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과대학의 장학금 및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 예정
주홍원 대표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데 도움되길”
주홍원 대표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데 도움되길”
전문직 경영컨설팅 서비스 기업인 ㈜광덕안정(대표 주홍원)이 지난 19일 동의대학교에 대학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기금은 한의과대학의 장학금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기탁식에는 동의대 한수환 총장·김훈 한의과대학장과 주홍원 ㈜광덕안정 대표(동의대 한의학과 08학번), 광덕안정한의원 부산중구점 박재훈 대표원장, 광덕안정한의원 영등포대림점 김경민 대표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홍원 대표는 “모교의 발전과 더불어 후배들이 국가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한의사가 되길 기대한다”며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뜻깊게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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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교뇌출혈 환자, 한약 병용 후 항생제는 줄고 간·신장은 안전[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의 학부생(2025년 본과 4학년) 임상실습과 연계된 증례보고 연구가 3년 연속 또다시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증 교뇌출혈(massive pontine hemorrhage)을 비롯한 뇌간출혈은 뇌출혈의 5~10%를 차지하는 드물지만 치명적인 유형으로, 의식저하와 사지마비에 더해 요로감염·폐렴 같은 감염이 되풀이되면서 입원이 길어지고 기능 회복이 더뎌지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환자는 감염이 생길 때마다 광범위 항생제에 기대게 돼 내성이나 장내 세균 교란, 신독성에 대한 부담이 커지지만, 중증 환자에게 한약을 장기간 병용한 경과를 오래 추적한 증례는 많지 않고 대부분 단기 관찰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 한방병원 사상체질과(이의주 교수)는 중증 교뇌출혈 뒤 의식저하와 사지마비가 남은 48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필수적인 양방 치료에 맞춤 한약·침 치료를 더하는 ‘통합맞춤의료(Integrative Personalized Medicine Care, IPMC)’를 시행하고 2년간의 경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증례보고가 국제학술지 ‘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통합맞춤의료, 신경재활·감염 관리 양면에서 유효·안전 연구팀에 따르면 이 환자는 발병 직후 글래스고 혼수척도(GCS)가 3점으로 30일 사망률이 81.8%로 예측될 만큼 위중했고, 입원 기간 요로감염·폐렴·코로나19 등 10차례의 감염을 겪었다. 치료 과정에서 의식수준과 운동기능이 개선돼 도수근력검사(MMT)는 상·하지 모두 1등급에서 2등급으로, Fugl-Meyer 평가(FMA) 점수는 오른쪽 8점에서 13점, 왼쪽 8점에서 26점으로 올랐다. 다만 일상생활 수행(MBI)과 인지 기능(K-MMSE) 점수는 관찰 기간 내내 0점에 머물렀다. 감염 관리 면에서는 항생제 사용일수가 첫해 66일에서 이듬해 16일로 줄어드는 동안 한약 중심 치료의 비중이 커졌고, C-반응단백(CRP)이 2.0mg/dL 미만인 감염은 한약만으로 관리됐다. 또한 항생제·항경련제·혈압약과 한약을 장기간 함께 썼음에도 간독성·신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통합맞춤의료(IPMC)가 신경재활과 감염 관리 양면에서 유효하면서도 안전했음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학생들의 주체적인 연구 진행 통한 성과 거둬 특히 ‘Long-term Integrative Personalized Medicine Care in Massive Brainstem Hemorrhage: A CARE-compliant Case Report’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번 증례보고 연구는 경희대 한의대 이예빈·안종훈·박채린·손의진 학생과 사상체질과 정자연 전공의가 참여한 것으로, 학생들이 사상체질과 임상실습과정 중 작성한 case report를 발전시켜 SCI(E)저널에 투고했다. 학생들이 임상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주체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이예빈 학생은 “신경학적 결과와 간기능·신기능 결과 분석을 맡아, 적극적인 한약 치료가 뇌출혈 환자의 감염 관리에 효과적이며 항생제와 병용 투여해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예후가 좋지 않았던 환자가 점차 의식수준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환자의 회복은 작은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한 안종훈 학생은 “팀장을 맡아 의무기록을 정리하고 적용된 치료를 재구성하며, 흩어져 있던 치료의 조각들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완성해 가며 환자의 회복 과정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며 “감염을 억제하고 의식과 운동 기능의 개선을 이끌어내는 데 한의치료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직접 확인했고,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한의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채린 학생은 “감염 지표를 선정하고 데이터를 계산·분석해 그래프로 시각화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한 환자를 장기간 추적하며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실질적인 배움을 얻었고, 한의학적 치료가 재발성 감염과 염증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손의진 학생은 “입원 기간 동안 환자분께 발생한 감염들이 어떻게 관리되었는지 경과기록을 살펴보고 의의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하나의 증례에 대해 배경지식 공부부터 증례보고 작성까지 전 과정을 동기분들과 함께 진행한 것은 처음이었고,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환자의 주치의를 맡은 정자연 전공의는 “논문 속 숫자가 병상에서는 하루하루의 변화라는 것을 실감한다”며 “진료와 연구가 서로를 비춰 