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의단독치료 대비 중‧서의결합치료 효과 후향적 연구 결과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상해시공공위생임상센터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의 서의단독치료 대비 중‧서의결합치료 효과를 후향적으로 관찰한 결과 중‧서의결합치료가 임상증상을 개선하고 입원기간을 단축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비위중형 환자의 단순서의치료 대비 중서의결합치료의 치료효과의 후향적 관찰’연구에서는 67례의 코로나19환자를 서의단독치료군 18례, 중‧서의결합치료군 49례로 나눠 서의단독치료군에서는 산소치료 및 항바이러스제, 대증치료를 시행하고 중증환자에게는 항염제, 면역조절제 및 감마글로불린 치료를 실시했다.
중‧서의결합치료군에서는 이러한 서의치료에 중성약 및 중약탕제를 추가로 복용시켰다.
두 치료군의 일반증상과 영상학적 소견, 병리검사 정보, 중의증후(설상, 맥상)정보를 수집, 분석했으며 두 치료군의 임상 치료효과 비교는 해열시간, 임상증상점수, CT개선율, 위중형 전환율, 입원기간, 총질병지속기간을 지표로 평가했다.
그 결과 중‧서의결합치료군의 입원기간이 서의단독치료군 보다 14.3% 짧았다.
중‧서의결합치료군이 서의단독치료군에 비해 총질병지속기간은 11.4% 줄었고 해열시간은 8.6% 단축됐으며 입원 6일째 임상증상점수는 21.1% 더 낮았다.
입원 6일째의 CT영상 개선율은 서의단독치료군이 5% 더 나았으며 위중형으로의 전환율은 모두 0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서의결합치료군이 서의단독치료군 보다 입원일수를 많이 단축시켰고 입원 6일째의 임상증상 개선도가 더 우수했지만 두 치료군의 총질병지속기간, 해열시간, 입원 6일째의 CT 개선율의 차이는 통계학적 의미가 없었다(P>0.05).
한편 두 치료군의 일반증상, 병리검사 수치, 영상정보 차이는 통계학적 의의가 없었으며(P>0.05) 환자들의 주요 증세는 발열(71.64%), 해수/건해(52.24%), 무력(47.76%), 식욕부진(35.82%), 인통/가려움(31.34%), 백담/황담(26.87%), 한출(25.37%), 설사(22.39%), 코막힘(13.43%), 두통/현훈(13.43%)으로 두 치료군의 임상증상 차이는 통계학적 의의가 없었다(P>0.05).
중서의결합치료군 중에 습독울폐증(濕毒鬱肺證)이 32례로 65.31%, 열독폐폐증(熱毒閉肺證)이 17례로 34.69%를 차지했다.
환자의 설색은 홍(紅) 혹은 담홍(淡紅), 설태는 백니(白膩)가 많이 관찰됐으며 맥은 활맥(滑脈)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