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소띠의 해… 새로운 시작

기사입력 2008.12.30 09:35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기축년(己丑年) 소띠 해가 밝았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1월26일 설날부터 기축년 1월1일은 시작된다. 그러나 쥐띠 해 무자년(戊子年)의 힘겨움을 하루라도 빨리 잊고픈 심정은 양력 1월1일부터 새 시작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풍요와 희망을 소원했던 무자년 한 해는 기대와는 달리 많은 이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지난 한 해 한의계는 한방물리요법 급여화,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 당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에 따른 한의진료 폭 확대, 한약재 유통체계 개선 등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 그렇지만 회원 개개인들이 생각하는 느낌은 ‘힘들었다’는 것이 큰 흐름이었다. 미국발 금융경제 위기로부터 촉발된 세계 경제의 급속한 위축 속에 한의원 경기 또한 심한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경제위기 외에도 언론매체 및 타직능단체에서 한약의 유해성과 불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것도 한 몫했다. 또한 불법 무면허의료업자들의 준동도 전문 의료인들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주요인이었다.

    하지만 소띠 해는 이 모든 것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 좋지 않았던 일, 기억하기 싫었던 추억일랑 모두 잊고 소띠 해에는 모두가 희망을 그려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는 하품 밖에 버릴게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소의 쓰임새가 유용했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기축년 새 해, 회원 모두가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알짜배기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 황소 고집이 종종 우둔하고 미련한 사람을 말할 때 인용되기는 하지만 기축년에는 그런 황소의 성질을 닮을 필요도 있다.

    누가 뭐래건 나의 갈 길을 미련하고, 우직하게 걷는다면 간절히 소망하는 것을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믿음이 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I can do it’(나는 할 수 있다)의 정신을 가져 봄직하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