주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 재택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기대 이와 함께 학생들의 연구를 지도한 이의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예후가 나빴던 중증 교뇌출혈 환자에게 통합맞춤의료를 2년 넘게 적용해, 신경재활과 반복되는 감염 관리에서 의미 있는 경과를 얻으면서도 간·신장 안전성이 유지됐음을 장기 추적 자료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현재 개원가에서 ‘한의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거동이 어려운 중증 환자를 장기간 관리한 이번 경험은 재택의료 현장에 필요한 임상역량을 갖추는 데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학생들이 임상실습에서 만난 환자의 기록을 끝까지 파고들어 국제학술지 논문으로 완성해 낸 것은 그 자체로 값진 성과”라며 “실습 현장의 배움이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곁에서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증례보고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현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고도화 과제(RS-2024-00441603)’를 통해 수행됐다. -
한의학회, 강서구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 전략 모색[한의신문] 허준축제를 계기로 한의약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서울 강서구를 한의약 R&D와 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이재동·이하 한의학회)는 10일 오스템임플란트 마곡중앙연구소에서 ‘강서구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한의약 산업화 및 세계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의약의 산업화·세계화 기반을 확대하고, 강서구의 역사·문화적 자산과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 앞서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행사장을 방문해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이재동 대한한의학회장, 안영성 강서구한의사회장,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장 등 한의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허준축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진 구청장은 축사에서 “강서구가 허준 선생의 탄생과 ‘동의보감’ 집필로 상징되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지역이자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 등 주요 한의약 관련 기관이 자리한 곳”이라며 “허준축제를 개최하며 한의약 인프라를 살려 축제를 발전시킬 방안을 항상 고민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구청장은 “강서구가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 한국한의약진흥원 등과 협력해 한의약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동 대한한의학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의약은 세계인들에게 전체론적 관점과 예방의학의 철학을 제공해 왔다”며 “K-메디슨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가능성과 문화적 관심을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연결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강서구를 필두로 한의계 전체가 역량을 하나로 모아 한의약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한의학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사진 왼쪽 이재동 대한한의학회 회장, 오른쪽 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구, 한의약 산업화·세계화의 글로벌 거점으로 심포지엄에서는 남동우 한의학회 국제협력이사가 첫 발제자로 나서 ‘허준축제의 국제학술대회 유치 및 세계화 방안: ICMART 2024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남 이사는 2024년 제주에서 개최된 세계의료침술학회(ICMART)의 유치 및 운영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국제학술대회는 연구 성과 공유뿐 아니라 의료기술 홍보, 관광객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허준축제에 국제학술대회를 연계하고, 학술·산업·문화·관광을 결합한 복합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강서구를 국제 한의약 학술교류의 거점으로 육성해 한의약의 세계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효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글로벌사업팀장은 ‘K-한의약의 세계화와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남 팀장은 한의약 국제화 정책 추진 현황과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성장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5년 한의약 외국인 환자는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전체 외국인 환자 증가율에 크게 못 미쳤기에 기존 해외 홍보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방한 외국인들이 한의약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과 SNS 홍보, 의료기관 접근성 및 예약 편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과 연계해 지방자치단체와 한의계,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태 한의학회 특임이사는 ‘허준축제의 국제산업박람회 유치 및 산업화 전략’을 발표하며 허준축제의 차별성을 활용한 산업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이사는 허준축제를 기존의 역사·문화 중심 행사에서 국제학술대회와 산업박람회를 결합한 글로벌 한의약 산업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KIMES와 K-MEX 등 국내외 산업박람회 사례를 소개하며 “박람회는 제품 전시를 넘어 수출·투자·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창출하는 