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가천한의대생 “충분한 실습기회 없어 학생들 걱정 많다” 밝혀
민중당 손솔 청년비례대표후보와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자들은 3일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코로나19 사태 속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대면수업, 실기수업이 위주인 대학생들의 피해사례 △알바조차 구하기 힘들어 위험알바를 하고 있는 대학생 피해사례 △학교수업도 없는데 월세, 기숙사비를 내야 하는 대학생 피해사례 등에 대해 실제 사례를 발표하는 한편 손솔 후보는 △대학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난대책 마련 위한 추경예산 편성하라 △1학기 동안 동영상 강의, 등록금 환불 △학자금 생활비 대출금 상환유예 이자면제 △월세 기숙사비 긴급 지원 등과 같은 코로나 재난대응 청년긴급대책을 제한하는 한편 교육부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대면수업, 실기수업이 위주인 대학생들의 피해사례에 대해 발표한 김지석 가천대 한의학과 학생은 “한의학과는 생명을 다루는 예비의료인으로서, 이론과 지식 너머의 실습이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실습은 이론의 연장선으로서 의술은 지식뿐 아니라 태도와 술기로 발현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로 실습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실제로 실습을 진행할 수 없으니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사례도 존재하고, 그런 강의마저도 과제로 대체돼 불만이 많으며, 과제마저도 한 과목에 5개씩 있는 경우도 있어 현장강의를 듣는 것보다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소요되기도 하고, 내용 또한 수업에서 배운 것과 상이해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되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지석 학생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현장에서 직접하는 강의·실습과 온라인 강의는 절대적으로 질적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고, 충분하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의료인이 되기 전 충분한 실습기회를 보장받지 못함으로써 진료를 잘하는, 제대로 된 의료인이 될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하며, 충분한 실습 경험없이 환자분들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교마다 상황은 각각 다르지만 저의 한의대 학생들의 경우 등록금이 너무 아깝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예비의료인으로서 졸업 후 사회에 나가 의술을 제대로 발현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배움과 경험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1년에 약 10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내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정부와 학교 측에서 더 책임있는 대책을 세워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