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성년 환자, 10명 중 8명이 경증

기사입력 2020.09.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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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산만으로 감염 판단 어려워…조용한 전파자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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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아동·청소년 등 미성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은 가벼운데다 형태도 다양해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 2~3월 동안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19세 미만 환자 91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91명 중 22%에 해당하는 20명은 어떤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나머지 71명 중 65명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에야 증상이 발견됐다.

     

    38℃ 이상의 고열과 미열을 보인 비율은 각각 39%,30%였으며 과반에 해당하는 60%가 기침과 가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보였다.

     

    특히 1명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없이 복통과 설사만 나타났으며 또 다른 1명은 미각 상실 외에는 다른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코로나19 진단 이후 평균 17.6일 동안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85%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중증도를 보이지 않았다.

     

    한 교수는 "미성년 환자의 증상은 경미한 데 비해 체내 바이러스 검출 기간은 상대적으로 길다"며 "이 때문에 자신이 감염됐는지도 모른 채 활동하는 '조용한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의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회지'(JAMA Pediatr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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