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한의대 장인수 학장, WHO 세미나서 '코로나19 양·한방 병행치료' 필요성 강조

기사입력 2020.04.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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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같은 급성 전염성 질환의 경우 비대면 원격진료가 유일한 대안
    세계 각국도 코로나19 대응에 한의약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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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장인수 학장이 지난달 3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한방 병행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 본부 소속인 전통의학 및 보완통합의학 부서 주관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전통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미국과 캐나다, 중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위스 등 9개 국가 연구자들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 장인수 학장은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한의학의 역할’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장인수 학장은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과 대단위 진단검사, 투명한 정보공개 및 드라이브 스루 등 한국의 혁신적인 사례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 주도로 대구에 전화진료센터를 개소해 자가 격리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과 한약 처방을 무료로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의계의 노력을 전했다.

     

    특히 장인수 학장은 “코로나19는 호흡기 증후군을 위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사스·메르스와 유사점이 많다"며 "사스가 종료된 이후 이와 관련된 세계보건기구의 공식 보고서가 나왔는데 한약이 사스 치료에 효과적이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급성 감염성 질환과 에이즈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홍콩중문대학 라우(Lau)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북경에서 위중한 사스 환자를 대상으로 서양의학만으로 치료했을 때의 사망률은 47.4%였지만 한약을 병용 투여했을 때의 사망률은 15.4%였다”라며 “한약을 같이 투여할 때 사망률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그는 “코로나19와 같은 급성 전염성 질환에서는 1차 진료 현장에서 일반적인 형태의 진료 수행이 불가능하며 비대면 원격진료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제시한 후 “전통의학 치료를 시행해 좋은 성과를 거둔 중국처럼 세계 각국도 코로나19 대응에 한의약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인수 학장은 지난 2017년 제14대 우석대의료원장 겸 전주한방병원장으로 취임했으며 현재 ‘코로나19 한의 진료 권고안’ 집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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