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간 협진, 부적절 약물 사용 감소 효과
AI 등 기술 활용 시 노인들이 일상생활 자립능력도 향상
ICT를 활용한 진료정보 교류 및 협진 시스템이 고령자의 약제 조절과 만성질환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제언이 나왔다.
23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가 개최한 'ICT 활용 고령자 협진 서비스 모델 확산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는 'ICT 활용 맞춤형 고령자 통합 협진 서비스 모델 개발 및 검증'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기존의 일반 케어를 실시하는 대조군과 헬스 리스펙트 서비스(거점병원 의료진과 요양병원 의료진간 협진)를 제공하는 중재군을 3개월간 비교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총 1109명의 대상자를 스크리닝했고, 이중 7개 요양병원 976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토했는데 중재군 노인들에서 부적절 약물 사용이 58% 정도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 환자에서 약물 사용 적정성을 높이고 부적절 약물 사용을 감소시킴으로써 최적화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질환관리나 약물 사용 적정성이 보다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된다면 기능 상태에서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원활히 활용되는 진료 교류 시스템을 확장하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의료 정보를 모든 의료인이 공유가 가능하단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요양시설 환자들에 대한 비대면 협진 서비스 요구가 증가했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협진과 관련된 수가 마련 등의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이러한 협진 시스템 확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종률 한림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인 환자 진료협력 시스템의 이상적 모델과 현실' 주제 발표를 통해 "노인환자들이 요양원에서 기능, 재활이 잘 됐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휠체어 생활하며 와상, 욕창 등이 심해지는데다 진료 연계가 잘 안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여전하다"며 "대학병원에 가도 각자 진료과만 중요하지 다학제적 협진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퇴원 시 전환기 의료에서 병원, 요양원, 집으로 이어지는 장기적 케어 플랜을 세우는 의료체계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아급성기, 만성기의 노인 의료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경희대학교 노인학과 교수는 'ICT를 활용한 노인 헬스케어 서비스' 주제 발표에서 ICT 기반 노인헬스케어 서비스 및 고령친화기술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경우 환자, 가정 클리닉 등이 지역사회 시설과 연결되는 커넥티드 케어 등이 활용되고 영국 역시 ICT 기반 통합의료 시스템이 강조되고 있으며 대만은 반도체 기술이 발달한 덕에 리빙랩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구체적 액션 플랜으로서 데이터 3법 통과 이후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마이헬스웨이라는 플랫폼이 만들어져 서비스 모델이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등의 기술을 잘 활용하면 일상생활에서 노인들의 자립능력이 향상되고 우울증도 감소되는데다 돌봄 종사자나 가족 역시 심리적 안정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OECD, UN 등에서는 실버 이코노미와 기술 발전을 연계, 4차 산업과 같은 기술 변화에 따라 고령 사회 정책도 같이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하게 될 2028년에 실질적 변화가 일어날텐데 중고령자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인지 및 기억 능력의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기술에 대한 신뢰가 기술 채택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중고령자의 기술수용 수준을 증진시키는데 단순한 기술에 대한 안내 및 소개보다는 낯선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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