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격리병원 의료진, “신종 코로나 중증질환 아냐”

기사입력 2020.02.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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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베이성 의료시스템 붕괴로 사망률 높아졌을 것 추정
    완치 판정 퇴원 환자, 면역력으로 자연치료
    면역력 높여주는 한약 활용 적극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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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격리병원 의료진들은 신종 코로나가 중증질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난 7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 TF’는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병원 치료를 받으면 문제없이 치료될만한 중증도가 높지 않은 질환이라고 봤다.

    확진환자 24명 중 과거 메르스 때 처럼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 같은 장치를 단 환자가 없고 현재 이런 중증 수준으로 갈 환자는 아직 없어 보인다는 것.

    현재 격리된 모든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4명의 환자 중 곧 퇴원이 가능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중국도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지역과 다른 지역의 사망률에 차이가 나는데 이는 후베이성에서 단기간에 많은 환자가 발생해 의료시스템이 붕괴돼 중증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는 아직 명확하게 사람에게 증명된 치료제가 없어 수액 공급, 항생제 등 대증요법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기준 국내 신종코로나 환자 24명 중 2명이 퇴원했다.

    가장 먼저 퇴원한 환자는 2번 환자로 격리치료를 받은지 13일 만인 지난 5일 퇴원했으며 1번 환자도 격리치료를 받은지 18일만인 지난 6일 완치돼 퇴원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으로 자연치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종 감염병이다 보니 항체가 생기는데 기존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들 역시 한약치료가 경증환자의 중증으로의 전이를 낮추고 중증환자의 증상개선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후베이성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 절강성에서는 중의약 치료 적용률이 67%로 지난 9일 오후 7시 기준 확진자 1075명 중 사망자는 아직 없다.

     

    신종 코로나의 전파율을 낮추고 확진자의 중증 전이율도 낮춰 이번 사태를 조기에 안정적으로 극복해 낼 수 있다면 좌고우면할 것이 아니라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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