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도 약재는 황기, 감초, 방풍, 백출, 금은화, 연교로 나타나
‘Chinese Journal of Intergrative Medicine’에 연구결과 게재
중국에서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에 중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 동향분석에서는 지난 17일자 ‘Chinese Journal of Intergrative Medicine’에 게재된 코로나19 예방 중의약 처방에 자주 사용된 약재 관련 논문을 번역에 소개했다.
현재 중의약 활용에 대한 고문헌·연구근거 및 현재의 예방 프로그램의 리뷰를 통해 중의약 처방에 자주 활용되는 약재를 분석해 제시한 ‘Can Chinese Medicine Be Used for Prevention of Corona Virus Disease 2019 (COVID-19)? A Review of Historical Classics, Research Evidence and Current Prevention Programs’이란 제하의 논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중국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예방을 위해 중의학을 권장하는 예방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중의약 권고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고문헌과 임상연구를 검토했다고 연구 목적으로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중의약 고문헌의 감염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과거 기록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및 H1N1 인플루엔자 예방에 대한 중의약의 임상 근거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 보건당국이 발행한 중의약 예방 프로그램 △올해 2월12일까지 다른 데이터베이스와 웹 사이트 검색을 통해 진행됐으며, 연구 근거는 전염성 호흡기 바이러스 질병 예방을 위해 중의약을 사용한 임상시험, 코호트 또는 기타 인구 기반 연구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연구 결과 고대 중국의 ‘황제내경’에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중의약을 사용했다고 기록돼 있으며, SARS 예방을 위해 중의약을 사용한 3건의 연구와 H1N1 인플루엔자에 대한 4건의 연구가 있었다. 또한 중의약 치료를 한 참가자 중 3명은 SARS에 걸리지 않았으며, 중의약 치료 그룹에서 H1N1 인플루엔자의 감염률은 비 중의약 치료 그룹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상대 위험 0.36, 95% 신뢰구간 0.24-0.52; n=4)으로 확인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국의 23개 성에서 중의약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의약 사용의 주요 원칙은 외부 병원체로부터 보호하고 풍을 분산시키고 열을 발산하며 습을 없애 기를 강화하는 것이며, 가장 자주 사용된 중약은 황기, 감초, 방풍, 백출, 금은화, 연교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자들은 “SARS 및 H1N1 인플루엔자 예방에 대한 역사적 기록과 임상 연구에 근거, 중의약 처방은 고위험군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대안적 접근법이 될 수 있다”며 “중의약의 잠재적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향적이고 철저한 인구 기반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