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계내과협의회, 코로나19 한의진료지침 2.1판 발표

기사입력 2020.03.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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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국가지침(2) 토대로 청폐배독탕 투여 임상 권고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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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전국한의과대학 폐계내과협의회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한의진료 권고안(제1판)’을 발표한데 이어 6일에는 제2.1판을 발표했다.

     

    폐계내과협의회는 중국 국가위생건강판공청과 국가중의약관리국에서 공동으로 반포되는 국가지침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新型冠状病毒感染的肺炎诊疗方 案)’(2)에서 중의변증치료 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2판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폐계내과협의회는 △국내 적용을 위한 검토 및 주의사항 △이를 바탕으로 일반인의 호흡기 건강관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의심환자(무증상의 접촉자, 자가격리 중 밀접접촉자 포함) △관찰기·경증형 환자·회복기 환자 대상 대체 투여 가능한 한의건강 보험제제약 등을 전문가 의견으로 제시했다.

     

    그 제시안에 따르면 먼저 예방시 고려사항으로 개인의 위생을 철저히 해 접촉을 피하는 생활수칙이 가장 우선적인 예방법이지만, 일단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의 발병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면역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분석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의 대원칙은 보기(補氣), 거풍(祛風), 청열(淸熱), 거담(祛痰)이라 제시했으며, 이에 따른 빈용본초는 황기, 감초, 방풍, 백출, 금은화, 연교, 길경, 곽향, 관중, 자소엽, 호근, 사삼, 청피, 맥문동, 패란, 판람근, 의이인, 상엽 등을 제시했다.

     

    이에 일반인의 호흡기 건강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한방건강보험제제는 연교패독산(連翹敗毒散)과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의 병용투여, 연교패독산(連翹敗毒散) 과 생맥산(生脈散)의 병용투여를 추천했다.

     

    치료시 고려사항에 대해 폐계내과협의회는 우선 초기 임상증상이 주로 발열, 해수, 인통 등의 상기도감염 혹은 호흡기 증상 위주인데다 간헐적으로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폐렴이 진행되거나 입원 치료 과정에서 소화기 증상이 더욱 뚜렷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확진자에 대한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 투여에 앞서 열사(熱邪)에 의한 외감(外感) 및 호흡기(呼吸器) 증상과 습사(濕邪)에 의한 소화기(消化器) 증상의 경중(輕重)을 고려해 투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처방을 임상에 사용할 때 환자의 증상을 잘 파악해 열감(熱感)이 심할 경우에는 마행감석탕(麻杏甘石湯)과 소시호탕(小柴胡湯)의 약구성에 중점을 두고, 기침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사간마황탕(射干麻黃湯)의 약구성에 중점을 두고 처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화기 및 대변 이상에는 오령산(五苓散)과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 약 구성에 중점을 두고 처방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의건강보험제제로 청폐배독탕 대체 투여시 고려사항으로는 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 소시호탕(小柴胡湯), 불환금정기산(不換金正氣散) 등 세 기본처방의 합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인후두 증상으로 열증(비건鼻乾, 구건口乾 인후통咽喉痛 누런가래黃色痰)이 많이 나타나는 경우는 소시호탕(小柴胡湯)을 빼고 형개연교탕(荊芥蓮翹湯)의 합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침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경우는 소시호탕을 빼고 묽은 가래가 동반되는 경우는 행소탕(杏蘇湯), 누런 가래가 있는 경우는 시경반하탕(柴梗半夏湯)의 합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화기 증상 중 더부룩함 등이 심할 경우에는 불환금정기산(不換金正氣散)을 빼고 향사평위산(香砂平胃散) 합방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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