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의 해’를 바라보는 마음

기사입력 2009.12.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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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지난 7일 올 1~9월 국민의 보건·의료비 지출은 지난 2000년 동기에 비해 109.1%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듯 백화점업계는 올 한해는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인해 ‘건강식품의 해’로 명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홍삼, 비타민 등 건강식품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여건을 종합해 볼 때 ‘건강’에 대한 수요는 결코 줄어들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그 같은 수요에 우리 한의계가 제대로 대처하여 적정한 파이를 차지했느냐는 생각해 볼 문제다. 앞으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다. 왜냐하면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은 물론 사회·문화·환경의 급변은 향후 인류 최대의 화두는 ‘건강한 삶’으로 귀결될 것임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1월부터 맞이하게 될 의료환경의 변화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장 인접한 한의원의 간판이 ‘○○전문의’한의원으로 바뀔 것이다. 또한 동네 한방병원과 양방병원에서는 한의사와 의사가 상호 교차 고용돼 한·양방 협력진료에 나설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회원 수의 급증에 따른 한방의료기관 확산과 의료시장 개방을 위한 정부의 의료산업화 정책 추진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그렇기에 협회라는 조직이 본연의 목적인 회원의 복지 및 권익 향상을 위한 각종 사업 추진과는 별개로 개개 한방의료기관 또한 어떤 차별화와 전문화로 먹거리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뒷따라야 한다.

    한 해가 가고 새 해가 다가오고 있다.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접고 경인년(庚寅年)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심한 준비가 저마다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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