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의학, 활로를 찾자

기사입력 2011.02.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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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은 해를 떨쳐버리고 새로 맞이하는 한 해의 첫날이라는 ‘설’. 이 기간 동안 보도된 한방의료기관의 침체된 경영 상황과 관련해 많은 회원들이 마음 아파 하고 있다.

    KBS와 MBC는 ‘문 닫는 한의원 활로를 찾아라’, ‘위기의 한의사 폐업 속출…고수익은 옛말’이라는 제목의 메인 뉴스를 통해 권리금 없는 한의원 자리가 나와도 매매가 잘 안되는 것은 물론 양방의 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은 월 평균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폐업만도 연 7~80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일선 회원들은 끝없는 경영 악화에서 벗어나 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타개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환자들이 한의원을 찾지 않는 이유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의 범람, 비급여에 따른 한약 가격 부담, 한약재 안전성 불신, 복용 후 효과에 대한 미확신 등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한의원의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환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만 한다. 한방건강보험 영역 확대, 한약제형 변화 및 신제형 개발, 신의료(특화) 기술 개발, 의료기사지도권 확보, 첨단의료기기 사용, 안전한 한약재 공급, 한의사 수급 조절, 한·양방 협진 활성화, 유사직능의 한약 폄하 대처, 한의학 대국민 홍보 극대화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쉽게 말해 중장기적 한의학 발전을 위한 비전 수립도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 회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등 따스고, 배 부르게 하여달라’는 주문이다. 문제는 이같은 요구들을 해결하는데는 한의사협회 단독의 힘 만으로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회원 개개인의 피나는 노력은 물론 정부 및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내 위에 열거된 문제점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야만 한다. 설 연휴 기간동안의 언론 보도가 한방의료기관의 경영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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