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표준화 사업,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사입력 2010.09.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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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고의 명절, 한가위가 들어 있는 이달에 한의계가 큰 선물이자 무거운 과제를 받았다. 다름아닌 ‘한의약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표준화 기반 구축 사업’이다.

    이는 한의협 한국한의학표준연구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수주한 연구개발(R&D)사업으로 이달부터 2015년 8월31일까지 5년간 총 14억원의 정부 출연금이 지원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정보통신 분야를 필두로 재생에너지, 바이오, 국방, 물류 등 다분야에 걸친 국제 표준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각 국은 표준화 전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한의약 분야도 마찬가지다. 한의약 용어를 비롯 의료기술, 의료정보, 의료기기, 의약품 등 전방위적인 한의약 표준화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주도 아래 진행되고 있다. 특히 ISO는 전통의학 표준화의 빠른 시일내 완성을 위해 ISO 내에 전통의학표준기술위원회 ISO/TC249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표준화의 중요성은 향후 표준을 통해 정립된 의료기기, 의료기술, 의료정보, 한약물 등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통용되는 국제 공식 언어가 된다는 점에서 깊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앞두고 있어 표준화를 통한 전통의학 지식의 선점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

    그렇기에 정부가 중점 지원하는 한의약 표준화 사업은 연구개발자 모두가 큰 책임감을 갖고, 연구기간 내에 ‘한의약 표준화’라는 연구개발의 목적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아직까지 표준화의 중요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는 일선 한의 회원들에게도 한의약 표준화의 의미와 필요성, 표준화 연구의 진행 방향 및 방법 등에 대한 궁금증 해소 작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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