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의 세월 걸어온 협회 창립 114주년

기사입력 2012.11.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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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마다 한국 사회의 다음 해 트렌드를 예측하여 소개하고 있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2013년의 트렌드를 ‘날 선 사람들의 도시’로 규정했다. 즉, 신경질적인 기운이 감도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무의미한 난센스에 열광하고, 뭐든지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소진(burn-out) 사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의계의 입장에서는 굳이 내년의 트렌드라는 미래 시점이 아닌 이미 114년의 세월이 고난과 핍박, 투쟁과 도약의 흔적으로 점철된 ‘날 선’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그 역사는 지금도 미래를 향해 도도히 흐르고 있는 셈이다.

    마침 19일 한의신문사 주관 아래 많은 정·관계 및 한의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14주년 및 한의신문 창간 45주년 기념식과 2012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개최돼 숱한 고난을 견뎌낸 한의학의 지난 세월을 되짚고, 밝은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자는 한의인들의 굳센 다짐이 있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898년 대한제국 당시 결성한 최초의 한의전문가 집단인 대한의사총합소를 기원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114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 역사 속에는 오늘날 겪고 있는 ‘날 선’ 공방과 같은 혼돈의 시기도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위기 때마다 고비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간의 강인한 결속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폄훼하고, 조롱하고, 무시하는 문화가 아닌 칭찬하고, 격려하고, 협력하는 한의계만의 독창적인 품격이 있었기에 협회 창립 114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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