산업적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서구는 허준·동의보감의 역사적 자산과 마곡산업단지의 첨단 연구개발 인프라, 공항 접근성 등을 갖춘 최적의 입지”라며 “이를 바탕으로 차후 허준축제 기간에 마곡 코엑스에서 국제 한의약 산업박람회와 국제학술대회를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한의약을 바이오·의료기기·화장품 등 연관 산업과 연결해 강서구를 글로벌 한의약 산업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남동우 대한한의학회 국제협력이사, 남효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글로벌사업팀장, 김경태 대한한의학회 특임이사, 안영성 서울시강서구한의사회 회장, 송병율 강서구청 의약과장, 안상영 전 WHO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부서 기술관 안상영 前 WHO 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부서 기술관은 ‘WHO 전통의학 전략 추진 현황’를 주제로 발표했다. 안 전 기술관은 WHO의 전통의학 정책 발전 과정과 글로벌 전통의학센터(GTMC) 설립 현황을 중심으로 국제 전통의학의 주요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WHO가 국제회의와 연구협력, 정책 개발 등을 통해 전통의학의 보건의료체계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이 한의약의 과학적 근거 확보와 품질·안전관리, 국제표준화 및 글로벌 연구협력 강화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송병율 서울 강서구 의약과장은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의 성과와 글로벌 도약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의 지난 10년간 운영 성과를 소개한 뒤 “강서구의 글로벌 의료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활용해 기존 의료관광 중심의 특구를 한의약 연구개발과 산업화, 국제교류가 결합된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 허준축제를 학술·산업·의료관광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안영성 강서구한의사회장은 ‘한의약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강서구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을 주제로 지역 자산을 연계한 한의약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안 회장은 한의약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임상·산업·교육·국제교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서구가 보유한 한의약 관련 인프라와 허준·동의보감의 역사적 자산, 마곡산업단지의 첨단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한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 서울분원 이전, 국립 한의약 임상술기센터 구축, WHO 글로벌 전통의학 거점 유치 등을 꼽았다. 또한 한의약을 바이오·의료기기·천연물·화장품 산업과 연계해 연구 성과가 실제 제품 개발과 산업화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병·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단계별 발전 전략을 통해 강서구를 글로벌 한의약 연구·산업·세계화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강서구를 중심으로 한의약 산업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통합적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허준축제의 기능을 확대해 국제학술대회와 산업박람회, 해외 바이어 상담, 의료관광, 시민 체험 등을 결합한 국제 한의약 플랫폼으로 발전시키자는 데 공감했다. -
재생약침과 재생의학 융합 가능성 모색…국제 임상교류 확대 추진[한의신문] 대한침도의학회 지현우 학술이사와 이재철 한의사가 최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재활의학과 전문의(physiatrist) Larisa Likver(MD) 원장의 클리닉을 방문, 약침치료와 재생의학의 융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Likver 원장은 PRP(Platelet-Rich Plasma) 주사의 조제법과 운용법을, 두 한의사는 소노팔페이션와 자율신경 관련 접근법에 대해 각각 소개하며 서로의 임상경험을 나눴다. Likver 원장은 30년 넘게 진료해 온 임상가로, HHPF를 통해 프롤로테라피를 수련했으며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에서 프롤로테라피와 PIT(Perineural Injection Therapy), PRP 등 regenerative injection을 초음파 유도하에 시행하고 있다. 이날 Likver 원장은 진료에 쓰는 원심분리 장비 앞에서 자신이 PRP 주사를 만드는 방법을 직접 설명했다. PRP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혈소판이 적은 혈장 분획인 PPP(Platelet-Poor Plasma)가 함께 나오는데, 그는 이 PPP로 PRP의 농도를 조절하고 PIT에도 활용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자신의 운용법을 소개했다. 또한 지현우 학술이사와 이재철 한의사는 재생 치료와 자율신경(autonomic nervous system) 관련 접근법을 소개하고 Likver 원장과 의견을 나눴으며, 진료실에서는 초음파 영상을 함께 보며 서로의 접근법을 견줘 보는 논의가 이어졌다. 지현우 학술이사는 “PRP를 만드는 과정부터 PRP와 PPP를 운용하는 방식까지, 임상가가 오랜 시간 다듬어 온 노하우를 진료실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이번에 얻은 것을 초음파 유도하 재생약침의 술기와 연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교류를 통해 한의계에서 재생의학의 교두보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며 “HHPF 학술대회와 뉴욕 클리닉에서 얻은 내용을 정리해 동료 한의사들과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재철 한의사는 “재생 치료와 자율신경 접근법을 놓고 미국의 임상가와 같은 눈높이에서 토론한 것이 즐거웠다”면서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내지 않고 해외 임상가들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한의협 “의료일원화 빌미로 한의사 X-ray 사용 지연 더는 안 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3일 의료일원화 