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10명 중 3명 '난 스마트폰 중독'

기사입력 2020.06.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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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사용 여대생의 가장 불만족하는 부분은 건강 저하
    스마트폰 중독.jpg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여대생 10명 중 3명이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대생이 스마트폰 사용으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SNS를 통한 폭넓은 인맥 형성이고, 가장 불만족하는 부분은 건강 저하였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계명문화대 간호학과 김향동 교수팀은 2019년 4∼5월 여대생 31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실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인식하는 여대생은 전체의 29.3%(92명)였다.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인식하는 여대생은 중독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여대생에 비해 신체와 정신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여대생의 스마트폰 사용 동기는 SNS를 통한 폭넓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가 61.1%로 가장 많았다. 

    하루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4시간 미만(35.2%), 6시간 이상(27.8%), 4~6시간 미만(26.5%), 2시간 미만(10.5%)의 순이었다.


    여대생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의 주된 기능으로 SNS(카카오톡ㆍ트위터ㆍ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등)를 꼽았다. 

    월 스마트폰 사용요금이 월 8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30.6%에 달했다. 


    스마트폰 사용 시 여대생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SNS를 통한 폭넓은 인맥 형성(30.3%)이었고, 가장 불만족하는 부분은 건강 저하(48.4%)였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거의 70%에 근접했다.


    김 교수팀은 “여대생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려면 관계 유지의 주요 수단인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도록 면대면 만남과 사회봉사활동ㆍ동아리 활동 등 체험을 포함한 직접적인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연구를 살펴봐도 여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정도가 남학생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이에대해 김 교수팀은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스마트폰을 통한 지인과의 감정 공유를 중시하고, 스마트폰을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통한 관계 유지ㆍ형성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여대생의 지각된 스마트폰 중독여부와 신체건강과 정신건강과의 관련성)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편 한의약건강증진사업으로  ‘스마트폰 인터넷 중독, 한방으로 해독’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한 충청남도 부여군보건소는 2017년 시범사업에서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척도가 24% 감소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확인했다.

    2019년도 사업에서도 프로그램 시행 전·후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은 24에서 22로, 건강행태 척도는 66에서 65로, 스트레스척도는 22에서 20으로 개선됐으며 대상자 만족도는 91.2%로 매우 높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부여군건소는 스마트폰 중독 유발 요인을 크게 개인, 환경, 매체특성으로 구분하고 지정된 요일에 한의사 및 담당자 등이 학교에 직접 방문해 총명침, 청뇌침, 이침 시술과 함께 명상, 안마도인체조, 아로마요법, 한의약 건강관리교육, 1:1 상담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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