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비전의 실천은 결국 한의사들의 몫

기사입력 2012.02.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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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25일 대한간호협회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만여명에 이르는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호사대회’를 열어 간호직군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했었다. 또한 대한약사회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전국약사대회를 개최해 그들의 권익 향상과 의권 수호에 나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전국의 한의사들이 운집하는 대규모의 행사는 한의계에도 있어 왔었다. 지금으로부터 97년 전인 1915년 10월 창덕궁 비원에서 ‘전국의생대회’가 열렸었다.

    일제 강점기로 인해 한의학이 말살되어 가는 위급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전국 회원들이 한 곳에 모여 결의에 찬 모습을 보여 주었던 셈이다. 이후 1993년부터 수년간 지속됐던 ‘한약분쟁’ 또한 전국 회원들이 전회원 총회, 전회원 결의대회 등의 명칭 아래 서울 곳곳에 운집해 약사들의 한약침탈행위를 막고자 처절한 투쟁에 나섰던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최되는 ‘2012전국한의사대회’는 이전과 달리 분명한 투쟁 상대가 없으며, 한의학 사멸(死滅)의 급격한 위기를 앞에 두고 열리는 것은 아니다. 과거와 현재를 거울삼아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자 하는 것이다. 대회를 통해 한의약의 혁명과 부흥,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일구자는데 목적이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행사에 필요한 경비는 물론 프로그램 계획 등에 있어 적지 않은 회원들의 참여로 인해 순조롭게 대회가 준비되어 가고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용(龍)을 그림에 있어 눈동자를 완성하는데 있다. 화룡점정(畵龍點睛)의 대미는 누가 뭐래도 회원들의 운집에 있다.

    이제는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함께 전진할 필요가 있다. 한의학의 세계화, 민족의학 남북교류 확대,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한의약 비전 선포’와 ‘실천’은 결국 한의사들의 몫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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