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허가받아

기사입력 2020.06.04 09:39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美 이노비오사 백신 후보물질 INO-4800 I‧II상

    백신임상시험.jpg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코로나19에 대한 미국 이노비오사 백신 후보물질(INO-4800)의 I‧II상 임상시험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이 허가된 것이다.

     

    IVI는 지난 4월 미국에서 동일 백신의 첫 임상시험이 착수된 지 약 2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 심사과정을 신속히 진행한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심사 지원 및 과학적 전문적 자문 등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관련 지원을 제공해 심사 신청일부터 근무일 기준 12일 만에 임상시험이 승인됐다는 것.


    IVI에서 이번 임상시험을 담당하고 있는 이철우 박사는 “허가와 심사 경험이 많은 심사자의 밀착 컨설팅, 심사과정에서 승인 및 허가에 필요한 제출자료의 면제 및 신속심사 등 식약처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국내에서 빠르게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러한 행정적 지원은 앞으로 코로나 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간 단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VI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세계 35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웰콤트러스트재단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콜레라와 장티푸스, 이질 등 설사병, 코로나19 바이러스, 메르스, 일본뇌염, 살모넬라, A군 연쇄구균, 주혈흡충증, 에이즈, 결핵 등에 대한 백신 연구와 항생제 내성 연구 등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