논의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던 대한의사협회가 불과 며칠 만에 ‘한의대 폐지’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등 사실상 기존 입장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 “양방의료계가 의료일원화에 진지한 뜻이 없는 만큼 보건복지부는 의료일원화와 상관없이 하루 빨리 한의사 X-ray 사용 후속 행정조치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의사협회 대표로 참석한 전성훈 법제이사는 한의대와 양방의대의 학제 및 교육 통합과 관련해 일정한 조건을 전제로 중장기적인 의료일원화 논의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정감사 이후 양의사단체 내부에서 반발이 제기되고,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측은 교육 통합을 위해서는 ‘한의대 폐지가 전제’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국정감사 당시의 발언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병원의사협의회 역시 의협 집행부에 발언 경위와 공식 입장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특히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의사 출신 임원이 아닌 법조인 출신 법제이사가 출석한 점까지 비판하며 의료일원화 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의협은 “국회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의료일원화 논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내부에서 반발이 일자 한의대 폐지를 전제로 내세우는 모습은 과연 의협에 진정한 의료일원화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정감사장에서도 지적했듯이 지난 2015년, 2018년 의료일원화 논의는 보건복지부와 양방의료계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이를 지연시키는 전술로 사용해왔다”면서 “양의계가 정상적인 방식의 논의를 통한 의료일원화에 뜻이 없음을 밝힌 만큼, 보건복지부는 의료일원화 논의와 별개로 하루 빨리 법원 확정 판결에 따른 한의사 X-ray 사용 후속 행정조치를 실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의협은 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지난 8월25일 한의원 3개소에 X-ray를 설치하고, 지금까지 한의원 X-ray 설치에 발목을 잡아 온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 [별표 6]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의 자격기준’에 맞춰 방사선사를 안전관리책임자로 고용해 검사 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이는 한의사와 한의원이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의 자격기준에 명시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고, 현행 규정에 따른 안전관리책임자 자격을 갖춘 상태에서 X-ray 설치 및 검사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조치로, 한의협에서는 검사·측정기관이 정당한 사유 없이 검사를 지연하거나 거부할 경우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적·사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하는 등 관련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
복지부, 9월 모집분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27곳 신규 지정[한의신문]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한의원 27곳이 신규 선정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보건복지부가 진행 중인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2026년 9월 상시모집 선정 결과, 전국 27개 한의원이 새로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서울 9곳, 경북 7곳, 전남광주 4곳, 경기·인천·경남 각 2곳, 부산 1곳씩 지정돼 모두 27개소로 집계됐으며, 경기도가 줄어들고 경북이 크게 늘었다. 신규 선정 한의의료기관은 12일(월)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한의협은 신규 참여기관은 방문진료를 실시하기에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https://www.hurb.or.kr)’을 통해 방문진료 실시 전 시설 및 인력 현황을 신고하는 것을 권장했다. 현황신고는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팀’ 운영 신고(시설현황)를 먼저 완료한 뒤 ‘방문진료 한의사’를 신고(인력현황)하면 된다. 현황신고가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12일부터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시범사업 수가 청구에 필요한 ‘방문진료 점검서식’은 현황신고 승인이 완료된 이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의협은 방문진료 실시 전에 현황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또 방문진료 대상자에게는 시범사업 내용을 설명한 뒤 ‘시범사업 참여 및 개인정보 수집·이용·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 받아 보관해야 한다. 동의서는 방문일시 예약 시 작성·제출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첫 방문진료 때 현장에서 작성할 수 있다. 환자가 직접 작성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호자가 대신 작성할 수 있다. 동의 절차가 완료되면 환자의 요청에 따라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환자 상태에 맞춰 진찰과 처방, 질환관리, 검사, 의뢰, 교육·상담 등 필요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방문진료가 끝난 뒤에는 환자와 결제수단을 사전 협의한 후 본인부담금을 수납한다. 한의 방문진료료는 10만8260원이며, 2026년도 한의 환산지수 104.3원을 기준으로 본인부담금이 산정된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수가의 30%인 3만2400원을 부담하며, 장기요양 1·2등급 와상환자와 산소·인공호흡기 요양비 급여 대상자는 15%인 1만6200원을 부담한다. 차상위 1·2종은 5%인 5400원, 의료급여 1·2종은 5%인 5410원을 부담한다. 