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로 수집한 생체 정보 AI가 분석해 집에서 비대면 근골격계 건강 관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서울의 첨단 R&D 산업단지인 마곡이 4차산업 기술을 실증하는 테스트베드가 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집에서 비대면으로 근골격계 건강을 체크하고 맞춤 건강프로그램을 알려주는 헬스케어 플랫폼, IoT 센서로 수집한 미세먼지 등 환경정보를 알려주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챗봇 등 5개 민간기업의 신기술이 실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곡지역은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 개발‧구축 단계부터 정보통신망이 구축돼 있어 4차산업 기술을 실증하고 적용하기 최적화된 도시다.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기업은 실험‧실증을 거쳐 신기술을 제품화하고 서울시는 마곡 지역에 최적화된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는 것을 목표로 6개월('20.6.~12.) 간 마곡 지역 내 스마트 인프라와 공공시설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내용의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가 시행되는 것.
서울시는 ‘건강’, ‘교통’, ‘환경’ 분야를 올해 해결 과제로 정하고 공모를 통해 5개 기업을 선정,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의 전담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이 5개 기업과 협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프로젝트당 7000만 원 내외를 지원한다.
5개 프로젝트는 △마곡지역 거주자‧직장인 ‘비대면 근골격계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IoT 센서로 수집한 환경정보를 알려주는 ‘에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챗봇’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주차구역 내 공유자전거 주차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Semi-dockless 공유전기자전거 시스템’ 구축 △IoT 센서가 설치된 재활용 쓰레기통 설치 및 분리수거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IoT 분리배출 솔루션’ △자전거‧전동킥보드 주차‧충전‧공유 ‘스마트스테이션’ 설치다.
‘마곡지역 내 거주자 및 근무자의 근골격계 건강 관리 솔루션 실증 사업’(㈜엑소시스템즈)은 마곡지역 거주자‧근무자들이 가정에서도 전문적으로 근골격계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 ‘근골격계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참여시민이 측정기기(엑소리햅)를 사용하면 인공지능(AI)이 건강상태 빅데이터를 분석해 근골격계 진행 상황‧위험도를 파악, 앱을 통해 건강 분야 전문가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한다.
전문가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내린다. 필요 시 건강‧기기 관리를 하는 ‘케어 매니저’가 주기적으로 가정에 방문해 참여자의 상태를 체크하기도 한다.
‘시민 공동의 환경관리 시스템을 위한 에코 AIoT 챗봇 구축 사업’(㈜유니즌)에서는 ㈜시대의영웅과 함께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마곡에 설치해 미세먼지, 소음 등의 환경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시민이 오늘 미세먼지에 대해 질문하면 챗봇이 해당 지역 미세먼지 농도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IoT 기술을 활용한 비고정형 공유 전기자전거 시스템 구축 사업’(㈜나인투원)은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을 마곡지역에 도입해 지역 내 근로자 및 주민들의 중·단거리 이동편의를 높인다. 동시에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주차구역 내 자전거를 반납하고, 관련 앱에 사진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기능을 실증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의 비고정형(dockless) 운영방식에서 나타나는 무질서한 주차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참여형 스마트 IoT 분리배출 솔루션 오늘의 분리수거 사업’(㈜오이스터에이블)은 IoT 센서가 설치된 재활용품 분리배출함 'WeBin'을 10대 설치, 재활용품이 올바로 투입되면 보상 어플리케이션인 '오늘의 분리수거'를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 포인트는 해당 앱에서 친환경 제품 구매에 사용하거나 사회공헌 목적으로 기부할 수 있다.
‘자전거, 전동킥보드용 스마트 단말과 이를 이용한 주차/충전/공유 솔루션 사업’(㈜해피앤굿)은 자전거, 전동 킥보드 주차, 충전, 공유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스마트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RFID 모듈이 내장된 단말을 장착해 모빌리티를 등록‧관리한다. 간편한 주차, 주차 중 충전, 앱 공유 시스템을 개발해 주차 및 공유 기능을 실증하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성과보고회를 통해 5개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다양한 4차 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2020년도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마곡지역은 다양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진정한 테스트베드로 4차산업 기술 실증의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첨단 R&D 산업단지인 마곡에서 스마트시티 우수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 1 식약처, ‘2025 자주하는 질문집’ 발간
- 2 한의사 X-ray 사용…‘의료법 개정안’, 국회 검토 돌입
- 3 첩약건강보험 ‘조건에 따라 원점 재검토’ 찬성 ‘63.25%’
- 4 멸종위기 약초 생산체계의 지속가능성 ‘제시’
- 5 수원특례시한의사회, 강서원 신임 회장 선출
- 6 국가보훈부 “한의원,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한다”
- 7 “피부미용 전문가는 양방 일반의가 아닌 한의사!!”
- 8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 통해 일차의료 강화해야”
- 9 “한의약 육성발전 계획 핵심 키워드는 AI와 통합의료”
- 10 한의 레지스트리에서 침도·두개천골까지…인지장애 대응 기반 고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