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징인 폐 점액에 대한 중의약 치료는?

기사입력 2020.03.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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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망자 해부 결과 세기관지와 폐포에 다량의 점액 보고
    코로나19 치료의 핵심 중 하나가 폐 점액 제거
    中 중의약관리국, 증상별 제거 방법 및 추천처방‧약재 소개
    폐 점액.jpg[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31일자 한국한의학연구원 중국사무소 ‘중국 코로나-19 REPORT-42’에 따르면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이 코로나19 치료의 핵심인 폐 점액에 대한 중의약 치료법과 처방을 소개했다.

     

    상해 중의약대학 왕칭치 교수가 작성한 이 학술참고자료에서는 먼저 코로나19 사망자의 해부결과를 설명하며 코로나19 치료에서 폐 점액을 제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법의학저널의 코로나19 사망자 해부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는 주로 깊은 부위의 기도와 폐포 손상이 특징인 염증성 반응을 일으킨다”고 했으며 종남산 원사는 사스와 코로나19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세기관지와 폐포에 점액이 다량 함유돼 있어 점도가 높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종남산 원사는 “이 점액이 위중한 병을 초래하는 것이 사망 원인 중 하나”라며 “기도의 점액을 어떻게 제거하느냐가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분석했다.

     

    중의약에서는 이러한 점액을 제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선폐화담(宣肺化痰)’이다.

    기침과 호흡이 가쁘고 가래가 많아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여기에 해당되며 추천되는 처방은 삼요탕(三拗汤)이다.

     

    더위를 타고 차가운 음료를 좋아하며 황색의 끈적한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면 ‘청폐화담(清肺化痰)’으로 접근한다.

    추천 약재는 황금, 어성초, 산치자, 생석고, 행인, 사간, 천패모, 죽여 등이다.

     

    ‘온화한담(温化寒痰)’은 밀도가 엷은 흰색 가래가 있을 때 적용된다.

    추천 처방은 소청룡탕 가감 방이며 마황, 계지, 제반하, 건강, 세신, 행인, 백개자 등으로 조성한다.

     

    가래가 끈적해 뱉어내기 힘들고 혈사(血丝)를 동반한 가래가 보일 때는 ‘윤폐화담(润肺化痰)’을 사용한다.

    추천처방은 청조구폐탕, 오즙음(五汁饮)이며 서양삼, 남사삼, 북사삼, 천문동, 맥문동, 백합, 자비파엽, 천화분, 노근, 생지황, 석곡, 천패모(粉), 옥죽 등의 약재가 추천된다.

     

    ‘연견소담(软坚消痰)’은 가래의 점성이 높아 뱉어내기 힘들고 입은 건조하며 혀의 진액이 적은 증상을 보일 때 적용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만성기관지염 환자에서 자주 보인다.

    추천 약재는 절패모, 해조(海藻), 곤포, 모려, 해부석, 청몽석(青礞石), 상백피, 천화분, 노근, 석곡 등이다.

     

    ‘청장사담(清肠泻痰)’은 폐와 대장의 표리(表里) 관계를 활용한 가래 제거 방법으로 열결양명 (热解阳明) 환자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추천처방은 선폐승기탕이며 생석고, 생대황, 행인, 괄루피에 황금, 상백피, 후박, 기실, 패모, 마인(麻仁) 등을 더해 사용한다.

     

    이 외에도 이기화담(利气化痰), 거풍척담(祛风涤痰), 건비운담(健脾运痰) 등의 가래 제거법을 활용할 수 있다.(

    출처 : http://www.satcm.gov.cn/hudongjiaoliu/guanfangweixin/2020-03-28/143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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