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지난 25일 상해중의대 부속병원인 서광병원(曙光医院) 중의의료진이 우한의 뇌신산병원(雷神山医院)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 간 원격진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원격진료에는 ‘전국 명중의(全国名中医:국가에서 선정하는 국가급 명 중의사)’인 차이간(蔡淦) 교수와 ‘상해 명중의’인 후이양(胡义扬)‧천지엔지에(陈建杰) 교수, 서광병원 당서기, 병원장 및 코로나19 예방치료 업무 전문가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뇌신산병원에서는 감염과 C7병동의 송시우밍(宋秀明) 부주임과 간호장인 루근디(卢根娣) 교수가 참여했다.
뇌신산병원 감염과 C7 병동에는 지난 19일부터 4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시작으로 진료를 하고 있으며 이 중 24명의 환자를 서광병원 의료팀이 맡고 있다.
이날 간호장인 송 교수는 지난 4일간의 관찰결과를 보고하고 66세의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대진을 실시했으며 상해의 중의 전문가들은 환자의 설태와 영상학 자료들을 토대로 진료를 실시했다.
중의 전문가들은 이 환자가 ‘회복기’ 단계에 속한 환자로 판단했으며 습독(湿毒) 위주인 코로나19는 음기를 상하게 하기 쉽고(伤阴), 환자의 병세가 오래돼 정기소모가 있으므로 보폐건비(補肺健脾), 익기양음(益氣養陰) 위주의 처방을 내리도록 지시했다.
차이간 교수는 현재 환자의 증세가 안정돼 있더라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코로나19의 현재까지 특성을 살펴보고 지역에 따른 환자의 다양한 병기(病機)의 차이를 고려해 이에 상응하는 맞춤 처방을 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또한 우한 지역 환자들은 한습(寒濕) 위주의 환자들이나 온역사(溫疫邪)가 몸안으로 침입할 경우 화열성독(化熱成毒)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급성기 치료에는 과다한 온열(溫熱) 약물은 사용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현장의 환자들이 대부분 우울증 증세를 동반하고 있음을 보고 받고 이에 따라 중의전문가들은 환자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중약 처방을 병행해 환자의 신체와 심리재활을 돕도록 했다.(출처 : http://www.satcm.gov.cn/xinxifabu/gedidongtai/2020-02-26/13418.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