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3명 중 1명 의료용 마약류 복용

기사입력 2020.05.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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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환자가 가장 많고 여성이 남성 보다 더 많이 사용
    프로포폴>미다졸람>디아제팜>알프라졸람>페티딘>펜타닐>졸피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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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 꼴로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지난해 1년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해 의사 개인별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

     

    이번 도우미 서한은 마약류 진통제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의사 본인의 처방 환자수, 사용량 등을 전체 사용통계와 비교해 과다처방 여부 등을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의사 개인별로는 의료용 마약류 중 ‘진통제’로 사용하는 12개 성분의 △처방현황(건수, 처방량, 환자수 등) △처방 상위 질병 및 성분 △환자 1인당 사용량 비교(지역·의료기관별)  △연령제한 환자 처방  △총 처방량 순위 등 17종의 정보를 제공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사용 환자는 1850만명(36%)으로 국민 2.8명 중 1명꼴로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했다.

    의료용 마약류 사용 환자 중 여성이 57.1%(1035만명), 남성이 42.9%(779만명)으로 여성이 더 많이 사용했으며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20.1%)부터 60대(17.4%)가 주로 많이 사용한 가운데 50대(21.7%)가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효능별 처방 환자수는 마취·진통제가 94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최면진정제(845만명), 항불안제(666만명), 진통제(313만명), 식욕억제제(131만명), 진해제(100만명), 항뇌전증제(96만명), ADHD치료제(13만명)가 뒤를 이었다.

    의료용 마약류 중 프로포폴 성분 처방 환자가 851만명으로 사용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미다졸람(658만명), 디아제팜(325만명), 알프라졸람(263만명), 페티딘(248만명), 펜타닐(191만명), 졸피뎀(184만명), 로라제팜(113만명), 클로나제팜(94만명), 이티졸람(94만명) 순이었다.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는 353만명(6.8%)가 처방받아 국민 14.7명 중 1명꼴로 복용했으며 50대가 80만여명(23.1%)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176만명(50.6%), 남성이 172만명(49.4%)이다.

    진통제를 처방받은 환자 중 3개소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처방 받은 환자는 28만명(0.8%)이며 처방건수 기준으로 94%가 급여로 처방됐다.

     

    진통제 중 페티딘 처방환자가 24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른 성분(코데인 53만명, 부프레노르핀 33만명, 옥시코돈 27만명, 모르핀 26만명, 펜타닐 20만명, 기타 31만명)이 191만명 정도로 나타났다.

    월별 사용량은 7월이 가장 많았고 2월에 가장 적었다.

    질병별 사용량은 소화기관의 악성 신생물(14.6%), 호흡기 및 흉곽내기관의 악성 신생물(6%) 순으로 많이 사용했다.

     

    식약처는 올해 추가로 항불안제(8월) 및 프로포폴·졸피뎀·식욕억제제 3종(11월)에 대해서도 도우미 서한을 제공해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온라인 도우미 서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보다 많은 의사에게 의료용 마약류 처방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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