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전문대학원 부산대 선정에 부쳐

기사입력 2006.11.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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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내 첫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으로 부산대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부산대와 이달 중 시설 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2012년까지 580억원을 투입, 2007년에 기초교수 25명, 직원 2명, 조교 4명 등 개교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한 뒤 2008년 공식 개교할 계획이다.

    또한 입문시험 개발과 선수과목, 선발자격 등 학생선발 방식은 2007년 1월까지 전문대학원 입학요강을 확정, 발표하고 4년제 대학졸업자와 의과대학·치과대학(원) 졸업자 등 의료인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토록 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산업화, 세계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그러나 그동안 기존 한의과대학들이 의·치대가 전문대학원제도로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의학전문대학원제도를 거부해 왔던 현실을 생각하면 정부 수립 이후 첫 한의학전문대학원제도는 의·치학전문대학원과 차이점을 살려야 한다.

    무엇보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제공할 정체성 있는 한의학 교육의 구체적 내용을 결정하고 선발권, 커리큘럼 등 예과 과정 없이 다학제 전공 학사들을 대상으로 한 시너지가 필요하다. 이제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육이 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여기서 다시 한번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시행 3년에 접어들고 있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제도가 그러하듯 다학제 인력을 양성, 한의학의 산업화와 시장경제를 접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욱이 교육부가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제도를 추진하면서 한의학의 과학화와 산업화,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서 신기술·신산업 창출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거점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정부는 첫 신설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교수인력, 시설 등을 적극 지원하는 등 교육환경도 서둘러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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