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인 지원의지에 대해 감사의 말과 함께 협업을 논의하기 위한 기회를 갖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13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한의계에서 대구·경북지역 진료 방역활동에 한의사 인력이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한방병원은 경증환자 치료를 담당하기를 원해도 환자가 배정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정부가 의료자원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이같이 답했다.
김 차관은 "먼저 한의계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입장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새롭게 겪는 이러한 대규모의 발생을 거치면서 긴밀하게 직역 간의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는데 아마 긴박한 상황으로 인해 이에 관한 충분한 논의가 좀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고 판단된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국가 방역시스템에 한의사와 한의약의 활용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나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한의계는 지난 3월 9일 대구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설, 자원한 한의사들이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3월31일부터는 서울에 전화상담센터를 열어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부 부처별 불협화음과 양의계의 집요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4월 12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16.6%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한약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한약을 복용한 후 증상이 호전된 국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