철 한의과대학 학장, 이상훈 교학부학장, 박히준 연구부학장, 이민정 한의학교육실장, 이경진 한의학과 학과장, 박진봉 한의예과 학과장 등이 참석해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편마비로 생긴 '건측 과사용' 통증, 방치하면 재활도 멈춘다”[한의신문] "억!" 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뒷목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모습. 드라마 속 뇌졸중 발병의 단골 장면이다. 그러나 뇌졸중이 늘 이렇게 극적으로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아침에 젓가락을 쥔 손에 힘이 빠지거나, 대화 중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는 등 평범한 일상 속에서 조용히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뇌졸중은 고비를 넘긴 뒤에도 언어장애, 삼킴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대표적 후유증이 한쪽 몸에 마비가 오는 '편마비'다. 마비된 쪽을 제대로 쓰기 어렵다 보니 환자는 일상의 대부분을 마비되지 않은 팔다리에 의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반대쪽 손목과 어깨에 부담이 쌓이고,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가 굳어지면서 척추와 골반의 균형까지 무너지기 쉽다. 오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이지만, 발병 이후 환자들이 겪는 후유증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에 일산자생한방병원 배영현 원장의 도움말로 뇌졸중 이후 놓치기 쉬운 척추·관절 후유증과 일상 속 관리법을 알아보자. <AI 생성 이미지> ◆ 뇌경색 환자 4명 중 1명은 후유장애…편마비가 부르는 '건측 과사용'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이 중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은 발병 후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혈전용해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문제는 고비를 넘긴 이후다. 대한뇌졸중학회의 ‘한국뇌졸중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뇌경색 환자 4명 중 1명은 혼자 거동하기 어려울 정도의 후유장애를 남긴 채 퇴원한다. 대표적인 후유증인 편마비는 손상된 뇌의 반대편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으로, 걷거나 물건을 잡는 등 일상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준다. 편마비가 발생하면 신체를 사용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오른팔이 불편해지면 왼손으로 식사하거나 옷을 입고, 한쪽 다리에 힘이 빠지면 반대쪽 다리에 체중을 실어 걷게 된다. 의학적으로 마비된 쪽을 '환측', 마비되지 않은 쪽을 '건측'이라 부르는데 이처럼 건측의 사용량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현상을 '건측 과사용'이라고 한다. 이러한 움직임이 반복되면 신체 균형이 무너지고, 사용량이 많은 어깨와 허리, 무릎 등에 부담이 쌓여 근골격계 통증이 심화될 수 있다. ◆ 지팡이 쥔 손목엔 신경 이상, 허리엔 통증…척추 변형 위험도 특히 지팡이에 의존해 걷는 편마비 환자들은 손목과 팔꿈치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지팡이를 움켜쥔 손목과 팔꿈치로 체중이 실리기 때문이다. 이런 압박이 반복되면 손목 주변 신경이 손상돼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말초신경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보행보조기구 사용이 마비되지 않은 팔의 신경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학술지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 저널(Journal of Stroke and Cerebrovascular Diseases)'에 게재된 해외 연구에서는 지팡이나 목발을 사용하는 남성 편마비 환자 10명 중 4명꼴(43%)로 마비되지 않은 팔의 말초신경 이상이 확인됐다. 특히 보행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수록, 신경 이상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척추와 골반의 건강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편마비 환자는 마비되지 않은 다리에 체중을 싣고 걷는 비대칭 보행을 하게 된다. 무너진 몸의 균형은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 부담을 키우게 되고 해당 부위의 통증을 유발한다. 해외 한 연구팀이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내용을 보면, 뇌졸중 환자의 요통 유병률은 45.4%로 뇌졸중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37.2%)보다 약 1.2배 높았다. 뿐만 아니라 뇌졸중 후유증 중 하나인 '경직'은 이러한 불균형을 가중시킨다. 경직은 신경계 손상으로 근육의 긴장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증상이다. 다리를 자연스럽게 구부리거나 펴기 어려워지고 발목의 움직임도 제한된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한쪽 다리를 바깥쪽으로 휘돌리며 걷는 등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울러 이러한 보행이 장기간 지속되면 골반 틀어짐, 척추측만증 같은 척추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 ◆ 재활 발목 잡는 근골격계 통증…한의치료·균형 운동으로 관리 뇌졸중 후유증을 줄이려면 꾸준한 재활 운동이 필수다. 하지만 건측 과사용으로 생긴 통증이 재활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어깨나 허리, 무릎이 아프면 운동을 미루게 되고, 줄어든 활동량은 근력 저하와 낙상 위험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부른다. 마비된 쪽의 회복에만 집중하기보다 몸 전체의 균형과 통증을 함께 살피는 '전신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이러한 전신 관리는 한의학이 오래전부터 강조해 온 관점이기도 하다. 한의학에서는 뇌졸중을 '중풍(中風)'이라 부르며, 마비된 부위만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후유증을 다뤄왔다. 침·약침, 추나요법(한의사가 직접 환자의 틀어진 뼈와 근육을 밀고 당기는 요법),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는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하고, 틀어진 척추와 관절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다. 실제 건측 과사용으로 부담이 커지기 쉬운 관절 통증에 한의통합치료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도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무릎 통증 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입원 당시 평균 5.40점에서 퇴원 시 2.96점으로 감소했다. 무릎 통증과 뻣뻣함, 신체 기능을 종합 평가하는 관절염지수(WOMAC; 0~100)도 47.30점에서 30.10점으로 개선됐다. 일상 생활 속 무너진 좌우 균형을 바로잡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역시 효과적이다. 집에서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는 '척추기립근 강화 스트레칭'이 있다. 척추기립근은 골반에서 목덜미까지 척추 양 옆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근육이다. 척추를 곧게 세우고 몸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편마비 환자는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자세가 반복되면서 이 근육이 약해지거나 좌우 힘의 차이가 커지기 쉽다. 스트레칭 방법은 먼저 바닥에 엎드려 양 팔을 머리 위로 뻗는다. 이어 숨을 천천히 내쉬며 양 팔과 다리, 머리, 가슴을 위로 들어 올린다. 그 상태에서 수영하듯 왼팔과 오른다리, 오른팔과 왼다리를 번갈아 들어 올린다. 다만 편마비 환자는 무리하지 말고 가능한 범위에서 천천히 시행하고, 균형을 잡기 어렵다면 보호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일산자생한방병원 배영현 원장은 "뇌졸중 환자와 보호자들은 마비된 팔다리의 회복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그동안 몸을 대신 지탱해 온 반대쪽 어깨와 허리, 무릎의 통증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통증을 방치하면 재활 운동을 지속하기 어려워지고 회복도 그만큼 더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이어 "뇌졸중 재활은 마비된 기능을 되찾는 과정인 동시에, 지금 남아 있는 건강한 기능을 오래 지켜내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전문적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는 등 건강한 쪽 몸을 아끼는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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