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시 중서의결합 치료, 평균 4제 중약 복용 후 증상 단기간 개선
중국과학원, 쌍황련 유효성 발표…중의약 품귀현상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한약 '쌍황련'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의약품 품귀 현상까지 발생했다.
특히 우한에 파견된 중국중의과학원 동소림 원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지만 더 빨리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유효한 중성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과학원 상해약물연구소가 지난달 31일 중성약 ‘쌍황련구복액(雙黃連口服液)’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유효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출처 : https://news.163.com/20/0202/05/F4BUMJGH0001899N.html#f=post1603_tab_news)
쌍황련은 발열, 기침, 인후통에 효능이 있는 중의약품으로 인동덩굴의 꽃, 속서근풀, 개나리 등이 주성분이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도 효능이 있던 약품으로 당시에도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타오바오뿐 아니라 징둥(京東), 웨팡(藥方) 등 모든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쌍황련이 매진 상태로 중의약품 품귀현상이 일어났다.
한편 지난달 24일 중의사 진료팀으로 우한에 파견된 중국중의과학원 원사 동소림은 언론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보다는 전염성이 강하나 더욱 빨리 호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한에 파견된 중의사 전문가들은 100여 증례를 통해 중의약적 병의 핵심을 '寒濕疫'으로 규정하고 투약 원칙으로 散寒除濕,避穢化濁을 제시했다.
이는 우한의 날씨가 12월부터 비가 내렸고 이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규정한 것.
또 病性은 陰病으로, 傷陽으로 인해 발병하고 반드시 對寒和濕해야 하며 각 지역의 상황과 체질에 맞도록 처방과 치료법을 달리 해야 한다고 중의진료지침을 제시했다.(출처 : https://www.medsci.cn/article/show_article.do?id=0d2f18698ecf, http://www.sohu.com/a/369658063_120207620)
또 중국 성도일보는 청두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중서의결합 맞춤형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청두시는 ‘국가 중의약 전염병 예방치료 중점 연구실’ 신설, 중서의결합진료팀을 구성하고 공동 회진 및 병례와 증형 분석을 통해 맞춤형 중서의 치료처방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환자들은 평균 4제 중약을 복용한 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단기간에 개선되는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출처 : http://www.chengdu.gov.cn/chengdu/home/2020-02/03/content_f4d098248b0f40688392df26e2d73c50.s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