아울러 방문진료를 실시한 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범사업 자료제출 시스템(https://aq.hira.or.kr/hira_mc/index.jsp)’에 대상자에 해당 환자를 등록해야 한다. ‘재택의료 시범사업(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메뉴에서 대상자 정보를 입력하고, 환자의 진료정보 등을 ‘방문진료 점검서식’에 작성·제출해야 시범사업 수가를 청구할 수 있다. 또한 한의협은 이번 신규 참여기관들이 시범사업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현황신고 방법을 비롯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작성, 대상자 등록 및 방문진료 점검서식 작성 방법 등을 함께 안내했다. 시범사업과 관련한 문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불제도개발부(033-739-1795, 1796) 또는 대한한의사협회 중앙회 보험정책국(02-2657-5083, 501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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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한의사회, 지역 내 웰니스 정책 토론회 개최[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의권)·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광주여자대학교가 주최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웰니스정책 토론회’가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웰니스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함께 사는 공동체, 세계가 방문하는 K-웰니스 특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방안을 지역 내 기관, 단체 등이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임미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은 “웰니스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전담 추진체계와 조례 등 제도적 기반부터 갖춰야 하며, 지역 자원과 연구 역량을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분산된 행정체계의 통합 및 특별시 전역을 아우르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와 관련한 입법 및 예산 지원을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최의권 회장이 ‘웰니스&한의약 융합 플랫폼 구축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발표를 통해 한의약과 웰니스 생태계로 만드는 미래형 라이프케어 모델을 제시하며 한의약과 웰니스가 추구하는 공통점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 △자연의학 중심의 치유와 힐링 △자연으로부터 얻어진 소재 활용 등을 꼽는 한편, 한의학의 양생론과 현대의 웰니스는 방법과 지향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은 오랜 기간 발전해온 가장 체계적인 ‘웰니스 의학’”이라며 “웰니스 생태계를 지지하는 중심축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산청 한방약초축제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영덕 국제 H웰니스 페스타 △장흥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등 전국의 주요 웰니스·전통의약 행사를 소개하면서 “모든 축제에서 공통적으로 ‘한의진료 및 체질진단 부스’가 높은 선호도 및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향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진행될 글로벌 웰니스 축제에서 ‘도심형 K-메디컬·마인드 웰니스’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한의약과 전통의학의 역할을 설명하는 한편, ‘한의약통합진료관 총괄 공간 구성도’를 통해 △한의진단기 체험관 △한의치료기 체험관 △한의 특화 클리닉관 △한의 뷰티&웰빙관 △약재·산업관 등의 운영 방안을 상세하게 공유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에 대한 기대효과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활용성 입증 및 미병 치료의 의학적 근거 확보 △광주-장흥 연계를 통한 전남권 체류형 의료관광 및 MICE 경제 활성화 △참여 대학 학생들의 전공 실무 역량 강화 및 청년 웰니스 일자리 창출 △지역 의료기기·한의약 바이오 기업의 B2B 판로 개척 및 AI 헬스케어 생태계 선점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토론회에서는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체류형 관광과 연계한 산업 확장 가능성, 심신 통합 웰니스 데이터 표준화와 AI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한 근거 기반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의필요성, 한의약·뷰티·관광 분야 민·관·학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최의권 회장·임규훈 수석부회장·김수용 의무이사, 전라남도한의사회 문규준 회장,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정종길·이숭인·김동수 교수 등이 참석했다. -
한의협, 허준축제서 시민과 호흡…한의약 가치·우수성 적극 홍보[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허준축제에서 다채로운 한의약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한의약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렸다. 한의협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서울식물원 잔디마당과 마곡광장, 마곡중앙로 일대에서 강서구 주최로 열린 ‘제24회 허준축제’에 참여해 진단기기, 추나치료, 피부미용, 외국인 진료, 소아·청소년 건강상담, 홍보 등 다양한 주제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방문자들에게 한의사들이 무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의과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시민들의 건강 고민을 살피고 한의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진단·추나·피부미용·소아청소년 진료까지…한의약 체험부스 ‘성황’ 진단기기 부스에서는 피부 상태를 분석해 개인별 피부 특성을 확인하고 건강한 피부관리 방법을 안내해 큰 관심을 모았다. 체형측정과 전통 한의진료 부스에서는 신체 균형과 자세를 살펴보고,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추나치료 부스에서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진료서비스도 진행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피부미용 부스에서는 피부 상태에 따른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관련 장비와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문의하고 명함을 요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 진료 부스에서는 한의사와 통역 인력이 외국인 방문객의 상담을 지원하며 언어 장벽을 낮추고 한의약을 알렸다. 소아·청소년 부스에서는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성장과 건강관리에 관한 고민을 나눴으며, 한의사가 직접 지은 동화책을 제공하고 아이들과 함께 첩약 싸기 체험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홍보부스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허준축제 준비위원회 김동환 부위원장(한의협 의무이사), 한의협 이지혜 이사가 방문진료 등 한의계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QR코드를 활용한 한의협 SNS 팔로우 이벤트와 기념품 증정 등을 통해 협회의 활동을 전반을 알렸다. 또 대학생 홍보대사(앰배서더)들도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윤성찬 회장·이준호 위원장, 봉사자 격려…회원 참여 확대 당부 한의협 윤성찬 회장은 축제 현장을 찾아 한의사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시민과 직접 만나 한의약의 가치를 알리는 현장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허준축제는 한의약의 전통과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한의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기꺼이 현장에 나서 준 회원들과 학생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약에 대한 신뢰는 제도와 정책의 발전뿐 아니라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긍정적인 기억을 통해서도 쌓인다”며 “앞으로도 허준축제가 많은 국민에게 알려지고 더욱 발전해 명실상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허준축제 준비위원회 이준호 위원장(한의협 부회장)도 현장의 진료봉사팀과 자원봉사 학생들을 격려하고, 직접 시민들에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 부회장은 “허준 선생의 정신은 아픈 사람을 돌보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려는 한의학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며 “이번 축제가 시민들에게 한의약의 가치와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축제 현장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한의사와 한의대생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한의계 전체의 신뢰와 위상을 높이는 밑거름이 된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의 정신으로 지역사회 공익활동에 함께해 주길 바라며, 대한한의사협회 허준축제 준비위원회 김동환 부위원장(한의협 의무이사)과 의무팀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준비위원회 역시 앞으로 더 많은 회원이 보람을 느끼며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소아·청소년 부스에 최봄·정혜인 한의사, 전통 한의진료에 남태광·허재원 한의사, 외국인 한의진료에 김준연·이기현·이태호·유지환 한의사, 현대 한의진료에 박호제·이찬우 한의사가 참여했다. 홍보부스에서는 한의협 이지혜 홍보이사와 박신형·위영훈(원광대학교), 박시연(대구한의대학교), 전혜진(경희대학교) 학생이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박민정 교수가 이끄는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생인 윤혜원·이선우·이주성·최영락·윤재빈·윤재영·최성우·김현중·권범진·강태원·장지환·윤준익·이은서·최원준·이현수 학생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외국인 통역에는 일반인 유학파인 이나영·이호영님이 한의학 홍보를 위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허준축제, 한의사, 자원봉사자 참여 빛 발해 이번 허준축제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회원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참여가 한의계의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동력이 되도록 힘썼다. 한의의료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활동은 한의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한의계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부스를 방문한 한 시민은 “무료 진료와 건강상담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한의의료의 다양한 진료 분야와 내용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러 축제와 행사에서 한의약을 직접 경험할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의사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활동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무료 진료와 건강상담 등 자발적인 봉사활동은 한의약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과의 신뢰를 쌓는 기회인 만큼, 더 많은 회원이 사명감을 갖고 공익활동에 동참하는 참여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 한편, 제24회 허준축제에서는 한의약 체험부스 외에도 개막식과 허준콘서트, 허준음악회,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버스킹과 지역 예술인 공연, 가족오락관, 허준 서바이벌 게임, 랜덤 플레이댄스, 허준 퍼레이드, 허준 키즈 장원전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돼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이뤘다. -
세계 통합암치료의 새 화두…침 치료의 ‘전면적 임상 확산’[한의신문] 근거 기반 통합암치료의 연구 방향이 개별 치료법의 효과 검증을 넘어 임상 적용과 환자 접근성 확대, 국제 공동연구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침 치료·운동요법·심신중재·디지털 헬스 등의 임상 도입을 위한 실행과학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한국 연구진도 국제협력 활동과 정밀 침 치료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대한통합암학회(이사장 유화승) 대표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이하 SIO)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해 근거 기반 통합암치료의 연구 동향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의 통합 의료시스템인 헨리포드 헬스(Henry Ford Health)와 공동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통합종양학에서 공동체와 소속감 함양(Cultivating Community and Belonging in Integrative Oncology)’을 주제로 각국 연구자·임상의가 참여해 연구 성과와 임상 적용 전략을 공유했다. ◎ 암 예방·운동·증상 관리…통합종양학의 임상 적용 확대 컨퍼런스(대회장 엘리너 M. 워커·수재나 M. 지크 교수)에선 △암 예방 및 건강 형평성 △운동 종양학 △환자 중심 증상 관리 △통합암치료 임상진료지침 적용 △실행과학 기반 의료현장 도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첫날 기조강연에 나선 티퍼니 카슨 박사(모핏암센터)는 소외계층의 식생활과 암 예방을 주제로 사회·환경적 요인이 암 예방과 건강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이어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과 의료 접근성 문제를 중심으로 통합암치료의 건강 형평성 제고 방안이 논의됐다. 둘째 날에는 운동 종양학 분야의 권위자인 캐스린 슈미츠 교수(피츠버그대 의대 혈액종양학과)가 암 환자 운동요법의 임상적 가치와 적용 전략을 발표했다. 벤저민 모브사스 박사(미시간주립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는 환자보고결과(Patient-Reported Outcomes, PROs)를 활용해 환자의 증상 경험과 삶의 질을 치료 평가에 반영하는 환자 중심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헤더 그린리 교수(프레드허친슨 암센터)와 린다 발니브스 교수(매니토바대 간호대) 등이 참여한 세션에서는 SIO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공동 개발한 통합암치료 임상진료지침의 임상 적용 방안이 논의됐다. 준 마오 교수(메모리얼슬론캐터링 암센터)의 ‘IMAGINE 프로젝트’는 침 치료·마사지의 암 진료현장 도입을 추진하는 사례로, 연구 근거의 임상 적용을 위한 실행과학(Implementation Science)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마지막 날에는 국제암지지요법학회(MASCC)와 공동으로 암 환자의 복합 증상 관리를 위한 다중중재적 접근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침 치료 △심신요법 △천연물 △AI 기반 디지털 헬스 △기초과학 등 통합종양학의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유화승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통합종양학 연구가 개별 중재의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를 넘어 축적된 연구 근거를 실제 임상현장에 적용하고,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 윤성우 특임부회장, 한국 통합종양학의 국제협력 역할 조명 대한통합암학회를 비롯한 한국 연구진의 국제협력 활동도 주목받았다. 윤성우 대한통합암학회 특임부회장(강동경희대병원 교수)은 SIO 글로벌 커미티(Global Committee) 관련 발표에서 △한국 내 위원회 활동 △국가 간 학술교류 성과 △국제 통합종양학에서 한국의 역할 △공동연구 확대 방안 등을 소개했다. 특히 국가별 의료체계와 전통의학 활용 환경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국제 연구 교류를 통한 근거 기반 통합암치료의 공동 발전 필요성이 강조됐다. 윤 부회장은 “국제적 협력과 연구 교류는 근거 기반 통합암치료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히 한국의 한의학 기반 임상연구 경험이 국제 공동연구와 통합종양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발표였다”고 밝혔다. ◎ 곽은빈 박사, CIPN 환자 188명 분석…정밀 침 치료 가능성 제시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CIPN) 환자의 감각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환자별 정밀 침 치료 전략으로 연결하기 위한 연구도 발표됐다.대전대 한의대 출신 곽은빈 박사(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 통합암센터)는 CIPN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다기관 3상 침 치료 임상시험(ACT)의 기저시점 정량적 감각검사(Quantitative Sensory Testing, QST) 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선 총 등록 환자 255명 가운데 188명의 감각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손보다 발에서 두드러진 촉각·진동감각 저하 △환자별 상이한 감각기능 변화 △감각 및 통증 반응의 다양한 양상 등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감각 손상과 통증 반응의 개인차를 확인하고, 정량적 감각검사를 통한 환자별 감각 표현형(Sensory Phenotype) 분류와 정밀 침 치료(Precision Acupuncture) 전략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 유화승 이사장, 팬플루트 연주로 ‘전인적 돌봄’ 가치 전달 학술 교류 외에 음악을 통한 전인적 돌봄의 가치도 공유됐다. 유화승 이사장(대전대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은 학술대회 마지막 날 메인 학술 세션에 앞서 팬플루트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유 이사장은 “신체적 치유를 넘어 음악을 통해 마음과 영혼에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총 3곡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평온 △암 환자의 용기와 회복력 △어려운 순간 서로를 지지하는 공동체의 의미를 전달했다. 유 이사장은 “앞으로도 SIO를 비롯한 국제 학술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한의학 기반 통합암치료의 임상연구 성과를 세계와 공유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특히 근거 기반 침 치료의 임상 적용과 국제 진료지침 반영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K-통합암치료의 학술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 저변을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한의사회, 중국 상하이시 공공위생임상센터와 교류 확대 모색[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11일 송촌지석영홀에서 중국 상하이시 공공위생임상센터 대표단((단장 루 중웨이 부원장)과 교류회를 개최, 양 기관의 주요 현황과 전문 분야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교류·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교류회는 한국과 중국의 보건의료 분야 기관 간 상호 이해를 넓히고,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관별 역할과 운영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교류를 이어가기 위한 소통의 기반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상하이시 공공위생임상센터 루 중웨이 부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및 관계자 10명과 서울시한의사회 박재현·남호문·곽도원 부회장, 박주환 기획·국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이소라 서울시의회 의원도 동참해 양 기관의 만남을 축하하고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루 중웨이 부원장의 인사말과 남호문 부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박주환 기획·국제이사는 서울시한의사회의 조직과 주요 사업, 한의약 관련 활동을 소개했으며, 루 중웨이 부원장은 상하이시 공공위생임상센터의 주요 기능과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교류회에서는 각 기관의 현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호 소개를 통해 서로의 역할과 전문 분야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하이시 공공위생임상센터는 결핵, 감염·면역, 소화기, 심혈관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과 관계자가 대표단에 참여해 기관의 전문성을 공유했으며, 양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남호문 부회장은 “이번 교류회는 양 기관이 서로의 보건의료 환경과 전문 분야를 이해하고, 각자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양 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넓혀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최근 중국 허난성 중의약대표단과 산둥성 정부 주한 경제무역대표처 등과 간담회 및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해외 학술·인적 교류는 물론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
HACCP 인증업체 위반 지속…식약처 현장평가 매년 감소[한의신문]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업체의 관련 법령 위반이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후관리 현장평가 실시율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 중심의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구로구갑)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HACCP 인증업체 사후관리 현장평가 결과’에 따르면 현장평가 실시율은 2023년 53.6%(6841개소)에서 2024년 31.4%(4553개소), 2025년 28.8%(4389개소)로 매년 하락했다. 반면 HACCP 인증업체의 법령 위반은 매년 700개소 이상 발생했다. 위반업체는 2023년 735개소(3.7%), 2024년 757개소(3.6%), 2025년 750개소(3.4%)로 집계됐다. 위반업체 수가 뚜렷하게 줄지 않는 가운데 현장평가 실시율은 계속 낮아진 것이다. HACCP은 식품과 축산물의 원료 관리부터 제조·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하고 중점적으로 관리해 식품 오염 등을 예방하는 제도로,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과제로 선정된 이후 의무적용 대상 업종이 확대되면서 인증업체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실제 HACCP 인증업체는 2023년 1만9739개소에서 2024년 2만1180개소, 2025년 2만2035개소로 늘었다. 인증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인증업체가 관련 기준을 지속적으로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사후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관련 법령은 모든 HACCP 인증업체에 대한 사후관리 조사·평가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식약처 고시인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은 원칙적으로 서류검토와 현장조사를 함께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HACCP 인증은 소비자가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인증 이후에도 업체가 기준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점검해 제도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인영 의원은 “HACCP 인증업체의 관련 법령 위반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현장평가 실적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관련 법령에서 사후관리 조사·평가를 의무화하고, 고시에서도 현장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음에도 현장조사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HACCP 인증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현장조사 실적을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정밀한 현장조사를 통해 인증업체의 법령 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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